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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시간 (큰글자도서)

자연의 시간 (큰글자도서)

[ 컬러 ] 큰글자도서라이브러리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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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에세이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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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15일
판형 컬러?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167*244*20mm
ISBN13 9791186440766
ISBN10 118644076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쩌다 보니 근 20년간 자연 관찰이 본업인가 싶게 많은 작업을 해왔다. 관찰이 일이자 일상적인 습관이다 보니 그만큼의 시간이 기록으로 쌓였다. 서울 집과 전주 집에 우리 자연을 담은 노트와 스케치북 살림이 한가득이다. 모르는 사람들은 해마다 반복되는 사계절에 자연이라고 뭐 새로울 게 있겠나 싶겠지만 그렇지 않다. 우리의 생이 그렇듯, 살아 있음은 매일이 기적 같고 지켜보면 하루도 같은 날이 없다.
--- p.10, 「서문」 중에서

1월 5일. 겨울산
겨울산을 보면 커다란 짐승이 웅크리고 있는 것 같다. 날이 좀 더 따듯해지면 깨어날 거대한 생명의 기운이 먼 거리에서도 느껴진다.
--- p.15

2월 12일, 까치
설날에 차례를 지내고 잠시 짬을 내 마을을 한 바퀴 도는데 까치가 둥지를 짓겠다고 나뭇가지를 물고 날아간다. ‘아니, 벌써 집을 짓나?’
--- p.40

3월 17일, 귀룽나무 새잎
사람마다 봄이 온 것을 체감하는 순간이 다 다를 텐데, 내 경우엔 꽃으로는 산수유나 생강나무의 노란 빛을 볼 때, 잎으로는 귀룽나무와 라일락의 연둣빛을 볼 때다.
--- p.76

3월 29일, 벚꽃
벚꽃은 왜 이렇게 짧은 시기에 한꺼번에 피어나 화려함을 과시하는 걸까? 그 모습에 우리만 설레는 게 아니라 곤충도 설레기 때문이다. 벚꽃이 필 무렵이면 주변에 사는 곤충들이 온통 벚나무에 정신이 팔린다. 그래서 짧은 기간에 꽃가루받이 확률을 엄청 높일 수 있다.
--- p.86

4월 3일, 앵두꽃
이 시기는 앵두꽃이 눈에 잘 띌 때다. 어느 식물이나 제 모습을 뽐낼 기회가 일 년에 한 번 이상은 있는데 앵두는 그게 오늘인가 보다.
--- p.89

4월 9일, 담쟁이덩굴
담쟁이덩굴은 개구리 발처럼 생긴 뿌리가 나와서 조금씩, 조금씩 담을 타며 뻗어간다. 새봄에 또 한 해를 시작하기 위해, 담쟁이가 싹을 냈다. 빨간 새싹이 어긋나기로 나온다.
--- p.95

4월 13일, 봄 단풍
벚꽃이 필 무렵 숲엔 봄 단풍이 온다. 가을 단풍보다 아름답기까지 하다. 멀찍이서도 어떤 나무인지 다 알아볼 수 있을 만큼 뚜렷하게 다른 빛깔을 뽐낸다.
--- p.101

4월 27일, 졸참나무 새 가지
나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계절이 정말 바쁘다. 나무가 새 줄기를 내고 가장 왕성하게 자라는 과정을 지켜보기 위해서다. 이때를 놓치면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중요한 성장기를 놓치는 것과 비슷하다.
--- p.107

5월 10일, 토끼풀
신기하게도 토끼풀 꽃은 꽃가루받이가 되면 고개가 축 처지면서 시든다. ‘나는 이미 수정을 마쳤다’는 사실을 곤충들에게 알려 다른 꽃송이로 보내려는 의도 같다.
--- p.119

6월 24일, 제비꽃 씨앗
이 시기에 딱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재밌는 순간이 있다. 제비꽃 씨앗이 번식하는 장면이다.
--- p.142

7월 8일, 강아지풀
흔히 꽃이라고 하면 화려한 색깔을 떠올리는데, 사람들이 꽃인 줄 몰라 그렇지 녹색 꽃도 의외로 많다. 강아지풀처럼 주로 벼과에 속하는 풀들이 대표적이다.
--- p.150

7월 12일, 능소화
햇볕이 쨍쨍한 한여름에 ‘이제 내가 나설 차례인가?’ 하고 툭 튀어나오는 정열의 꽃. 숨 쉬기도 힘들 것 같은 무더위 속에서 꽃을 피워 내다니 대단한 식물이다.
--- p.156

7월 20일, 오동나무 잎
집을 나서서 전철역으로 내려가는 길에 갑자기 시원해진다. 나무 한 그루가 넓은 잎으로 한여름 햇살을 막아주고 있다. 잎이 엄청 크다. 오동나무다.
--- p.163

8월 1일, 봉숭아
“나 인생 길게 봐~.” 고향에서 친구들끼리 이야기하다 현재 상황의 미약함을 안타까워하면 저렇게 툭 던지며 웃곤 했다. 봉숭아야말로 인생 길게 보는 친구다.
--- p.176

8월 20일, 칠엽수 열매
생긴 건 밤 같은데 밤보다 한참 먼저 익어서 떨어진다. 칠엽수 열매다.
--- p.184

9월 4일, 배롱나무 꽃
이름처럼 정말 100일 동안 꽃이 필까? 집 앞에 배롱나무가 한 그루 있어서 지켜보니 7월 초에 첫 꽃이 핀 후 10월 중순까지 110일 가량 꽃을 볼 수 있었다. 한 송이씩 번갈아 가며 오래도록 핀다.
--- p.195

10월 4일, 은행
슬슬 은행 열매들이 익어 떨어지는 계절이다. 땅에 떨어진 은행 열매에서 냄새가 난다고 자기 발에 밟힐까 봐 피해 다니는 사람이 많은데, 알고 보면 은행나무는 수억 년 전부터 그 모습을 지켜온 놀라운 식물이다.
--- p.218

10월 10일, 마가목 열매
열매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색깔이 빨간색이다. 다른 색 열매도 많은데 왠지 열매는 빨갛게 익는 게 가장 자연스러워 보인다.

10월 19일, 명아주
명아주가 가을을 맞아 잎에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단풍은 나무에만 드는 줄 알았는데, 생각해 보면 풀도 식물이니 단풍이 드는 게 맞다. 광합성을 멈춘 잎들에 단풍이 든다.

11월 2일, 느티나무 열매
늦가을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 느티나무 밑에 서 있으면, 나무에서 하나둘씩 떨어져 뱅그르르 돌며 날아가는 가지들을 볼 수 있다.
--- p.223

11월 30일, 목련 겨울눈
백목련 겨울눈은 털옷을 입고 있다. 옷이 여러 조각으로 나뉘지 않고 통으로 전체를 감싼 형태다. 봄이 되면 한 번에 옷을 벗을 것 같지만 사실은 이미 얇은 옷 하나를 벗은 상태다.
--- p.257

12월 5일, 솔씨의 여행
우리 자연에서 놓치지 말고 봐야 할 명장면이 많은데 그중에도 어느 한 순간을 붙잡아서 봐야 할 것이 있다. 머릿속으로만 알고 있던 사실을 직접 눈으로 보면 훨씬 좋은 어느 순간들! 솔방울에서 솔씨가 빠져나오는 순간이 그렇다.
--- p.259

12월 9일, 수피
겨울이 되어서야 비로소 눈에 들어오는 것들이 있다. 나무 수형이 더 잘 보이고 겨울눈도 잎이 진 뒤에야 선명히 보인다. 수피樹皮(나무껍질)에도 이제야 눈길이 간다.
--- p.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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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평소 식물세밀화가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요청을 자주 받는다. 그러면 나는 매일 주변의 식물을 관찰하고, 나만의 식물 관찰 일기를 쓰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이야말로 내가 생각해 온 모범적인 식물 관찰 일기가 아닐까 싶다.
황경택 작가만의 시선과 기록 형식이 있다. 그는 세밀하고 날카롭게 관찰하면서도 모든 연령과 층위를 아우르는 편안한 문체와 그림으로 관찰의 결과를 전한다. 나는 그의 포용력을 좋아한다. 멸종위기식물이든 아파트 단지의 흔한 스트로브잣나무든 가리지 않고 소중히 관찰하는 마음, 지나가는 누구든 불러 세워 제비꽃 씨앗을 보여줄 것만 같은 너그러움이 그의 기록에 담겨 있다. 포용은 곧 자연이 살아가는 방식이기도 하다.
이 책은 우리가 매일 지나는 화단의 풀과 나무를 유심히 보게 만드는 산책 안내서이자, 누군가 쓰게 될 자연 관찰 일기의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식물의 책』 『식물과 나』 저자)
흘러가는 계절의 변화는 누구에게나 떼려야 뗄 수 없도록 촘촘히 연결되어 있다. 오직 꽃과 열매를 피우기 위해서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떨어진 낙엽과 얼어붙은 겨울의 아름다움도 놓치지 말자 다독이는 저자의 문장이 차분하게 나의 마음에 내려앉는다.
매연투성이 도로, 잊을 만하면 돌아오는 공과금 정산일처럼 일상적으로 마음을 무겁게 하고 발걸음을 느려지게 만드는 각자의 좁은 세상에서 벗어나 광활한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하면 비로소 느껴지는 감정이 있다. 이 책에선 그런 감정이 잘 만져진다.
저자의 시선과 감상을 따라 생각의 방향을 조금 기울이고 나서야 보이는 자연스러운 세상의 이치를 천천히 음미한다. 겨울에서 시작해서 다음 번 겨울로 끝이 나는 조용하지만 위대한 자연의 드라마에 몸을 맡기고, 자연이 건네는 다정한 안내에 귀 기울이며 또 한 계절을 살아가자.
- 임이랑 (에세이스트, 『아무튼, 식물』 『조금 괴로운 당신에게 식물을 추천합니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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