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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의 시대

생태의 시대

: 다시 쓰는 환경 운동의 세계사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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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환경 top100 1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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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2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040쪽 | 1544g | 145*227*60mm
ISBN13 9788932921808
ISBN10 8932921806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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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 먼저 고백부터 하나 하고 시작하자.

스스로 만들어 낸 쓰레기와 매연으로 질식할 것만 같던 대도시 시민이 청소하려고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게 환경 운동의 출발점이 되지 않았을까 보는 관점이다. 또는 늘 대중의 쓰라린 분노와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동물과 조류 보호 운동이 그 출발점은 아니었을까? 환경 운동의 뿌리는 자신의 건강을 둘러싼 염려였을까, 아니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고 자연에 헌신하려는 열정이었을까? 아니면 두 가지가 모두 합쳐져 나타난 현상? 건강 걱정과 자연 배려가 결합한 게 환경 운동의 출발점일까?
--- p.100

1970년 4월 22일을 기점으로 매년 미국의 많은 도시에서 기념하는 〈지구의 날〉은 대중이 보기에 새로운 생태 시대를 여는 장엄한 전주곡이었다. 이 행사를 전국적으로 조직한 데니스 헤이즈의 표현을 빌리자면 〈인류 역사상 최대의 조직된 시위〉다. 〈지구의 날〉을 제창한 사람은 위스콘신주의 민주당 상원 의원 게이로드 넬슨이다. 〈환경 운동〉역사에서 매우 큰 아이러니 가운데 하나는 환경 정책이 하필이면, 개혁적인 지성인이 보기에 정치 악동인 닉슨에게서 추동력을 얻었다는 사실이다. 닉슨 치하에서 환경 보호청EPA이 창설되었으며, 환경 보호의 근간이 되는 법이 속속 제정되었다. 닉슨 자신은 절대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고 자신의 정부가 이뤄 낸 이런 성과에 자부심을 갖지도 않았으며, 심지어 냉소적인 비아냥거림도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닉슨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베트남 전쟁의 패착으로 인한 빗발치는 비난을 벗어나기 위해 대중적이며 진보적으로 비치는 대안을 시급하게 마련해야 했다. 때마침 호황을 맞은 환경 보호야말로 적절한 대안이었다. 당시 나온 『침묵의 봄』 문고본은 심지어 닉슨의 말을 표지에 썼다.
--- p.225

〈그린피스〉를 필두로 한 환경 운동은 일차적으로 미디어를 통한 자기 연출에 열을 올린다. 운동을 함께하는 사람들과 연대하거나, 로비를 통해 정치가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직접적 영향을 주려는 시도는 이로써 뒷전으로 내몰린다. 〈그린피스 캐나다〉의 캠페인 팀장인 데이비드 크래프트David Kraft는 미디어 효과를 의식하며 운동의 초점을 육지보다는 바다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육지에서 벌이는 그린피스 운동 스물다섯 번의 효과는 바다에서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이는 단 한 번의 떠들썩한 행사만 못하다.〉 그린피스와 경쟁하며 고래잡이를 사냥하는 폴 왓슨Paul Watson은 커뮤니케이션 전공자답게 육지로 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미디어 사회에서 생존한다는 것은 특정한 전략 목표를 이루기 위해 미디어계를 잘 살피고 다룰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 p.339

현대 일본에서 갈수록 고향이 사라지는 현실은 이시무레 미치코를 괴롭혔다. 그녀는 자살이 급증한 원인이 이런 상실감과 맞물려 있음을 깨달았다. 그녀는 일본의 전통에 대한 나름의 자부심을 숨기지 않는다. 동시에 자신의 책은 시대의 기록일 뿐만 아니라, 상상의 투영이기도 하다고 설명한다. 〈『고해정토』에 등장하는 인물은 야나카 마을의 농부가 환생한 것이자, 우리 자신을 과거로 투영한 습, 곧 삶의 특정한 가치와 철학을 가졌던 우리 조상의 화신이기도 하다. 그녀는 이런 가치와 철학을 우리가 오랫동안 잊고 살았다고 말한다. 이 책의 등장인물은 우리의 생각이 뿌리를 내린 모태를 상징한다.〉 제목의 〈정토〉는 〈순수한 땅이라는 낙원〉, 곧 정토교라는 불교가 그리는 이상향을 의미한다.
--- p.463

그러나 영어의 〈개발development〉이라는 개념은 〈진화evolution〉로 대체되지 않는다. 〈개발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모든 남북 외교의 전제였다. 〈개발 도상국〉이라는 개념이 평가 절하의 분위기를 풍겼음에도, 〈제3세계〉의 대표들은 〈개발 지원금〉을 받아 낼 기대로 자국을 기꺼이 이에 포함되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브룬틀란 위원회의 위원 대다수는 〈제3세계〉 출신이었다. 이들은 〈개발〉이 당연히 성장을 의미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이때 성장은 산업의 성장을 뜻한다. 이미 당시에 성장은 전형적인 경우 사회 정의에 결코 보탬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빈부 격차를 심화한다는 사실이 충분히 인식되었음에도 이런 태도에는 변함이 없었다. 본래 〈지속 가능한 개발〉은 자연 보호 운동에서 비롯된 개념이다. 나중에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잊었을 뿐이다. 이 개념은 〈IUCN〉과 〈UNEP〉의 주도로 1980년 3월 5일에 채택된 〈세계 환경 보전 전략World Conservation Strategy〉에 포함되었다. 자연 보호의 맥락에서 〈지속 가능한 개발〉이 무한한 성장에 제동을 건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런 측면을 도외시한다면 〈지속 가능한 개발〉 안에 성장 자체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 p.733

이 모든 사실에서 유념할 점은 리우 회담이 브룬틀란 위원회가 일반적인 수준에서 권고했던 것뿐만 아니라 구속력을 가진 결정도 의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만큼 갈등이 심했다는 방증이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다음의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브라질은 선진국들이 아마존의 숲으로 기후를 지키라고 요구하기 전에, 먼저 선진국들이 공해 물질을 대폭 줄이려는 노력부터 하라고 일갈했다. 브라질의 이런 요구는 정당하다.
--- p.742

이런 상황에서 리우의 〈지속 가능한 개발〉은 이상적인 해결책이었다. 냉전의 종식으로 어차피 개발 지원의 주 동기가 사라진 상황에서 개발 지원은 환경 보호 덕에 새로운 정당성을 얻었다. 생태 보존의 조건을 내건 개발 지원은 동시에 개발 프로젝트가 낳는 환경 폐해를 예방한다는 뜻이다. 리우에서 남발된 많은 거창한 말의 배후에 숨은 것은 결국 〈환경 스와프〉라는 모범에 따른 단순한 교환 거래다. 개발을 지원해 줄
테니 환경을 보호하라! 〈《UNCED》는 처음부터 끝까지 돈을 중심으로 움직였다.〉 워싱턴의 〈환경 보호 기금〉의 책임자 브루스 리치Bruce Rich가 세계은행을 철저히 연구한 끝에 한 말이다.
--- p.746

물론 미래 세대를 위해 환경을 보호하고 자원을 아껴야 한다는 것은, 순전히 철학적으로만 보아도, 이성적이고 인본적인 원칙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세대 정의〉가 정치 화두로 떠오를 때마다, 배후에 다른 어떤 음모가 숨어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심은 끊이지 않았다. 미래 세대는 정치에 로비할 수 없으며, 선거에도 영향을 끼칠 수 없기 때문이다. 노년층이 복지 국가에 실제로 압박을 준다는 점에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 고령화 문제는 알프스를 노인도 오르기 쉽게 개조하지 않는 한, 환경 정책에 커다란 기회를 주지 않는다. 그러나 속도 제한, 대중교통 체계의 확장, 가까운 거리 안에서 이뤄지는 편리한 도시 생활 등은 증가하는 노년층의 욕구에 맞을 뿐만 아니라, 아동 친화적 사회의 특징이기도 하다. 이처럼 노인과 아동의 욕구는 서로 수렴하는 지점이 많다. 이것이야말로 세대 정의라는 이름으로 불려 마땅한 환경 운동의 기회, 지금껏 그리 주목받지 못한 기회가 아닐까.
--- p.763

애초부터 나는 자연 그대로 모습을 간직한 주거 구역을 대형 건설사와 부동산 투기꾼이 망가뜨리는 것에 이루 말할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 생장(生長)하는 자연뿐만이 아니라, 아늑한 느낌을 주는 주거 구역, 생태
용어로 말한다면 서식지로서의 고향도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다. 환경 운동의 역사에서 사람들의 힘을 끌어모으는 최고의 운동인 고향 보존 투쟁이 생태적으로나 글로벌 차원에서 큰 반향을 끌어내지 못한다는 이유로 생태 역사에서 배제하는 것은 정말이지 역사에 대한 무지함에서 비롯된 행태다. 자동차가 갈수록 늘어난 것이 환경 재해의 원인임을 말해 주는 방증은 매우 많다. 1970년에 시작된 〈생태 혁명〉을 촉발한 원인도 1차적으로 자동차였다. 이런 역사적 사실을 외면하고 좁은 의미에서 생태 재해에만 관심을 가지는 운동은 헛된 노력일 뿐이다.
--- p.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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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과 4대강 사업의 복원을 공언한 새 정부와 환경 단체들 간에 비장한 전운이 감도는 이 시점에 귀한 필독서가 나왔다. 환경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명백한 문제에, 경제 개발을 주창하는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거나 심지어 반박 논리마저 내세운다. 『생태의 시대』는 환경 운동이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물리는 양상으로 진행되어 왔다는 점을 드러내 보여 준다. 환경 파괴가 끔찍한 재앙으로 다가오는 시대에, 이 책은 환경 운동이 나아가야 할 길로 인도한다.
수많은 환경 운동에 대해 참고할 수 있는 가장 유익한 책이다.
전 세계 환경주의의 역사적 장면을 재현해 낸다.
포괄적이고 강력한, 환경 운동의 세계사.
- 차이트
권위 있는, 생태의 세계사.
-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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