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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를 찾아서
리뷰 총점10.0 리뷰 4건 | 판매지수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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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88쪽 | 214g | 130*188*20mm
ISBN13 9791161110844
ISBN10 116111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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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녀가 누군지 나는 안다. 사실 나는 50년 세월을 함께한 아내 베라의 실루엣에 매달린 밀란 쿤데라의 길쭉한 실루엣을 종종 알아보곤 했다. 세기와 국경을 넘나든 파란 많은 그들의 삶만큼이나 깊은 감명을 주는 두 신체, 죽을 때까지 서로에게 그렇게 묶인 채 살도록 선고받은 양, 같은 운명 속에 서로 휘감겨 있는 두 분신. 나는 그들과 마주쳐도 감히 다가가지는 못한다.”
--- p.9

37년 전부터 텔레비전 출연을 일절 거부해온 탓에, 이 소설가는 실세계에서 사라져버렸다. 희귀하면서도 어디에나 있는 사람, 희귀함은 존재를 빛내고, 편재偏在는 존재를 흐릿하게 한다. 책을 통해서 살고 책 속으로 사라진 사람, 이미 이야기한 이야기들의 소리 없는 화자가 된 사람, 현재 아흔두 살의 쿤데라는 자발적 실종자다.
--- p.10

1967년 6월, 온통 붉은 깃발이 내걸린 비노흐라디 궁의 대강당에서, 쿤데라는 제4차 체코슬로바키아 작가 회의를 제막한다. 그의 연설 제목은 “문학에 본래의 지위와 존엄성을 되돌려주어야 한다”였다. 이날 그는 체코 문화 죽이기를 고발하면서 돌파구를 연다. 뒤이은 발언자들은 공산주의 체제를 위해 자신들이 어떻게 헌신했는지를 회상하는 대신, ‘검열’의 억압을 상기시킨다. 공산주의 권력이 처음으로 전율한다.
--- p.46

어쨌든 프랑스는 그의 첫 번째 선택지다.
하지만 몰래 달아나듯이 망명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는 합법적으로 망명하고 싶어 한다. “반체제 인사라는 역할은 그에게 어울리지 않았어요. 그는 정치적 오해를 원치 않았죠. 그에게 중요한 건 작가로 사는 것이었어요.” 도미니크 페르낭데즈는 그렇게 강조한다.
--- p.89

페르낭데즈는 당시의 일을 내게 이렇게 털어놓는다. “그의 파리 체류 이후, 내가 렌 대학 위원회에 그를 부교수로 초빙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그들이 받아들였죠. 에드가 포르는 그의 체류 허가를 받아내는 일을 도와주었고요.” 이 같은 보호자들 무리 덕에, 렌 대학에 이 체코 소설가의 일반 비교문학 강의가 1975년 가을 신학기부터 개설된다.
--- p.91

학생들은 그 첫 강의 때 그의 손이 유럽의 지도를 그린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 그가 그린 경이로운 삼각형, 즉 부다페스트?비엔나?프라하를 넣은 그 지도는 중앙 유럽의 문학이라는 미지의 땅을 발견하도록 청하는 초대다. --- p.105p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 큰 성공을 거두자, 사방에서 문학 애호가들, 성가신 방문객들, 열성 팬들, 예찬자들이 상륙한다. 여기서도 “밀라안”, 저기서도 “밀라안” 하고 소리쳐 부른다. 1984년부터는 사람들을 거부해야 할 지경에 이른다. 늘 같은 이치다. 그늘은 본의 아니게 빛을 유인하고, 숨으면 모두가 호기심을 품는다.
--- p.112

쿤데라는 2년 전부터 무국적자 신세였다. 1979년, 프라하의 집권 공산주의자들은 그의 국적을 박탈할 구실들을 찾아냈다.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에 실린 《웃음과 망각의 책》의 긴 인용문도 그렇고, 그가 [르 몽드]와의 인터뷰에서 프라하의 봄이 짓밟힌 이후 이루어진 “체코 문화의 학살”을 개탄한 것도 그 구실이 되었다.
--- p.119

오랫동안 쿤데라의 긴 실루엣은 《무의미의 축제》에 나오는 조각상들, 뤽상부르 공원의 공작부인과 뮤즈와 시인의 조각상들 사이를 돌아다니곤 했다. 나이 든 그의 삶은 이제 파리 7구의 막다른 골목 안에서 맴돈다. 그의 아파트의 차양들은 늘 내려져서 그 무엇도 그의 일상의 밀실로 스며들지 못한다.
---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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