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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변명

역사의 변명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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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 교양서 top100 7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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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23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872쪽 | 1286g | 152*224*40mm
ISBN13 9791186542668
ISBN10 1186542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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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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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에 전해오는 수많은 유산들과 관련해서도 지배층의 이름만 전해질 뿐 피지배층의 이름은 거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우리는 고려청자를 만든 천민들의 이름을 기억하는가? 아니면 조선 백자를 만들었던 도공들이 누구인지 알고 있는가? 지배층은 자신들만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 피지배층의 기억을 지워버려야 했다. 그리고 피지배층에 관한 기록은 대부분 이들을 비천한 존재, 철저하게 통제하고 억압해야 할 대상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렇게 역사는 지배층의 시각으로 점철되어 있고, 피지배층의 관점은 철저하게 배제되었다. 역사의 주인공은 그것을 만든 자들이지 만들게 한 자들이 아니다. 역사를 만들게 하는 자, 즉 지배층은 피지배층의 역사를 지우고 파괴했을 뿐 아니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왜곡한 자들이다. 우리가 새롭게 ‘아래로부터의 역사’를 기록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역사의 주인은 그 시대의 피지배층 백성이지 권력층인 사대부 양반들과 통치자 왕이 아니다. 지배자들은 피지배층이 피와 땀으로 만든 역사를 빼앗아 자기들의 기억으로 만들어왔다. ‘아래로부터의 역사’는 잊힌 피지배층의 기억을 다시 복원해 오늘 현재를 재조명하는 것이다.
---「저자 서문」중에서

한 개인의 역사에 대한 평가가 그 시대 전체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개인적 감정이나 이념에 따라 행해지면 오류는 피할 수 없다. 남북 분단이라는 현실에 의한 이념의 담론으로 현대사를 바라본다거나 ‘친일 프레임’이나 빨갱이라는 반공사상에 의해 개인의 삶을 조명하고 평가하는 것은 진정한 역사 서술이 될 수 없다. 역사가는 과거의 사실을 찾아내고 그 사실을 평가해 진정한 역사적 의미를 부여한다. 역사는 개인의 경험들이 집합된 집단의 기억이므로 한 개인의 과거에 국한되지 않고 집단, 국민 모두에게 기억될 수 있어야 한다.
---「제1장 망각의 터, 잊힌 역사」중에서

피지배층으로서 지배층 양반들에게 멸시와 천대, 착취를 당하며 살아야 했던 농민과 천민에게 나라는 단지 수탈과 천대의 공간에 불과할 뿐 자신의 정체성과는 관계없는 타자의 공간이었다. 나라를 지켜야 할 왕과 사대부 양반들은 도주하다가 길이 막히면 무릎을 꿇고 항복해 제 살길을 찾기에 급급했다. 반면에 천민 서날쇠는 종묘사직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나 조선의 백성으로서 나라를 구하는 일에 몸을 바친다. 이런 서날쇠에게 국가란 무엇이었을까?
---「제2장 망국의 시대」중에서

조선이 망한 후에도 신분 출신에 따라 부의 대물림은 그대로였다. 사대부 양반 가문들은 대지주로서 여전히 부를 누리고 살았던 반면, 소작인 농민이나 노비 등 피지배층은 각기 자신의 생존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며 살았다. 신분제 철폐로 노비, 백정 등 천민계층이 사라졌지만, 이것은 표면적인 현상일 뿐이었다. 그렇다 해도 신분제 철폐로 인해 이제 노비 출신들도 사람대접을 받으며 공부할 수 있어서 자신의 노력에 따라 출세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그러나 조선 500여 년 동안 뿌리 깊게 자리해온 신분의식 탓에 신분에 대한 편견이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쉽사리 사라지지 않았다. 노비의 다른 형태는 곧 머슴이었다. 갑오개혁으로 신분제가 폐지되면서 노비들이 해방되자 사대부 양반가나 시골의 대지주들은 농사일을 시키기 위해 머슴을 고용했는데, 이때 많은 노비가 머슴으로 전환되었다. 일제강점기에도 조선은 농업경제에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노동력이 필요했다. 노비제가 폐지되었어도 노비는 여전히 존재했기 때문에 독립협회와 만민공동회의 가장 주요한 토론 주제의 하나가 노비의 실질적 해방이었다. 노비 해방의 목표는 경제적으로 구속하는 등 온갖 편법을 동원해 사실상 노비처럼 부리는 행위를 중단시키는 것이었다.
---「제5장 조선인의 세 갈래의 선택」중에서

많은 항일투사들 가운데 스스로 평범한 소시민이 되어 살아간 애국자들이 존재한 반면, 자신의 항일 공적을 앞세워 개인의 영달을 누린 자들도 있다. 후자가 과거 사대부 양반 지배층의 기득권을 다시 물려받아 오늘의 지도층으로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아무런 대가 없이, 이름조차 남기지 않고 희생했던 민중들의 덕택이다. 망각의 역사 속에는 반드시 기억의 역사가 있다. 역사는 망각에서 기억을 찾아내는 일이다. 그러나 역사가가 이러한 임무를 잊고 왜곡되고 조작된 역사를 서술한다면 거짓이 지배하는 사회가 초래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서로 죽이기 게임’의 망각 안에 숨겨진 기억을 되살리지 않으면 학살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의 근대적 삶 속에 숨어 있는 잠재적 위험이 될 것이다.
---「제6장 해방정국의 사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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