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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다시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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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다시 살다

: 함께 읽기로 인생을 바꾼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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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5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464g | 147*210*20mm
ISBN13 9791185400105
ISBN10 118540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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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소 개
숭례문학당
2008년 11월, 숭례문 앞에 둥지를 틀었다. 함께 책을 읽고共讀, 토론하고共討, 글을 쓰는共書 학습공동체이다. 독서토론을 중심으로 서평독토, 영화토론, 낭독공감, 산책독토 등 다양한 학습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독서토론인 카톡독토, 100일 글쓰기 곰사람, 30일 요약 습관, 필사모임, 독후감 쓰기, 칼럼 스터디, 책 쓰기까지 새로운 형식의 토론과 단계별 글쓰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북콘서트, 북뮤지컬, 북마임, 액션문학, 독서연극, 강연회, 인문학기행과 같은 문화행사도 활발하게 진행하며 책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와 공부법을 실험하는 중이다.

권인걸
숭례문학당의 독서토론 모임에 참여한 계기로 다양한 함께 읽기의 현장에 참여하고 있다. 20대 친구들과 공저 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좋은 생각과 글을 통한 세상과의 소통을 꿈꾸고 있다. 현재 출판소셜벤처 북티크에서 독서 관련 프로그램 기획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전역한 다음날 집을 나갔다』(지식과감성, 2013)가 있다.

김승호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금융회사에 입사해 밋밋하고 재미없는, 전형적인 인생을 살고 있다. 마흔이 넘어갈 무렵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열망을 꿈꾸기 시작했다. “늦지 않았을까”라는 불안감과, “인생 100세 시대에 이제 시작이야”라는 자신감 사이에서 후자에 더욱 접근해가고 있다.

김윤희
외국 드라마를 좋아해서 외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외국어로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번역을 하고자 마음먹고 글을 배우려고 숭례문학당을 찾았다. 현재 독서, 글쓰기, 토론으로 생각하는 법, 관계 맺는 법을 배우며 자신의 상처도 치유하고 있다.

김은희
책이 좋아서 책을 읽는다기보다 다른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아직 찾지 못해서 책이라도 붙들고 있는 아줌마, 세 아이의 엄마. 직업상담사2급, 독서논술지도사, 역사논술지도사, 디베이트코치이자 보드게임지도사까지 나름 다양한 자격증 수집가. 경기도 의왕에서 독서동아리 ‘책을읽는엄마들의모임’ 활동을 오랫동안 해오고 있다.

김태영
대학에서 역사학을,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나 책을 통한 진짜 공부는 서른 중반에야 시작했다. 숭례문학당을 만나 서평과 독서토론에 눈을 뜨고, 서평독토의 초기 멤버이자 온라인 서평가 준솔파파(blog.naver.com/tyworld76)로 오늘도 열심히 읽고 쓰고 있다.

박은미
기업 IT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육아와 일에 매진하다가 책읽기와 글쓰기를 다시 시작하면서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늦었지만 천천히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중이다.

박일호
서평가. ‘네이버 오늘의 책’ 선정위원. 노동경제학을 공부했고, 20년 넘게 경제단체에서 교육연수 관련 일을 했다. 숭례문학당과 조우한 것이 인연이 되어 오랫동안 회사원 서평가의 삶을 살았다. 다양한 매체에 서평을 연재하고 있고, 문광부 우수교양도서 선정 심사위원을 지냈다. 인도 기행 서평집 『끌리거나 혹은 떨리거나』 등의 책을 냈다.

박종현
‘감탄하며 살자’를 신조로 삼고 진정성을 믿는 열혈 청춘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산업현장에 취업하여 올해로 26세, 7년차 기술자이다. 독서를 통해 꿈을 정했다. 방황하는 이들에게 글과 강연을 통해 조언하는 ‘글 쓰는 강연가’를 목표로 한 발 한 발 걸어나가며 문학청춘으로 거듭나고 있다.

서미경
교통사고로 생사의 갈림길에 선 이후 무모한 인생을 살기로 마음먹었다. 다양한 경험과 다양한 일을 하며 지금까지 달려왔다. 그런데 되돌아보니 ‘책’과 관련된 일만 꾸준히 한 꼴이었다. 이제는 즐겁게 ‘독서’하는 법을 공유하고 싶다. 여전히 무모한 삶을 꿈꾼다.

송진희
중소기업에서 15년째 CEO 비서업무를 맡고 있다. 3년 전부터 교육 업무를 병행하면서 강의식의 수동적 교육에서 벗어나 학습자 스스로 몰입하고 즐거운 배움을 실천할 수 있는 학습에 대해 고민하던 중, 숭례문학당의 독서토론 과정을 알게 되었다. 독서토론의 재미에 흠뻑 빠지면서 기업 교육의 한 형태로 독서토론을 도입하여 새로운 시도를 실천해나가고 있다.

양종우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친구들과 학원 사업을 시작했지만,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숭례문학당의 학습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다. 인문서를 읽으며, 이전과는 다른 사고와 시각으로 다시 치열한 사업의 현장에 뛰어들었다. 책을 읽고, 글쓰는 삶을 꿈꾼다.

어등경
재즈 피아니스트. 음반을 준비하며 틈나는 대로 집 앞 도서관에 가서 일본 영화 DVD를 빌려보는 일본 영화광이기도 하다. 현재 일본 드라마 50여 편과 일본 영화 180여 편을 보면서 음악과 영상의 조화에 꽂혀 있으며, 이제는 일본 소설에까지 도전하고 있다.

윤석윤
‘나는 학생이다’라는 신조를 지닌 평생학습의 실천가. 대학에서 기관학과 영어를, 대학원에서 교육학과 경영학을 전공했다. 수산회사, 무역회사, 엔지니어링회사, 마케팅회사, 교육회사 등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은 후 인생 중반에 강사로 활동영역을 넓혔다.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글쓰기를, 교육청과 도서관에서 독서토론을, 대학에서 독서토론과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윤영선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였고, 국내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두 곳의 연구기관에서 32년간의 직장 생활을 마치고 2014년 말 은퇴하였다. 50대 이후 새 출발을 하고 싶어 인문사회 분야의 다양한 책을 접하며 독서 및 저술가로서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원형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설계사무실에서 일하다 최근 독립했다. 숭례문학당의 여러 공부 모임에서 독서토론과 글쓰기 내공을 쌓고 있다. 네이버 ‘오늘의 책’ 선정단, 건축/도시 책 전문 서평가로 활동 중이며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건축 글쓰기’ 강좌를 맡고 있다.

이인자
책이 좋아 책만 읽다가 ‘숭례문학당’을 만났다. 초등생 이후 달고 다니던 우울증을 책으로 던져버리고 행복해졌다. 책을 읽고 많은 사람들과 토론을 하며 대한민국이 독서토론의 장이 되길 꿈꾼다.

장정윤
잘 다니던 금융회사를 그만두고, 인생 2막을 책과 함께 살고 있다. 혼자서 읽고, 만족하던 책읽기와 글쓰기에서 탈출해 함께 읽고 쓰는 광장독서의 세계로 진출했다. 대학원에서는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으로, 밖에서는 독서토론과 글쓰기를 가르치는 독서 활동가로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

정소연
책, 영화, 글쓰기를 사랑하는 초등교사. ‘나로 살기’와 ‘더불어 살기’를 동시에 추구하며, 아이들에게도 이를 전하고자 한다. 숭례문학당의 학습모임인 서평독토, 평전독토, 영화토론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언젠가 글 쓰는 일을 업으로 삼고 싶다.

정지연
IT 분야에서 근무하다가 우연히 책의 세계로 발을 디뎠다. 20여 년의 사회 생활로 잃어버린 맨얼굴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다. 가면 쓰기를 강요하는 사회에서 지친 심신을 책과 글로 위로받는다. 목적 없이 달렸던 삶을 멈추고, 천천히 걷고 있다. 언제가 걸으면서 누린 많은 것들을 다시 글로 풀어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준
하고 싶은 일이 읽고 쓰고 말하는 것임을 깨닫고 직장을 그만둔 후 숭례문학당에 합류했다. 현재 독서토론과 스페인어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가족과 타인을 이해하고, 철이 드는 중이다. 평생 도전과 열정이 가득한 삶을 살고 싶다.

한창욱
영화 애호가. 골방의 비디오 키드에서부터 영화학도, 영화 노동자, 영화제 스태프, 은행 직원을 거쳐 다시 새로운 영화 작당을 탐색 중이다. 블로그에 영화 리뷰와 서평을 올리고, 오프라인에서 영화토론을 즐긴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영상이론을 공부하고 있다.

황선애
독일문학을 공부하고 돌아와 생태여성주의 연구를 거쳐 이론과 실천을 접목하기 위해 여성환경연대 지역모임 ‘초록상상’을 함께 만들었다. 이곳에서 독서회 활동을 오래 해오다 숭례문학당을 만나 본격적으로 책세상에 뛰어들었다.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이광수와 장정일의 소설 등을 영어로 번역했다.

황선영
책을 사랑하는 엔지니어 출신 홍보 전문가. 조경을 전공, 인테리어 엔지니어로 활동하다 홍보인으로 변모하여 현재 낮에는 기업에서 홍보를, 밤에는 책과 씨름하는 샐러던트로 살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책은 밥이다’ 라는 믿음으로 사탕처럼 달콤한 유희의 독서에 빠져 있다가 숭례문학당을 통해 맛과 영양을 갖춘 진정한 독서를 만나게 되었다.

황정의
전직 방송인. 현재는 북콘서트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부천대와 대림대에서 학생들에게 의사소통을 가르치고 있다. 대학에서는 문헌정보학을, 대학원에서는 언론학을 전공했다. 다년간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독서토론 논술 교육을 진행했으며, 서강대 미디어교육연구회를 조직해 미디어 읽기와 활용을 통한 창의 인성 교육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황지선
공대에서 ‘맞다, 아니다’를 정확하게 배우고 졸업했다. 현재 스물여덟 살의 젊다면 젊은 중소기업 5년차 회사원이다. 회사, 집을 반복하던 삶에 싫증과 공허를 느낀 후 독서토론 모임을 찾았다. 책으로 궁금증을 쌓고, 토론으로 해소하며 지내고 있다. 이제는 삶의 낙이 ‘책’이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인생에 가장 의미 있는 변화는 50대 중반에 찾아왔다. 책과 글쓰기, 독서토론과의 만남이다. 글쓰기를 먼저 만났고 독서토론이 그 뒤를 따랐다.
2011년 여름 어느 날, 최 선배에게서 전화가 왔다. “글쓰기 과정에 등록해서 공부하고 있는데 재미있네, 자네도 전에 하고 싶다고 했잖아.” 내게 글쓰기 강좌를 권유했다. 선배와 내가 공유하는 꿈 하나가 ‘내 인생에 책 한 권 쓰기’였다. 막연한 꿈이었지만 늘 가슴에 담고 살았다. 그런데 기회가 갑자기 찾아온 것이다. 망설임 없이 선배를 따라 글쓰기 과정에 등록했다.
---「지적으로 나이 드는 법」중에서

1시간이 넘는 아이의 심리진단과 100개 항목이 넘는 ‘부모 진단지’를 풀고 나온 결론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초기 판정. 하늘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의사 선생님께 아이를 택하든 회사를 택하든 양자택일을 하라는 경고를 들었다. 몇 달간의 방황과 상담 끝에 회사를 그만두고 아이와 함께하는 일상을 시작하게 되었다. 하루종일 일을 하던 사람이라 집에서 있기도 쉽지 않아 고민하던 차에 친구의 우연한 소개로 독서지도사 공부를 시작했다.
---「나의 변신 이야기」중에서

“영화를 보면 되지, 왜 책까지 읽어?”
2012년 초, 『레 미제라블』과의 즐겁고도 힘겨웠던 씨름을 막 마친 내게 친구 놈은 물었다. ‘그걸 말이라고!’ 욱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바로 이유를 대기가 쉽지 않았다. 젊은 시절을 지켜본 20년 지기로서 두꺼운 책 5권을 읽고 서평까지 썼다는 내 모습이 의아해 보이기는 했을 것이다. “너도 읽어보면 알게 될 거야”라는 막연한 대답을 했을 뿐이다.
---「서평 쓰는 김 과장의 25시」중에서

마침내 입사한 대기업. 그러나 현실은 “끝인 줄 알았더니, 시작이었다”는 『미생』과 놀랍도록 닮아 있었다. “합격하고 입사하고 나서 보니까 말이야. 성공이 아니라 그냥 문을 하나 연 것 같은 느낌이더라고. 어쩌면 우리는 죽을 때까지 다가오는 문만 열면서 살아가는 게 아닌가 싶어.” 사원증을 목에 걸고 빌딩 로비에 첫발을 내딛으며 나는 이제 ‘고생 끝 행복 시작’이라며 안도했다. 하지만 정말 대단한 착각이었다. 나는 단지 문 하나를 연 것뿐이었다.

---「미생에서 완생으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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