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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

"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

: ‘신이 죽은’ 시대의 내로남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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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24g | 153*225*20mm
ISBN13 9791166841064
ISBN10 116684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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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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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문제를 이해하는 하나의 방식은 ‘왜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을까’를 살피는 일일 것이다. 나를 포함한 사람들의 상당수, 나와 똑같이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사람들의 상당수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이 존재한다면, 나를 포함한 사람들이 괜히 그러는 것은 아닐 것이라는 가정을 세워 보는 것이 합리적인 일일 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왜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을까?
--- p.20

타인의 내로남불 행위에 대한 비판은 그 자체로 이미 평등하지 않은 관계, 불평등한 관계에서는 제기될 수 없는 비판이다. 평등하지 않은 관계란 그 자체로 이미 ‘너는 할 수 없고 해서는 안 되는 일을 나는 해도 된다, 또는 할 수 있다’라는 말, 곧 일종의 ‘내로남불’을 당연한 전제로서 받아들이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로남불에 대한 비판은 오직 (적어도 원칙적으로는) 평등한 관계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비판이다.
--- p.52

내가 이 세계의 불변하는 유일한 진리를 알고, 그 진리가 하나라면,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이들은 단순히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으며 반드시 ‘틀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 이 모든 논의는 이러한 진실을 믿고 있는 사람이 이 세계의 진리 또는 진실, 곧 이 세계의 영원불변하는 본질을 알고 있다고 믿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 p.89

누가,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결정하는가라는 문제에 대한 답변들을 살펴보려는 우리의 논의에서 홉스가 갖는 중요성은 홉스가 유럽의 지성사에 큰 영향을 미친 하나의 기준을 제시했다는 사실에 있다. 무수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홉스는 신과 인간 사이의 (변화 불가능한) 섭리의 게임을 인간과 인간 사이의 (변화 가능한) 합리성의 게임으로 바꾸어 놓은 인물이다. 홉스는 유럽 근대 정치학만이 아니라, 유럽의 근대 자체를 발명한 인물 중 하나이다.
--- p.108~109

로크의 관점에서, 우리가 ‘우리가 볼 때’ 종교적·정치적으로 ‘분명히 잘못된 길을 걷는 것으로 보이는 자’를 처벌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 사람은 무엇보다도 (타인이라기보다는) 자기 자신의 인생을 망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 사람을 불쌍히는 여길지언정 그 사람을 처벌하지는 않는다. 이때의 ‘처벌하지 않는다’는 말은 사실상 ‘굳이 처벌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며, 이는 결국 ‘처벌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으로 이어진다.
--- p.131

칸트의 철학은 이렇게 인간 이성의 기능과 능력에 관련된 ‘비판적’ 검토를 수행하는 철학, 곧 비판철학이다. 칸트는 자신의 비판철학을 통해 이제까지의 철학이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것, 곧 인간이 알 수 없으므로 판단을 내릴 수 없는 것에 대해 무분별하고 부당하게 판단을 내려 왔음을 지적하면서, 이성의 능력에 엄밀한 제한을 가하고자 한다.
--- p.157~158

‘내 생각은 결코 틀릴 수 없다’는 이러한 잘못된, 그러나 강렬한, 확신을 밀은 절대 확실성의 전제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인류의 미래는 늘 그랬듯이 오직 늘 절망적이며 정체와 답습만이 존재하게 될까? 밀의 답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나, 중요한 것은 (밀의 확신이 아니라) 밀이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reason), 또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조건(condition)이다.
--- p.182

이런 모든 점을 고려해 본다면, ‘신이 죽은’ 시대의 ‘내로남불’은 차라리 어떤 인간도 벗어날 수 없는 인간 인식의 조건이다. 물론 이 말은 강자의 내로남불을 용인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강자의 내로남불은 철저히 감시·비판되어야 한다. 이 말은 다만 ‘너의 내로남불을 말하는 나 역시 실은 내로남불을 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정직하게 인식하는 것이 이러한 사실을 부정하고 타인의 내로남불만을 비난하는 것보다 더 낫다는 생각, 나 자신에 대한 냉정한 인식론적 거리 두기를 통해 나 자신의 말과 행동을 다시금 검토하고 점검해 볼 때, 오직 그때에만 지금보다 더 나은 타인과의 대화가 가능하리란 생각에 다름 아니다.
---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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