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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무시고 가실래요? 뉴욕의 집

주무시고 가실래요? 뉴욕의 집

: 스물세 살부터 시작된 뉴욕댁의 특별한 손님 초대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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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398g | 138*210*15mm
ISBN13 9791190715058
ISBN10 1190715058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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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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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내가 태어난 내 나라에서 산 날보다 외국에서 산 날이 두 배가 넘었다. 이쯤 살아보니 사람 사는 건 지구촌 어디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 어디에 있든 마음을 열면 따뜻하게 살고 마음을 닫으면 춥게 살게 된다. 우연찮게 지난 40년간의 손님 초대일지를 쓰면서 그것을 더 실감하게 되었다.
--- p.6 「프롤로그」 중에서

‘일단 초대해보시라.’ 이제껏 남을 초대하는 게 어렵다고만 생각한 분이 있다면 꼭 권하고 싶다. 손님들이 다 떠난 후의 그 특별한 기쁨을 알게 된다고 말이다.
--- p.18 「식사하셨어요」 중에서

그동안 뉴욕의 우리 집을 거쳐간 많은 손님도 우리에게는 나그네였다. 어차피 우리도 본향인 하늘나라에 갈 때까지 나그네이지만, 이 세상에 사는 동안 뉴욕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맞아줄 기회가 주어졌다고 여긴다. … 여건이 허락되는 대로 따뜻한 잠자리와 맛있는 식사를 제공할 마음이다.
--- p.28 「나그네를 조금 돌보려 노력했어요」 중에서

그동안 우리 식대로 살다가 잃은 것도 있지만, 대신 40년 가까이 함께 일하는 좋은 사업 파트너들도 얻었다. 손익계산을 해보면 이익이 훨씬 크다. 세상에는 믿을 만한 사람이 믿을 수 없는 사람보다 많다.
--- p.73 「그냥 생긴 대로 삽니다」 중에서

언젠가 우리 집에 다니러 오신 엄마가 손님이 자주 오는 것을 보고 말씀을 하셨다. “지금이 좋은 때다. 그때는 몰랐는데 집 안에 사람이 붐빌 때가 정말 좋은 때였어. 나이 들고 힘없어지니까 사람들 발길이 끊어지더라. 지금을 감사히 여기고 열심히 해라.”
--- p.105 「제기동 그 골목에는 어머니가 계시다」 중에서

요즘은 아이 넷만 해도 식구가 많다고들 하는데 우리 집은 사전적 의미의 식구가 워낙 많아서 아이를 열둘쯤 둔 가정과 다를 게 없는 것 같다.
--- p.162 「아이가 넷이에요」 중에서

이제 나도 남을 도울 시간과 여력이 있으니 주위를 보살피며 사는 게 맞다. 내가 특별하지 않았을 때 나를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던 그 많은 호의를 나는 또 다른 사람들에게 갚아야 한다.
--- p.196 「우연이 아니라 운명이었다」 중에서

친구가 꼭 나와 같은 언어를 써야만 할까? 가끔은 지구 반대편에 사는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과 친구가 되는 것도 좋은 일이다. 마음만 열면 우리의 여생은 지루할 틈이 없을 것이다.
--- p.208 「로맨틱 홀리데이, 집 바꿔 여행하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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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지쳐 휴식과 재충전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쯤 어떻게 알았는지 전화기 너머로 그녀의 목소리가 들린다. “우리 집에 와서 주무시고 가실래요?” 그때마다 그녀의 집으로 달려가곤 했던 게 연중행사가 되었다. 작가 부부와 함께, 때론 혼자, 바닷가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나면 어느새 몸과 마음이 치유된다.
- 정정숙 (가족관계 전문가)
언젠가 순빈이 한국말 ‘식구’는 밥을 같이 먹는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한 말이 생각난다. 그런 의미라면 이들에게는 식구가 아주 많다. 날이 갈수록 더 많아진다. 순빈 부부처럼 친구건 모르는 사이건 가족처럼 반기는 건 요즘 사회에서는 보기 드문 일이다. 이 부부는 주변 사람들의 삶에 울림을 주었고, 나도 그 영향을 받은 사람 중 하나다.
- 러셀 조이스 (목회자)
이모님 댁 바닷가집은 동네 마을회관 같다. 많은 사람이 드나드는데 언제든, 누가 가든 반겨주는 곳이다. 이모님이 차리신 음식은 과하지 않지만 정성이 가득해서인지 늘 맛있다. 이모님의 초대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주말을 함께 보낼 때도 있고, 심지어 한 달간 같이 지내기도 했다.
- 에밀리 자이들러 (UN 프로그램 관리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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