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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58g | 145*210*20mm
ISBN13 9791130819235
ISBN10 113081923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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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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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은 들고 있던 젓가락을 식탁 위에 터억 놓고는, 뭔가 생각이 떠오른다는 듯이 윤종성을 빤히 올려다보았다.
“허먼 말이지라, 인간이 저지른 대죄(큰죄)도 회개를 통해 사죄가 된다고 생각하오?” 윤종성은 찔끔했다. 술기운이 뒷목을 타고 핏줄을 부풀리며 올라왔다.
“대죄라면……?” 윤종성이 그 뜻을 물었다. 김대성은 멈칫하다가 말을 이어갔다.
“말하자먼, 이건 할아버지 대부터 아버지를 거쳐 내려오는 죄인데, 사람 목숨을 해하였다든지 나라에 역적질을 했다든지, 그런 죄를 대죄라 하지 않습디여. 내가 저지른 죄 씻어버리지 못하고 저승 언저리에서 헤매돌까 걱정이 되야서……. 속으로만 죄씻이를 할 게 아니라 터놓고 죄를 씻으려고 허다 본게 고백이란 게 생각나등만. 죄를 터놓는다는 그긴 내 이야그를 글로 써서 터놓으려는 것이제. 내가 내 생애를 글로 쓸 재간이 없어서 게다가 부탁하려 하오. 내 목숨이 기록할 가치가 있다면 그 기록을 남기고 싶은 것이지 않겄어라?”
사제 앞에서 고백하듯이 말하는 태도는 사뭇 진지했다. 그러나 그 죄라는 게 뭔지 실체를 밝히지는 않았다.
--- p.46~47

척서암에서 연락이 왔다. 웬만큼 준비가 되었으면 고창으로 내려오라는 것이었다. 앞으로 열 달 안으로 김대성의 전기를 완성해야 하는 제가 눈앞에 산처럼 다가와 앞을 가로막았다. 그것은 자신이 개척해 돌파해야 하는 과업이었다. 관산대학교에서 한 해, 세상사를 겉으로만 이해했다면 이제는 인간사 속살의 광맥을 파들어가는 일을 해야 하는 시점에 다다라 있는 셈이었다. 어느 시인의 시구절처럼 ‘모험과 깨달음’이 기대되는 일이었다.
--- p.100

맥놀이는 일종의 여운(餘韻)이다. 범종의 소리는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종신에 새겨진 당좌를 당목으로 타격함과 동시에 발생하는 타음(打音)은 콰르르릉 천지가 무너지는 소리이다. 이어서 꾸웅하고 울리는 원음(遠音)이 잠시, 삼사 초간 이어진다. 그리고 이후 여음(餘音)은 몸을 뒤틀면서 멀리 퍼져 나가는데, 높낮이를 달리하는 소리가 우웅우웅 무한공간을 향해 흘러가게 된다. 그 소리가 삼십삼천 도솔천으로 인간 영혼을 실어 나른다고, 불가에서는 이야기한다.
“사람도 마찬가지, 깊은 울림을 주는 사람은 한 몸에서 주파수가 다른 소리를 낸다고 할까. 청정무구한 영혼과 죄로 더럽혀진 몸뚱이가 하나의 자아 속에 통일을 이룬다면, 그걸 인격이라 해야 할 게 아닌가? 성인들의 생애가 대개 그렇게 이질적인 것의 통일을 보여주지.”
--- p.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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