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편지 2

편지 2

[ 개정판 ]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베스트
일기/편지글 top100 1주
정가
22,800
판매가
22,800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구매 시 참고사항
  • [POD] 주문 제작 도서로 주문취소 및 변심 반품이 불가하며, 발송까지 3일 정도 소요됩니다.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534쪽 | 128*188mm
ISBN13 979112882264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대에게 하룻밤의 휴식과 평안을 주기 위해 내 모든 피를 바칠 수도 있었던 내가 어쩐 일로 당신에게 고통과 재앙과 괴물 같은 존재가 되었나요? 그 심술궂은 추억들이 날 에워싸면(그 추억들은 언제쯤에 날 평안하게 내버려 둘까요?) 난 거의 미칠 지경이에요. 눈물로 베개를 적시고, 밤의 적막 속에서 날 부르는 당신의 목소리가 들려와요. 이제 와서 날 부를 사람이 대체 누군가요? 날 잠 못 들게 하려는 사람은 대체 누군가요? 당신을 위해 축적했지만 이제는 나 자신을 거역하고 있는 힘을 어디에 사용할까요? 오 내 사랑, 내 사랑! 내 얼마나 그대의 따뜻한 사랑을 필요로 하고, 그대의 용서를 바라고 있는지 당신은 알고나 있는지! 내 용서를 구한다는 말은 하지 말아요. 당신이 내게 잘못을 저질렀다는 말도 절대 하지 말아요. 알면 뭐 하겠어요? 우리가 이렇게 불행해져 있다는 사실과 우리가 헤어졌다는 기억을 제외하고는 그 이상 아무것도 난 생각할 수가 없어요. 하지만 난 알고 있고, 또 느끼고 있어요. 우리는 거룩한 사랑의 힘으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주려고 노력할 것이고, 우리 둘의 마음과 지성을 합쳐서 평생토록 서로 사랑하리라는 것을요. 아 아니야! 그건 우리 잘못이 아니었어요. 우리는 우리에게 정해진 운명을 따랐어요.
--- 「91번, 알프레드 드 뮈세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제 말씀을 들으시고 명쾌하고, 단호하고, 정확한 답변을 주세요. 쇼팽이 진심으로 그러는 건지, 아니면 의무감에서 그러는 건지, 아무튼 사랑하고 있는 그 여자(마리 오친스카)가 쇼팽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사람일까요, 아니면 쇼팽에게 고통과 슬픔만 안겨 줄 사람일까요? 쇼팽이 마리를 사랑하고 있는지, 그 여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지, 저보다 더, 혹은 덜 사랑하는지 따위를 묻고 있는 것이 아니에요. 제 내부에서 일고 있는 변화, 또 쇼팽의 가슴속에서도 분명 일고 있을 변화에 의거해서 저도 대충은 알고 있습니다. 쇼팽이 그 여자와 저, 둘 중에서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하는지, 쇼팽의 휴식, 행복, 결국은 인생 전체를 위해 어느 쪽을 포기해야 하는지를 알고 싶은 겁니다. 쇼팽의 삶은 너무나 위태롭고 불안정해서, 커다란 고통을 견디지 못할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악역은 맡고 싶지 않아요. 저는 메예르베르의 베르트람이 아니에요. 그 여자가 아름답고 순수한 알리스라면, 어린 시절의 친구와는 절대 맞서지 않을 겁니다. 쇼팽에게 이미 마음을 주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저는 다른 제단을 위해 준비된 향료를 들이마시기 위해 몸을 굽히지는 않았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쇼팽 역시 제가 이미 결혼한 몸이라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저의 첫 키스를 피했을 테지요. 우리는 서로를 속인 것이 없어요. 스쳐 가는 바람에 휩쓸려 잠시 다른 세계로 실려 온 겁니다. 그러나 그 천상의 열정이 지나가고 창공을 가로지른 여정이 끝났을 때, 우리는 여기 지상으로 다시 내려와야 했습니다. (...) 저는 쇼팽 곁을 결코 떠나지 않을 겁니다. 쇼팽은 1년 가까이 저와 지내면서 단 한 번도, 단 한순간도, 자신의 잘못으로 저를 고통스럽게 한 적이 없는 유일한 사람이니까요. 또한 쇼팽은 과거에 대해 미련을 갖거나, 미래를 대해 몸을 사리는 법이 없이 자신의 전부를 제게 바친 유일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워낙 심성이 선량하고 지혜로워서,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그 사람에게 모든 것을 납득시키고 이해시킬 자신이 없습니다. 쇼팽은 유순한 밀랍 인형이고, 그 위엔 이미 제 각인이 찍혀 있습니다.
--- p.478 「138번, 쇼팽에게 다른 여자가 생긴 건지, 쇼팽의 친구에게 묻는 편지」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2,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