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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앉는 일본, 부활하는 일본

주저앉는 일본, 부활하는 일본

: 소장학자들의 새로운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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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외교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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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152*223*20mm
ISBN13 9791191503708
ISBN10 119150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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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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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자 진창수(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1. 문제 제기
이 연구는 한국의 소장학자들이 일본을 새롭게 바라보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획됐다. 일본 연구는 시대적인 문제 의식을 바탕으로 부정적인 특수성을 강조하는 연구방법에서 보편성을 강조하는 연구 방법으로 점차 변화돼 왔다. 일본 연구가 그 시대적인 흐름에 부합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한 것은 당연하다.

일본 연구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전후부터 1980년까지의 일본 연구는 인문학적인 지식에 의거한 특수론적이고 인상론적인 분석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었다. 넓은 의미에서 일본에 대한 관심과 탐구는 대학 이외의 저널리즘이나 재야 학자, 작가 등에 의해서도 수행돼 왔지만, 한국의 역사적인 특성으로 인해 일본 제국주의 비판이나 순수한 일본어, 일본문학을 제외하고는 일본 자체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는 기피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일본 제국주의 시대의 역사 청산 문제가 여전히 존재했기 때문에 일본 자체를 냉정하게 분석하고 이해하려는 움직임은 현실적인 제약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1980년대 이후 일본이 세계 제2의 경제대국으로 등장함에 따라 학계와 매스컴에서 일본을 바라보는 인식이 변화했다. 즉, 민간의 활발한 교류, 기업 간의 협력, 그리고 일본의 경제 성장에 따른 한국 내 일본 수요의 증가 등으로 실무적인 관심에서 일본을 이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1980년대에는 한국 특유의 일본제국주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그대로 남아 있었지만, 한편에서는 일본의 경제 성장 성공 사례를 교훈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처럼 1980년대에는 일본에 대한 상호 모순된 인식이 표출되면서 일본을 둘러싼 다양한 논의가 시작된 시기이기도 했다. 1980년대 일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일본 연구가 양적인 성장
을 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 당시 일반적인 일본에 대한 논의는 저널리즘에서 나타난 ‘일본은 있다’, ‘일본의 없다’의 논쟁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따라서 1980년대는 이전의 일본 제국주의로부터의 부정적인 인식에서 탈피해 일본을 긍정적으로 이해할 만큼 인식의 폭이 넓어진 시기였지만 여전히 일본에 대한 이분법적인 사고가 남아 있었다.

1990년대에는 일본에서 유학을 한 연구자들이 일본 학계에 대거 유입됨으로써 일본 연구가 비약적인 성장을 하는 시기였다. 1990년대는 이전보다 다양한 학문의 조류가 형성돼 일본 연구가 본격적으로 전문화 단계로 들어가는 시기였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 한국의 일본 연구는 이전의 거대 담론을 중심으로 한 특수론적인 일본 연구에서 벗어나 다양화되고 전문화된 영역으로 발전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한국 학계에서도 일본이나 세계에서 인정받는 논문이나 연구 성과물이 나타나면서 한국의 일본연구는 초창기와는 다른 모습으로 변화했다. 이처럼 한국의 일본 연구는 취미와 배척의 단계에서 이해의 단계를 거쳐 전문화의 단계로 발전했다.

그렇다고 반성해야 할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일본 연구자의 연령층이 50대와 60대가 60%를 차지할 정도로 학계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연구자들의 분포 또한 어문학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불균등한 발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한국에서의 일본 연구가 다양성과 전문화의 길을 걷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과학은 한·일 관계의 갈등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여전히 한국 여론의 일본 비판 영향이 강해 안이하게 일본을 비판하는 상황이 일상화돼 있다. 그리고 일본의 관심 또한 줄어들면서 일본 연구에서도 새로운 문제 제기와 방법론을 통한 활발한 논의는 점차 약해지고 있다.

실증주의적인 연구 결과를 축적해 일본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것은 한국 일본 학계가 지향해야 할 점이다. 전후 일본의 예를 보더라도 일본을 대표하는 정치학자이자 사상가인 마루야마 마사오(丸山眞男)의 일본에 대한 초현실주의 분석이 가능하게 했던 것은 천재의 우연성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일본 사회과학 연구가 축적된 결과였다. 또한 일본의 사회과학에서 1980년대 이후 일본형 다원주의론이 등장할 수 있었던 것도 단지 미국의 이론을 수입한 결과라고 치부할 수 는 없다. 일본형 다원주의자들이 행한 실증적인 연구의 기반은 일본 내에 광범위하게 축적돼 온 정치사의 전통과 역사학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일본의 실증주의적인 태도에는 동전의 앞면과 뒷면처럼 양면성이 존재한다. 1980년대의 일본 연구에서 보여주듯이 사례 축적에 매몰된 나머지 이론 개발이나 전체적인 정치상을 그려내지 못한 한계는 동전의 어두운 면을 말해 주고 있다. 그렇지만 경험적인 사례의 축적이 없다면 이론의 개발도 어렵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또 하나는 한국에서의 일본 연구는 개인의 창조성과 집단적인 노력이 합치되는 부분을 찾아내는 작업이다. 일본 연구가 자신만의 폐쇄적인 공간에 머물지 않고 다른 학문과 경쟁하고 공존하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까지 한국의 일본 연구는 일본 특유의 논리와 방법에 매몰된 채 일본적인 학문의 이론이나 논리로 발전시키지를 못했다. 이는 1990년대 이후 일본에서 유학한 연구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에 기인한 측면이 있다. 특수성의 분석에 치우친 분석틀을 지양하면서 일본을 보편성에서 설명하고자 하는 집단적인 노력이야말로 일본 연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머리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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