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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기의 모험 1

최한기의 모험 1

: 금척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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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86g | 152*225*16mm
ISBN13 9791190526807
ISBN10 1190526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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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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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척이라고 혹시 들어보았느냐?”
“금척? 금으로 된 자[金尺]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어디에선가 들어보기는 한 것 같은데,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글자 그대로 해석하자면 ‘금으로 만들어진 자’를 뜻하지. 그러나 우리 역사에서 금척은 단순한 사물이 아니다. 국가적 대사나 민족의 운명과도 연관되어 있어.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태조 어른이 조선을 건국한 것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아, 맞습니다. 태조 임금이 하늘로부터 받으셨다는…”
“그렇다. 고려가 그야말로 남왜북로라 하여 왜놈들과 오랑캐들에 시달리고 있을 때 마치 하늘이 내려보낸 듯 이성계라는 인물이 출현했지. 그러나 그는 탁월한 무장이었을 뿐 처음부터 왕이 되려거나 새 왕조를 창업하겠다는 등의 야심을 가진 건 아니었어.
이런 그에게 왕조 창업에 대한 꿈을 심어주고, 일개 평민에서 왕위까지 오르게 한 결정적 계기가 된 게 바로 금척이라는 신물이었지. 꿈속에서 하늘로부터 천명의 계시로 금척을 받았다고 한다.”

의주로 돌아온 뒤 제 소문은 삽시간에 퍼졌습니다. 그러나 저도 여기저기 상처를 입어 운신도 못 하고 집에서 쉬고 있었는데, 한 번은 어떤 노인의 방문을 받았습니다. 길거리에서 내 소문을 들었다며, 몸이 완쾌되는 대로 자기를 한번 찾아오라는 것이었습니다. 왜 그러시냐 했더니 자기가 젊었을 때 야뇌 백동수에게 가르침을 받아 무예를 좀 하는데, 소문에 듣기에 용감한 사내로 보여 자신의 무예를 전수해 주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바로 뛰쳐 일어나 노인에게 넙죽 절을 올렸습니다. 며칠 내로 반드시 찾아뵙고 가르침을 받겠다며…
야뇌 백동수!
조선 젊은이들에게 이 얼마나 가슴 뛰는 이름입니까. 당대 창검의 제1인자, 다시 못 볼 호쾌한 남아, 무로서 문을 이룬 진정한 무사…. 종사관님께 무예도보통지 책을 받아들었을 때 표지에 백동수라는 이름이 있는 것만 보고서도 저는 그날 밤 흥분되어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제가 같은 세월을 함께 하지 못한 게 가장 아쉽고, 가장 닮고 싶은 사람이 바로 야뇌 어른이었기 때문입니다.

동용과 나는 말머리를 돌려 경주 도처에 산재한 유적들을 다시 한번 둘러본 후 한양으로 향했다. 이제 중국행을 준비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 시일이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고, 낯선 이역에서 어떤 경우를 당할지 모르기 때문에 철저히, 그리고 단단히 준비를 해야만 한다.
집사람은 부친께서 이미 운을 띄우셨는지 짐작하고 있었다. 다만 몸 성히 무사하게 다녀오라고 얘기할 뿐이었다. 나는 그동안에도 책을 보네, 암자에 들어가네 하면서 번번이 집안 살림을 떠맡긴 데다, 이번에는 아예 중국행까지 감행해서 미안하기 이를 데 없었다. 그래서 어느 때 보다 힘차게 안아주며, 돌아와서는 필히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집안 살림에도 신경 쓰겠다고 다짐해 주었다.
친구들에게는 고산자 김정호, 오주 이규경 등 가까운 친구들 몇에게만 책을 사러 간다고 알릴 생각이다. 그것도 남들에게는 비밀로 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순탄한 항해를 하면서도 마음속에 가시지 않고 있던 불안은 현실이 되어 나타났다. 7일째 되는 날 서쪽 하늘부터 구름이 끼고 컴컴해지더니 바람이 무서운 기세로 몰려왔다. 저녁 무렵에는 파도가 언덕배기처럼 몰려들어 또다시 우리 배를 숫제 들었다 놨다 하는 것이었다.
배 안은 또다시 절망감이 감돌았다. 물건들은 죄다 넘어져 나뒹굴었고, 벽에 단단히 고정시켜 놨던 죽통도 배와 함께 기울어지면서 속에 있던 물을 쏟아내고 말았다. 그러나 이전에 되게 당해본 덕분인지 동용과 나는 비교적 여유가 생겼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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