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의 세계 경제는 역사적으로 ‘결정점(deciding point)’에 해당한다. IMF 등의 주요 경제 기구 및 경제 연구기관들은 2019년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가 상당히 고전하는 시점으로 보고 있다. 2017년, 2018년까지는 회복세가 어느 정도 유지되었다고 한다면, 2019년에는 한계에 다다른 상황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9년 경제에는 다양한 위협요인과 기회요인들이 존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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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기술적 이슈들은 기업 경영 및 가계의 투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2019년 대표적인 산업·기술적 이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다. 4차 산업혁명의 기반기술들이 다양한 산업에 걸쳐 확대 적용되면서, 아날로그식 상품과 서비스가 디지털 기반의 서비스로 대전환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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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스스로 위기를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첫째, 중국 정부는 2015년 ‘중국 제조 2025’ 10대 산업을 발표하며, 세계 최고 제조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전략을 추진 중에 있다. ‘중국 제조 2025’ 10대 육성대상 산업은 ①차세대 정보기술 산업 ②고급 디지털 선반 및 기계로봇 ③에너지절약 및 신에너지 자동차 ④신소재 ⑤생물의약 및 고성능 의료기계 ⑥항공우주장비 ⑦농기계 및 장비 ⑧해양공정장비 및 고기술 선박 ⑨선진 궤도교통 장비 ⑩전력 장비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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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 2018년 하반기부터 시작해 2019에는 불확실성의 주된 요인으로 신흥국 위기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아르헨티나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고, 터키를 비롯한 인도네시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중국 등의 신흥국들의 통화 가치가 급락했다. 많은 신흥국들의 주가도 급락하고 있고, 자본유출로 인해 세계 경제에 연쇄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019년에는 신흥국 위기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배경과 경과를 정확히 이해하고, 한국 경제의 적절한 대응책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겠다.
- 64쪽
1인 가구 중심으로의 가구구조 변화는 기업들에게 상당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먼저 1인 가구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의 개발 보급을 통해 가구구조 변화에 부합하는 소비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주요 소비주체가 다양한 그룹으로 분산되어 나타나는 만큼, 기업들은 이들의 구매욕을 자극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 개발에 앞장서야 할 시점이다. 기업들은 늘어나는 1인 가구 수요에 따라 소량 상품, 소형가전, 소형가구, 1인 전문 인테리어 등 적극적인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 최근 급부상하는 수출품목인 소형밥솥, 1인 가구 맞춤형 전자레인지를 주목해야 한다.
- 106쪽
주 52시간 근무제는 우리 사회에 꼭 도입되어야 할 제도다. 다만, 이러한 제도변화와 함께 나타날 ‘실’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진단하고, 그 ‘실’을 줄이기 위해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다양한 산업과 직업의 눈높이에서 현장에서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예외 산업 및 직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 근로기준법 개정을 통해,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 업종의 수를 크게 축소했지만, 업종과 함께 직종에 관한 논의도 요구된다. 또한, ‘돈 없는 삶’을 야기하는 경로를 차단하여, 저소득층의 소득이 더 축소되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도록 정밀한 정책들도 동시에 검토되어야 한다.
- 126쪽
우리나라의 신산업이 기존 산업과의 전쟁으로 성장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인지해야 한다. 이미 공유경제 플랫폼이 선진국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 등의 신흥국에서도 성장하고 있음을 주지해야 한다. 이마트는 월마트와의 경쟁에서 이겼지만, 앞으로의 신산업들은 세계적으로 이미 성장한 플랫폼 기업에게 당해내지 못할 수 있음을 우려해야 한다. 기존 산업과의 마찰이 있는 동안 국내 신산업은 성장하지 못하고, 그 사이 다른 나라들은 지속적으로 신산업을 성장시키고 있음을 걱정해야 한다. 기존산업에 대한 눈치보다는 다른 나라 신산업에 대한 눈치가 필요한 것이다.
- 154쪽
세계 경제는 2016년의 불황기에서 벗어나 2017년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고, 2018년에는 그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 018년 7월에는 IMF가 2018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3.9퍼센트로 전망했고, 2019년에도 3.9퍼센트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았다. 2018년과 2019년의 세계 경제는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수준이며, 2017년부터 이어온 경기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2018년 10월 들어 2018년과 2019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7퍼센트로 하향조정했다. 즉, 2019년 세계 경제는 ‘종전에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한 경기 확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206쪽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