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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창문에 가장 알맞은 말을 고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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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 독서-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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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32쪽 | 196g | 125*200*10mm
ISBN13 9791197878114
ISBN10 1197878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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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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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플 땐 돌멩이를 던진다

광물에 남겨진 시간을 떠서
허공의 정점에 풀어놓고 싶은 것이다

서로 다른 지층에 묻힌 응어리가 옹기종기
조약돌로 평화로운 정오에도
물수제비뜨는 연인의 돌멩이는
수면 가장 높은 곳까지 떠오른다

지상에서 처음 타인의 마음에 가닿았던 흔적들
돌멩이를 집어 들던 무수한 감정은
강물 위에서도 깊고 거대한 속내를 지닌다

이별의 방향으로 벼름하는 생활을 거슬러 올라,
매 순간 허공을 쥐는 손아귀를 본다
더 큰 사랑을 바라보고
더 큰 빈 곳에 휘청거리던
저녁의 저글링

돌멩이에겐 곡예사의 어투를 물려받은 조상이 있다

분장이 다 번진 얼굴로
거들어줄 손 하나를 그리워하는 것이다
--- 「노련한 강물과 오늘의 슬픔」 중에서

흐르는 물결 위에 글씨를 쓴다

또박또박
백지를 떠올리며 쓴 문장들이
손끝을 밀고 떠날 때

나는 그것이
허구를 향해 번져나가는
물고기 떼인 줄 알았다

서로의 아가미를 들락거리는
투명한 굴곡에 몸을 내맡기고서
타인의 속내로 직진해온
햇살의 화창에 비늘을 반짝거렸다

물고기들은 사랑을 모르고 있으므로
촘촘한 이별의 은유로도 연민
가득한 비문으로도
그물을 만들 수 없었다

하구를 지나
까마득한 적도의 바다 한복판에서 문득
하다만 말들이
지느러미를 붙들 때
비로소 글씨와 함께 번져버린 한여름과
그 풍경 위로 떨어진 몇 방울
눈물을 기억한다 고백은

물고기를 모신 자들의 눈꺼풀 같은 것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면
별빛의 고요에도 비린내가 난다

회귀하는 문장을 본 적이 있는가
망망대해의 어둠 속에서 보았던 폐허가
시냇가까지 따라온다

쓴다는 본능을 좇던 물결에 얼굴을 디밀고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상처들과
구겨진 삶의 필름을 어루만진다

사랑을 모르는 자의 표정으로
거울 속 죽음을 애도하는 것이다
--- 「나르키소스와 물고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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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생활할 것. 슬픔을 펼칠 것. 무심하게 파고들 것. 당신도 와닿을 것.”
- 권박 (시인)
“기혁은 전위와 고전의 경계 위에서 사계의 슬픔을 노래한다. 우리가 결국 당도해야 하는 ‘가장 알맞은 말’들이 노련한 강물 위에서 춤을 춘다. 티라노의 독서에 경배를!”
- 이재훈 (시인)
“이 시집에서 독자는 사유-이미지로 분주한 쓸쓸함을 읽는다. 틀림없이 이 시집의 배음은 어떤 쓸쓸함이다. 그러나 그것은 뒤안길에 홀로 남겨진 이의 회한도, 앞질러 완주한 이의 고독도 아니다. 사유만이 울리는 공간에 스스로를 던져넣은 이의 완강함이다. 기혁의 이미지는 집중된 사유가 낳는 적요와 놀고 있다. 외로이 높은 노래가 아닐까.”
- 조강석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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