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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개념 연구

평화개념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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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60g | 152*225*15mm
ISBN13 9791166291142
ISBN10 116629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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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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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로운 평화’(just peace)는 비교적 최근에 구상된 개념이다. 그것은 정의와 평화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정의라는 이름으로 폭력의 사용까지 고민해야 했던 역사가 있었고, 평화라는 이름으로 방기된 억압과 독재의 역사 또한 있었다. 오랜 기간 우리는 정의와 평화 둘 중 하나를 우선적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사회가 다원화되고 갈등의 문제가 복잡해짐에 따라 정의, 평화 그 어느 것도 결코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지점에 이르렀다. 각각 정의와 평화의 이름으로 갈등이 일어나고, 무력 사용이 발생하며,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반복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특별히, 정치적 자유주의의 영향과 다원주의 사회로의 전환은 정의의 개념을 더욱 세분화하고 상대화하였다. 또한 세계화 속에서 발생하는 국제 분쟁의 경우, 전통적인 정의의 개념으로는 해결하기가 어려워 보인다. 폭력의 문화 속에서 방치되는 세계 곳곳의 아동, 여성, 노인, 사회적 약자들은 날로 커지는 정치적이고 경제적인 힘의 논리 속에서 소외되어 간다.
--- p.52

안정적 평화는 전쟁이나 폭력이 부재하며 오래 지속되는 평화 상태를 범주화하였다. 따라서 본질적으로 갈퉁이 제시한 소극적 평화 개념과 관련이 있는데 갈퉁이 직접적 폭력이나 전쟁이 부재한 상태를 지칭하기 위해 “소극적(negative)”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은 직접적 폭력의 부재가 곧 적극적 평화의 상태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즉, 전쟁이 중단된다고 해도 평화롭지 않은 상태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안정적 평화는 이렇게 ‘전쟁 또는 물리적 폭력’이 중단되었으나 적극적 평화가 이루어지지는 못한 불안정한 평화 상태에 관한 이론적 설명을 제공하여 ‘전쟁 대 평화’라는 이분법적 사고의 한계를 넘어서며 평화를 점진적인 ‘과정’으로서 인식한다.
--- p.99

양질의 평화론은 대안적인 평화론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이론은 주로 분쟁 후 사회에서 수준 높고 지속 가능한 평화의 구성 요소들과 그 구현 방향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양질의 평화는 민주주의, 법치, 정의, 화해 등과 같은 보편가치들과 깊은 관련이 있다. 최근의 연구에서 이 이론은 분쟁을 겪은 사회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사회에서도 정치 폭력과 사회 갈등을 지양하고 질 높은 삶을 추구하는 데도 적합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 이론은 평화론에서 이분법적 사고를 극복하고 대신 평화를 복합적이고 연속선상에서 접근할 길을 여는 데 기여한 바가 크다.
--- p.133

자유주의 평화(the Liberal Peace)는 1990년대 중반 이후 세계 각지에서 실행된 전후 복구 및 평화구축 활동에서 드러나는 자유주의적 특징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이 시기 국제사회는 기존의 냉전체제 몰락이라는 거대한 전환에 직면했는데, 이러한 혼란의 과정에서 많은 내전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였고 이 전쟁을 수습하기 위한 많은 외부 지원을 필요로 하였다. 그러나 국제 지원 활동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데 반해, 그동안 세계 여러 나라들에 물질적·외교적 지원을 하던 구소련과 중국이 급격한 내부 혼란을 맞게 됨에 따라, 정작 지원 활동을 할 수 있는 국가들은 서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한 소수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그 결과, 현대 평화구축 활동의 새로운 변화는 대부분 유럽과 북미 일부 국가를 대표하는 기관들, 혹은 이들 국가에 활동 기반을 둔 국제기구들에 의해 주도되었고, 이 국가들이 공유하는 자유주의적 사상과 정서가 자연스레 많은 평화구축 프로그램들의 근간이 되었다. 그리고 이들이 보이는 공통적인 평화구축 활동의 특징을 통칭해 ‘자유주의 평화구축’(Liberal Peacebuilding)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 p.139

안정적인 북한의 평화 정착 및 남북한 협치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특히 협치 초기에 나타나는 다양한 과도기적 메커니즘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러한 북한 방식의 이해와 수용은 중요한 성공의 요체라는 점이 강조될 필요가 있다. 가령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한국의 체제적, 정치적, 경제적 관점이 북한 주민들에게 이해·수용되고, 또한 그들의 인식을 반영하여 재조정되는 여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북한 주민들과의 효과적이고 직접적인 소통 채널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북한 사회에 존재하는 종적 거버넌스 체제, 그리고 그 단위들 사이의 일방적인 의사소통 방식을 인정하면서도, 그 속에서 지역 주민들의 생각과 요구를 파악하고 협의해 나갈 수 있는 논의 구조를 고안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구체적인 방법 구상에, 그동안 여러 내전 지역에서 활용된 건설적인 소통의 채널과 관련한 여러 모델들은 중요한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 p.154

해방적 평화는 한반도의 비평화를 분석하고 평화구축을 연구하는데 어떤 함의를 주는가? 해방이 인간을 억압하고 있는 구조와 상태를 폭로하고 그로써 진정한 의미의 자유와 평화를 지향한다고 할 때 한반도 평화 논의에서 주요 논의 대상은 무엇이 될까? 필자는, 이미 많은 학자들이 지적했듯이, 한반도의 비평화를 유지 내지 재생산하는 총체를 분단의 구조라고 이해하며, 해방은 한반도에 거주는 모든 사람들을 억압하고 있는 분단폭력으로부터의 탈피라고 생각한다. 물론 비평화의 문제는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발생하고 그것이 반드시 분단의 문제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난민 문제, 젠더 갈등, 학교 폭력과 같은 문제가 분단의 구조와 직접 맞물려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한국 사회는 분단이 설정해 놓은 이분법적 삶의 양식과 조건으로 사회, 정치, 문화적 행동에 제약을 받아왔고 타인에 대한 혐오의 감정과 배타적 정체성 등을 일상에서 경험해 왔다. 급기야 학자들은 이러한 부정적 타자에 대한 습성이 사회 전반에 노출되어 분단의 아비투스(habitus)를 생산해왔다고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 p.174

일상적 평화는 거시적인 구조에 치중하여 갈등 해소와 평화구축을 설명하는 평화 논의에서 벗어나 혼란스러운 정치사회적 환경 속에서도 일상을 살아내며 갈등을 최소화하고 평화를 만들어가는 평범한 개인들의 행동 양식과 사고방식을 연구한다는 점에 다른 평화개념과 차별성이 있다. 또한 지역적이고 미시적인 차원에서 발휘되는 개인이나 소집단의 평화적 역량과 거시적 사회구조나 체제와의 상관성이나 평화의 구성성에 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따라서 통일을 이루는 거시적이고 정치적인 과정이 곧 평화로 이해되는 평화담론을 확장하는 데 일상적 평화이론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p.203

경합적 평화론이 한국 평화연구에 줄 수 있는 함의는 다층적이다. 이 개념이 ‘분단’이라는 한반도만의 특수한 공식을 넘어서는 정치적인 것 일반을 다루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다양한 사회정치적 갈등을 경합적으로 조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기획을 같은 방식으로 이해하는 것도 포함된다. 하지만 우리의 관심사가 분단으로 인한 한반도 비평화의 문제라면, 남북한 사이의 적대적 관계 그리고 대한민국 안에서 발생하는 남남 갈등의 문제로 좁혀 적용해 볼 수 있다.
--- p.225

통일평화는 통일을 거쳐 한반도에 평화공동체를 건설하는 비전과 노력의 총체로 정의할 수 있다. 물론 통일평화는 이론적으로 여러 가지 의미로 정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가령 통일평화를 ① 통일과 평화, ② 통일적 평화, ③ 통일을 통한 평화 등 세 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다. ①은 가장 평범하고 둘의 관계를 병존으로 상정하지만 모호한 상태이다. ②는 평화적 통일과 반대의 뜻으로 통일이 평화의 수단으로 이해된다. ③은 평화가 통일보다 우위에 있지만 통일이 수단이 아니라 중간 목표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 셋 중에서 이 글에서 정의하는 통일평화는 ③에 가장 가깝다. 통일은 평화와 함께 목표이지만 중간 목표이고, 최종 목표는 평화이다. 이때 평화는 소극적 평화가 아니라 적극적 평화이다. 평화통일에서 평화는 소극적 평화이다.
---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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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평화를 말하지만, 평화가 더욱 멀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평화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시의적절하다. 이 책은 우리가 오해하고 혼동하는 평화의 개념과 새로운 평화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는 점에서 평화를 바라는 모든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다.”
- 김연철 (인제대학교 통일학부 교수, 전 통일부 장관)
“막연하고 추상적이던 평화의 개념을 이론, 경험, 정책 등 다각도로 명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세계와 한반도 평화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강력히 일독을 권한다.”
-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 연세대 명예교수)
“이 책은 우리에게 본격적인 평화공부가 필요함을 일깨워 준다. 적극적 평화, 정의로운 평화, 안정적 평화, 양질의 평화, 포스트 자유주의 평화, 해방적 평화, 일상적 평화, 경합적 평화, 그리고 통일평화로 이어지는 참신한 내용들을 통해 글로벌 평화학의 새로운 흐름과 한반도 평화의 다차원성을 함께 사유할 수 있는 안목을 얻을 수 있다. 적대와 갈등의 질곡을 벗어나 항구적 평화가 구현되기 바라는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 박명규 (광주과학기술원 초빙석학교수, 서울대 명예교수)
“평화 개념을 구체화하는 일은 새로운 언어를 찾는 일의 시작이다. 이는 분석과 실천을 새롭고 구체적으로 전개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 책은 평화 개념을 다양한 측면에서 탐구함으로써 한반도에서의 평화학 발전과 평화운동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 이대훈 (피스모모 평화/교육연구소 소장)
“평화 개념에 대하여 총체적이고 융합적인 접근과 면밀하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통하여 평화 연구의 발전에 기여하고 미래 세대의 평화 교육을 위한 교과서로 활용할 수 있으며,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전략 지침서 역할도 기대할 수 있는 독보적인 저작이다.”
- 최아진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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