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낙타의 관절은 두 번 꺾인다 (리커버 에디션)

낙타의 관절은 두 번 꺾인다 (리커버 에디션)

연시리즈 에세이-12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3건 | 판매지수 72
베스트
여행 에세이 top100 6주
정가
16,500
판매가
14,85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314g | 124*188*30mm
ISBN13 9791191384284
ISBN10 119138428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구름 없이 파란 하늘, 그녀의 왼쪽 얼굴, 어제 목욕한 강아지, 창가의 다육이, 커피잔에 남은 얼룩, 밤과 새벽 사이 달, 남겨두고 온 감정의 부스러기, 정확하게 반으로 자른 두부의 단면, 그저 늘어놓았을 뿐인데, 걸음마다 꽃이 피었다

푸르스름한 도장 자국이 노릇노릇 한 고기 사이로 선명하게 보였다. 그러나 도장 자국을 보고 나서부터 자꾸 돼지를 잡는 장면이 생각나는 바람에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 내 모습이 꼭 그때의 돼지 같아 보여서 서글퍼졌다. 방사선 설계를 하기 위해 병원을 찾은 날이었다. 차가운 공기가 맴도는 조용한 공간에 웃통을 벗고 누웠다. 약 한 시간 동안 내 몸에는 파란색 선이 잔뜩 그려졌다.

앞으로의 여행에서 내가 엄청난 발견을 해낸다는 보장은 없다. 그럼에도 다음 여행을 기약하는 것은 ‘사소한 발견’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나는 앞으로도 낙타의 다리 관절처럼 작지만 직접 봐야 찾을 수 있는 것들을 계속해서 찾아내고 싶다. 그로써 언젠가 내 안에 존재하는 단단한 고정관념을 깰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사실 아직도 홍콩의 매력이 뭔지 알쏭달쏭하다. 다만 나는 언니를 좋아하고, 그래서 언니가 좋아하는 그곳에 대한 기억도 좋다. 까만 밤 야경을 담은 머루 같았던 언니 눈을 보면서 생각했었다. 타인의 취향에 관심을 갖는 것, 그게 애정이고 사랑이라고.

한참의 실랑이 끝에 내 손에는 꼬깃꼬깃한 삼천 엔(한화 약 3만 5천 원)이 쥐어졌다. 여든넷 다케다 할머니의 일급의 반이 넘는 돈이다. 편의점에 신상 과자가 들어오면 제일 먼저 내 입에 넣어주던, 한자를 잘 쓴다고 엉덩이를 토닥여주시던 모습이 떠올랐다. 할머니에게는 나도 손녀였다.

이때 내 눈 앞에 펼쳐진 장면은 보고도 믿기지 않는 것이었다. 낙타가 일어날 때, 다리 관절이 두 번이나 꺾이는 것이 아닌가! 낙타는 다리 관절이 세 개라고 한다.

손편지를 좋아한다던 그녀는, 편지야말로 ‘오롯이 자신만을 생각한 시간의 증거’라고 말했다. 밝고 상냥한 사람이었다. 암 환자 커뮤니티에서 알게 되어 한 번도 만나본 적은 없었지만, 나는 우리가 꽤 좋은 친구가 될 수 있겠다고도 생각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어여쁜 나이에 유방암 진단을 받고 고통스러운 치료 과정을 이겨내는 것.
호르몬 주사와 약봉지를 들고 낯선 곳으로 떠나는 일.
모두 용기라는 단어로 쉬이 옮겨낼 수 있는 과정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우산을 들고 장맛날에도 세상 밖으로 나선 스물여덟 살.
그녀는 여행을 통해 낙타의 관절이 두 번 꺾인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이 책을 보게 되는 당신은, 그녀의 스물여덟 살이 세상 그 어떤 사람보다 아름답게 빛났음을 알게 될 것이다
- 꼬맹이 여행자 (『삶의 쉼표가 필요할 때』 저자)

회원리뷰 (3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4,8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