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연하이고 남편이고 주부입니다만 (큰글씨책)

연하이고 남편이고 주부입니다만 (큰글씨책)

왕찬현 저 / 기해경 그림 | 파람북 | 2022년 06월 1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33,000
판매가
33,000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구매 시 참고사항
  • [POD] 주문 제작 도서입니다. 배송예정일을 참고해 주세요.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210*297*20mm
ISBN13 9791192265490
ISBN10 119226549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주부의 마음이란 이렇구나. 가정 경제를 책임지는 배우자를 위해 요리하고, 청소하고, 밤늦게까지 상대를 기다린다. 서운한 일이 있더라도, 정성 들여 만든 요리를 맛있다고 말해주는 상대를 보니 마음이 자연스레 풀리는구나. 배우자는 고생하며 일을 하고, 나는 그런 배우자를 보필하며 고생스러운 집안일을 하고 있다. 건강한 가정을 위한 꽤나 합리적인 역할 분담이다.
--- p.8

우리는 자주 싸우지만, 감정의 골이 하루를 넘지 않는다. 아내가 쿨한 성격이라 잠 한숨 자고 일어나면 포맷이 된 듯 다시 애교를 부린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이런 다툼이 마냥 싫지는 않다. 그녀를 더 깊이 이해하는 과정이자, 자신을 알아가는 성숙의 시간이다. 이제야 결혼의 참맛을 느낀다. 서로 다른 두 우주가 만나 하나가 되었는데, 어찌 균열과 폭발이 없겠는가. 싸우면 싸울수록 그녀가 더 사랑스럽고, 그녀를 알아가는 매 순간이 행복하다.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이혼 위기의 부부는 예외 없이 상대방을 너무 잘 안다고 주장하는 반면, 화목한 부부는 서로 잘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끊임없이 상대를 이해하고자 노력한다고.
--- pp.19~20

굳이 따지자면 나는 ‘대한민국 국적의 30대 유부남 주부’다. (가끔 중국인이라 오해하는 이들이 있지만, 토종 한국인이 맞다) 이 사회에서는 아직 남편 주부라는 개념이 희박한 관계로 이에 대한 연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그래서 시대적·사회적 사명을 띠고 본 연구를 진행한다.
--- p.60

그러나 옹졸한 면과 동시에 약삭빠르고 기민한 구석도 있다. 그래서 좀스러움을 곧잘 대범함으로 포장하곤 한다. 찜찜해도 겉으로는 아내의 구매 의사를 적극적으로 응원하며,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이기도 한다. “우와, 바지 예쁘네- 잘 어울리겠다. 얼른 주문해요. 근데 내 운동화가 좀 낡았네….” 이처럼 얼렁뚱땅 내 물건을 끼워 넣는다.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하는 이런 ‘좀팽이 포장·은폐’ 전략은 다분히 유용하다. 특히나 배우자가 연예인에게 빠졌을 때면 더욱더 그렇다.
--- pp.74-75

‘하늘이 내린 금기 가운데 하나가 부부간 운전 교습’이라는 말이 있는데, 부분적으로 동의한다. ‘학원 가서 제 돈 주고 제대로 운전 연수를 받으라’는 말도 떠오른다. 이건 동의하기 힘들다. 학원은 제대로 된 운전을 가르치기보다 그저 주행 보조만 해주는 것처럼 느껴진다. 정작 필요한 운전의 본질과 원리, 그리고 안전에 대한 기본과 철학에 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저 초보운전자의 불안감을 이용하여 장사할 뿐. 즉 하늘의 금기를 거스르고 남편이 아내의 운전 연습을 시켜줄 수밖에 없는 불편한 운명이다.
--- p.146

뜨겁게 사랑하고 있으나 도저히 상대를 이해할 수 없는 연인, 혹은 사랑보다는 끈끈한 정이 우선이 되어버린 부부가 있다면, 본인들만의 ‘거시기 애정 표현’을 정해보는 것도 괜찮을지 모르겠다. 낯간지러워 몸이 배배 꼬여도, 눈 딱 감고 상대방의 그 표현을 그냥 받아들여보는 것은 어떨지. 둘만 아는 ‘거시기 표현’이 있다면 부부간의 어떤 일도 훌훌 털어낼 수 있다. 그 말에는, 그 언어에는, 그리고 그 마음에는 당신을 향한 상대방의 애정과 진심, 그리고 사랑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세상 그 누구보다 그대가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 p.201

어느 소설에서 ‘투명한 시간’이란 표현을 본 적이 있다. 언제였는지, 어느 작품이었는지, 어떤 맥락에 쓰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 어느 날 불현듯 이 표현이 떠올랐다. 어쩌면 아내와 함께하는 지금이 내게는 투명한 시간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혼자만 간직하고자, 탁한 시간을 억지로 부여잡던 시기가 있었다. 그 당시에는 누구에게도 내 삶을 귀띔하고 싶지 않았고, 남이 개입하지 못할 나만의 시간에 집착했다. 그러나 지금은 아내와 삶을 폭넓게 공유하며, 시간 역시 맑게 나누고 있다.
--- p.25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결혼을 소재로 글을 쓰는 것은 어렵다. 누구나 고민해봤기에, 누구나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 한 작가가 첫 책 소재로 과감히 결혼을 택했다. 나는 책장을 넘기며 내 결혼 생활을 돌아보았고, 차차 내 생활에 필요한 게 무엇인지 깨달았다. 『연하이고 남편이고 주부입니다만』은 예비부부, 현재 부부 혹은 결혼에 부정적인 사람, 누구에게나 흥미로운 대리 경험을 선사한다. 이들처럼 지낸다면, 행복은 먼 나라의 외국어가 아니라, 조금의 양보와 조금의 헌신으로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나처럼 깨달을 것이다.
아,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맛깔나는 문장은 이 책에서 ‘디폴트’다. 보너스로 웃음도 선사할 것이다. 더불어 누군가의 결혼 생활을 응원하는 훈훈한 마음을 품게 할지도 모른다. 정리하자면, 재미있고 재치있고, 독자를 따뜻한 사람으로까지 만들어주는 책이다.
그럼 즐겁게 읽으시길!
- 최민석 (소설가)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33,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