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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고 (큰글씨책)

숭고 (큰글씨책)

: 불안과 기만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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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210*297*20mm
ISBN13 9791192265537
ISBN10 119226553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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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유형의 관람객은 자녀를 예술가로 키우고 싶어 하는 조력자들이다. 하지만 문제는 집 나온 탕아와 같은 난해한 현대미술을 접하면서 소위 전문가도 현기증이 나는 이 실제적 현실을 어느 정도 선에서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이 점이 내게 늘 과제로 남겨졌다. 예술가의 앞날에 대하여 길을 묻는 그들에게 몇 마디로 간단하게 대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 p.005

인간 지성에 바탕을 둔 인문과학이 아무리 인간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수평적인 차원만을 설명해 줄 수 있을 뿐이다. 그의 존재가 본래 어디서부터 창조되고 유래했는지 또 궁극적으로 어디로 가야 하는지 하는 인간 존재의 핵심을 꿰뚫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혀 답을 주지 못한다. 그러기에 철학을 비롯한 제반 인문과학은 인간에 대한 단편적인 이야기들만 제시할 수 있을 뿐이다. 피상적인 삶에 몰린 현대인에게 우선 ‘고요한 시간’을 가질 것을 제안하며, 누구든지 갈 수 있는 이 고요의 길을 통해서 만나게 되는 숭고한 인간의 내면세계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 p.008

신비로운 인체를 탐색하는 인체 조각의 세계도 마찬가지이다. 이토록 섬세하게 설계된 신비로운 인체는 바로 ‘영적인 몸’이다. 인간은 정신적이고 영적이며 신비로운 존재이면서도 문젯거리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존엄한 존재임이 틀림없다. 존엄하면서도 문젯거리이기도 한 ‘아이러니’야말로 인간 존재를 관통하는 ‘숭고한 인간’을 보여준다.
--- p.009

친구는 왕관을 쓴 소년이 그려진, 요즈음 말로 ‘명품’으로 대접받던 왕자표 크레파스를 펼쳐놓고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다. 나는 그곳에 멈추어 서고 말았다. 가지런히 줄지어 있는 크레파스의 형형색색의 색깔들이 꿈결처럼 신비로웠다. 이토록 다채로운 색의 세계가 어떻게 펼쳐질까?
--- p.021-022

현실과 맞서 자신의 어떤 주장을 하면서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가라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서 적절한 시기에 온유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주지 않는다면, 그들은 결코 우리의 자존을 빼앗을 수 없다”라는 간디의 말처럼, 좌절을 느끼고 있다면 그건 우리가 어느 정도 허용했고 어느 정도 방치한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 p.051-052

간혹 과시욕으로 목에 힘이 들어간 사내들이 위엄을 부리지만, 그들도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저절로 허리가 굽는다. 인간은 누구나 나약한 존재인 것이다. 인생은 낯선 초막에서의 하룻밤과 같다고 했던가? 모든 것은 다 지나가고 있다. 두려워할 것은 오직 후회하지 않을, 단 한 번의 나의 인생 여정이다.
--- p.055

수정같이 맑고 아름다운 자연의 숨결은 살아 있는 우주의 맥박을 느끼게 하는 듯 신비롭다. 지금의 모든 것은 되어진 것이 아니라 되어가고 있는 과정에 있다고 내게 속삭여 주는 듯했다. 어떻게 이 한줄기의 바람이 이토록 고마울 수 있는 것일까.
--- p.066

내가 로마 외곽의 자코모 만추 미술관을 찾았을 때 그는 고된 수행자처럼 살아온 그간의 고달픈 투쟁을 멈추고 미술관 입구 오른쪽 잔디밭에 고요히 잠들어있었다. 그 주변에는 경쾌하게 그어진 둥그런 곡선의 작품 위로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것 같은 새들이 앉아 주인을 위로하는 듯, 조각가가 잠들어있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꾸밈없이 조용한 미술관을 겸한 작업실은 영락없이 만추를 닮아 있었다.
--- p.101

창의적인 예술가는 자기 자신만의 일종의 방언 같은 것이 존재한다. 수련을 통해서 획득되는 하나의 조형 언어일 것이다. 좋은 작가는 모든 것을 새롭게 바라보고 해석할 수 있는 혜안을 지니고, 자신만의 다양한 방언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p.128

‘고통당하는 인간’은 언제나 피해갈 수 없는 중요한 중심 화두이다. 예술가뿐만 아니라 인간에 대한 어느 정도의 애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고통의 문제를 쉽게 외면할 수 없을 것이다. 사람의 생물학적 구조나 심리상태, 사회생활, 심지어 영혼의 문제까지 진지하고 성실한 관심을 가지고 연구한다고 하더라도 인간이 당하는 고통을 간과한다면 인간의 가장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를 빼놓는 것이다.
--- p.134

종교와 예술은 한 뿌리에서 돋아난 두 개의 문화 현상이다. 종교는 덧없는 인생에 영원한 세계를 열어주는 것이라면, 예술은 초월적인 아름다움을 형상화함으로써 질료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구현해 내는 창조적 작업이다. 이 얼마나 이상적인 조합인가?
--- p.159-160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달갑잖은 낯선 풍랑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이는 가능한 한 빨리 그 원인을 제거하라는 명령이고 다시는 그런 원인을 만들지 말라는 하나의 경고인 것이다. 덤으로 저편에는 우리 자신보다 훨씬 더 선한 방향으로 우리를 이끄는 돌봄의 섭리가 있다.
--- p.191-19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조각가 조숙의(베티) 선생님은 한국 가톨릭교회 내외에 많은 작품을 제작하셨습니다. 조숙의 선생님은 작품활동을 통해 특히 삶의 고통의 문제에 깊이 천착하시며, 내면의 ‘고통의 문제’가 인간 구원과 관련되어 있음을 통찰하였습니다. 고통의 신비가 인간 정신의 숭고함을 드높이며, 숭고한 인간의 영혼이 창조주 하느님을 찬미하게 됨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십니다. 조 선생님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예술과 영성은 별도의 가치가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숭고하다’의 사전적인 의미는 ‘뜻이 높고 고상하다.’입니다. 조 선생님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숭고함은 하느님을 향한 뜨거운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예술가의 인생 여정과 예술을 함께 녹여낸 이 책을 통해 많은 이가 조 선생님 작품의 의미를 새롭게 깨닫고 그 안에 흐르는 깊은 영성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 정순택 베드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대주교)
조숙의의 조각은 조형의 순수성이라는 차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체 고유의 형태적 특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하여 인체의 본질적인 형태적 충만감을 유감없이 살려내고 있다. 그리고 그녀의 부조(浮彫) 작품에서 드러나는 주제나 기법, 조형적 발상, 형상과 배경이 혼연일체가 된 면 처리는 이례적이며 야심적이라 할만하다. 또한, 자신의 한 작품에 〈자신 안을 쳐다보다〉라는 타이틀을 붙이고 있거니와, 이것은 조각가로서 대상(인간)을 바라보는 일관된 시각을 대변해주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는 조각가의 깊은 인간 응시의 자세를 말해주고 있다.
- 이 일 (미술평론가, 전 홍익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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