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엘리자베스 영-브루엘(Elisabeth Young-Bruehl)
정신분석학자이자 저술가인 엘리자베스 영-브루엘은 1943년 미국 메릴랜드에서 태어나 뉴스쿨(New School)대학교에서 학부를 졸업하였고, 동 대학원에서 한나 아렌트의 지도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뉴스쿨대학교 내 한나 아렌트 센터 소장인 제롬 콘과 함께, 아렌트의 수제자이자 집필 조교로서 아렌트의 적통을 잇는 학자로 평가된다. 1975년 아렌트의 서거 직후 지인들의 요청으로 출간한 평전 『한나 아렌트: 세계 사랑을 위하여』는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지금까지도 한나 아렌트의 생애와 사상을 이해하려면 반드시 거쳐가야 할 책 중 하나로 인정받는다. 그 후 아렌트 탄생 100주년이 되던 해에 출간된 이 책『아렌트 읽기』는 역시 최고의 아렌트 해설서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미 세상을 떠난 스승 아렌트와 영-브루엘이 펼치는 치열한 내적 대화는 아렌트 사상의 요점뿐만 아니라 세계를 향한 우애가 넘치는 한 정치철학자의 모습을 생생히 맛보게 해준다. 한때 웨슬리언대학교에서 철학 교수로 재직하다가 현재 철학과 정신분석학 관련 저서들을 왕성하게 출간하는 한편 임상치료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컬럼비아대학교 정신분석재활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며, 정신분석학 교육 기관인 캐버샴 프로덕션의 공동설립자이기도 하다.『안나 프로이트 전기』, 『자유와 칼 야스퍼스의 철학』, 『정신과 정치체』, 『편견의 해부』 등의 저작이 있다.
현재 경희사이버대학교 NGO학과의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영국 옥스포드대학교에서 「정치엘리트를 통해 본 영국 자유민주주의의 이해」로 정치사회학 석사학위를, 경희대학교에서 「아렌트 정치미학과 현대 정치적 함의: 정치행위와 인간실존의 역학」으로 정치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논문으로는 「한나 아렌트의 ‘정치행위’ 개념 분석」,「아렌트 정치적 실존주의의 이론적 연원을 찾아서: 성 어거스틴, 칼 야스퍼스, 마틴 하이데거」,「현대 대의민주주의에 있어 시민불복종의 정치철학적 논거: 미셸 푸코와 한나 아렌트의 ‘저항’ 개념 연구」,「아렌트 정치-윤리학적 관점에서 본 레비나스 ‘타자’ 개념의 문제」,「다문화 공생의 정치원리로서 아렌트주의」,「글로벌 거버넌스 시대 한국 NGO의 정치적 역할 재규정」, 등이 있으며, 공저로『한나 아렌트와 세계사랑』,『미국의 결사체 민주주의』등이 있다. 그 외에도 『시민정치론』,『이사야 벌린의 지적 유산』,『과거와 미래 사이: 정치사상에 관한 여덟 가지 철학연습』,『시민사회: 이론과 역사, 그리고 대안적 재구성』,『아렌트와 하이데거』등 다수의 역서를 출간하였다. 현재『제3의 아렌트주의: 후기 근대 민주주의의 유목적 윤리학 방법서설』을 집필하고 있으며 아렌트의 다른 저서 두 권을 곧 번역 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