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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을 통한 존재탐구의 긴 여정

못을 통한 존재탐구의 긴 여정

[ 양장 ] 김종철 시인의 작품 세계-0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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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0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76g | 140*210*20mm
ISBN13 9788983929792
ISBN10 8983929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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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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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마지막 차표를 끊어 천상의 언덕으로 갔고 우리도 언젠가는 그곳으로 가는 차표를 끊게 될 것이다. 저세상에 가서 그를 만난다면 무슨 말부터 해야 할까. 기발한 농담으로 그를 웃기고 싶은데, 그는 영락없이 이렇게 말해 내 기를 죽일 것이다. “이 교수는 왜 그렇게 농담을 못해?” 직선적으로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을 금생에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다. 깊고 섬세한 애정을 화통한 웃음으로 표현하던 그의 모습이 책 속에 흑백사진으로 남아 있다.
--- p.27~28, 「김종철 시인과의 인연」 중에서

그의 초기작 두 편은 성격이 다소 다르지만 언어와 정서의 운용 방식은 유사하다. 「재봉」은 미래의 희망에 초점을 맞추고 아름답고 고운 언어로 정갈한 상징의 공간을 직조했다. 「초청」은 외롭고 차가운 자기 집을 방문해 줄 사람을 기다리는 마음을 애상哀傷과 거리를 둔 정갈한 언어로 표현했다. 이처럼 그의 등단작들은 경건한 아름다움과 신비롭고 애잔한 이미지가 중첩되어 있다. 가혹한 청년기의 고초를 아름답고 정결한 이미지로 극복하려고 한 그의 시도가 유례를 찾기 힘든 독창적 성취로 결집된 것이다.
--- p.37~38, 「조숙한 청년 시인의 탄생」 중에서

김종철 시인이 40대를 넘어서면서 ‘못’의 존재론적 탐구에 전념한 것은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런데 이 시기 그의 초기작들에 ‘못’의 표상과 연관된 시적 표현들이 많이 나온다는 사실은 거론한 사람이 거의 없다.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고 『전도서』 1장 9절에 기록되어 있거니와 ‘못’ 시편의 씨앗이 초기 시에 잠복해 있었던 것이다. 사람들이 새롭게 만들었다고 하지만 그것은 이미 오래전에 잠재해 있었던 것이고, 어떤 계기에 의해 못이 솟아오르듯 표면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김종철 시인의 ‘못’의 주제 탐구도 어느 날 문득 솟아난 것이 아니다.
--- p.53, 「조숙한 청년 시인의 탄생」 중에서

이 시집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장시의 기획이다. 장시는 그의 첫 시집에서도 「죽음의 둔주곡」이나 「네 개의 착란」 등에 시도된 것이기는 하지만, 이 시집에서는 「떠도는 섬」, 「해뜨는 곳에서 해 지는 곳까지」에서 본격적으로 시도되고 있고, 연작시인 「오이도」와 「몸」도 연작 형식의 장시로 읽을 수 있다. 요컨대 그는 단형의 서정시보다 호흡이 긴 장형의 작품을 통해 자신의 정동情動의 흐름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 p.63, 「새로운 형식 탐구와 모색의 과정」 중에서

과거의 삶의 과정에 잘못된 못처럼 박힌 자국은 상처처럼 남아 자신에게 자책감과 죄의식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그 죄의식으로 하여 인간은 성숙해지고 정화될 수 있다. 그러므로 인간에게 상처로 남은 ‘못’은 형벌이자 구원이며 저주이자 축복이다. 이러한 못의 상징성을 새롭게 발견하면서 김종철 시인은 자신의 실존 세계를 보는 독특한 시선을 획득했다.
--- p.97~98, 「‘못’의 시와 존재 탐구의 길」 중에서

못과 망치는 따로 떼어서 생각하기 어렵다. 망치가 없으면 못은 무용지물이 되고 못이 없으면 망치도 쓸 데가 없다. 김종철의 시에서도 망치와 못은 한통속이다. 인간은 못을 치는 망치이기도 하고 망치에 박히는 못이기도 하다. 인간은 고통을 주고받는 존재이며 상처를 서로 확인하는 존재다. 고통과 상처가 확인되면 그것을 그냥 두지 않고 덜어내거나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가 또한 인간이다.
--- p.152, 「존재 탐구의 다양한 층위」 중에서

김종철 시인은 용서와 망각을 통해 진정한 사랑과 공감을 기원한 것이다.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그의 육체는 사라지고 그가 남긴 작품도 망각의 늪으로 가라앉지만 목 잘린 못의 표상은 주님의 복음과 함께 영원히 이어진다. 세상의 헛됨을 넘어서는 진실은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다. 김종철이라는 사회적 존재는 망각되지만 그가 남긴 시가 진리 가까이 다가갔다면 세상의 헛됨을 넘어서는 영원의 달로 그 빛을 유지하게 된다.
--- p.226, 「생의 종말, 혹은 부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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