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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기의 시가문학

전환기의 시가문학

: 근대전환기 한국 시가의 대응과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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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153*224*20mm
ISBN13 9788952131225
ISBN10 89521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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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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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문답가』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기까지 널리 유행하면서 독자층을 확보한 작품이다. 또한 장형화한 한 편의 작품이 아니라 여러 편의 가사 작품이 서로 관련을 지니며 한꺼번에 유통된 특이한 소통 구조를 지닌다. 내용 면에서도 당대 현실의 정황을 꽤 사실적으로 반영한 작품들이 있어 이를 중심으로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아 온 바 있다. 여기서는 이 자료의 구성적 특징과 시어 및 표현의 문제, 이를 통해 드러나는 주제와 담당층의 의식을 시대적 조건과 관련하여 살피고자 한다. 이로써 역동성과 생명력을 내포한 전통 시가 양식의 대응 양상은 물론 그 전환과 해체 국면까지 드러내는 것이 궁극적 목표이다. --- p.21

『초당문답가』는 한 작가가 단번에 노래한 내용을 일회적으로 기록한 작품이 아니다. 원래 존재했던 작품을 기억했다가 재배열해 기록하는 것이므로, 여러 차례에 걸쳐 한 사람 혹은 그 이상의 구성작가가 관여하게 되어 필사 과정에서 시어의 착종이 자주 나타난다. 작품 전체 구조에 알맞도록 부분 개작도 가능하므로, 한 작품 혹은 전체 작품을 접한 수용자가 곧 『초당문답가』의 유통 담당자가 되어 다른 이본의 생산에 관여하게도 되는 것이다. --- p.41

『초당문답가』는 중세적 이념과 근대적 의식의 양면을 동시에 구현하고 있는 작품이다. 늙음-국가-규범 등이 전자를, 젊음-가정(혹은 개인)-욕망이 후자를 대변한다. 그러나 작가는 양쪽을 대립적인 것으로 설정하지도 않고, 한쪽에 편입되어 일방으로 강요하지도 않는다. 과거를 거쳐 온 노인이 현재의 안락을 누리는 주인을 향해 중세적인 의식을 지속적으로 전달하지만, 그 주제는 단호하거나 교조적인 목소리에 얹혀 있지 않다. 노인 스스로 젊음의 방랑을 부정하고 비난하도록 한다든지, 극단적인 반발자인 ‘소년’을 등장시켜 강화된 대응 근거를 마련한다든지, 부정적 형상화나 예시의 방법을 써서 완곡하게 깨닫도록 하는 것 모두가 『초당문답가』에서 효과적으로 주제를 구현하기 위한 방식이다. 이 속에 『초당문답가』의 대중적인 확산 비결이 있기도 하다.
여기서 우리는, 근대를 향한 당대 현실의 변화 속도를 속속들이 파악하고 거기에 반응해 중세적 의식을 차분히 설득하려는 구성작가의 모습을 발견한다. 의식의 전근대성을 강조하려다가 표현의 근대성을 성취하기도 하고 개인, 여성, 경제 등의 문제들에 관한 가치를 재평가하기도 한다. 요컨대, 『초당문답가』는 늙은이와 젊은이의 대화를 통해, 노인의 회한과 자탄을 공감함으로써 젊음과 늙음의 거리를 좁히고, 근대성의 많은 요소들이 이미 존재해 왔던 것임을 새롭게 인식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 노인의 어제란 소년의 오늘과 연속선상에 있다는 것, 인간의 삶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주제의식을 역설하는 작품이다. --- p.51

『초당문답가』를 전통적 가사 양식으로부터 근대 개화가사에 이르는 어둡고 긴 터널에 비길 수 있을까. 귀를 울릴 만한 현실과 다양 다종의 양식들이 시험 삼아 드나들던, 굵거나 가는 목소리도 이념과 욕망도 모두 포용해 주던, 낯선 그곳을 통과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 터. 하지만 터널 이쪽의 사람들은 여전히 그곳에는 애초부터 길조차 없었다고 굳게 믿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 p.58

‘복선화음가’ 계열 가사의 두 유형 사이에서 발견되는 내용과 형식상 변이 요소들은 작품 외적 측면에서 설명할 때 그 특징과 의미를 분명히 밝힐 수 있다. 여기에는 생산자와 수용자가 분리되지 않고 제작과 수용 과정에서 향유자의 지향이 개입된다는 점, 여성이라는 동일한 향유층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 가사가 다른 문학 갈래로의 출입이 비교적 자유롭게 허용되는 탄력적 양식이라는 점 등이 중점적으로 고려될 만하다. 이러한 점들이 작품 생산 배경이 되는 근대전환기의 특수한 시대적 조건과 반응하여 빚게 된 산물은 무엇인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은 곧 전통적 문학 양식인 가사가 시대적 대응력을 모색해 가는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면서 동시에 가사 양식에 포착된 근대성의 징후를 해독하는 길이기도 하다. --- p.76

‘복선화음가’ 계열 가사는 소극적이고 수동적이던 화자가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모습으로 변화해 가는 여성의 주체 되기를 실현하고 있다. 변화를 이끄는 결심의 계기와 구체적 결과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 여성의 변화는 입체적이다. 스스로를 타자화해야 했던 여성을 주체로 거듭나게 한 계기는 치산 활동이며, 그 의미를 여성 자신의 편에서 적극적으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 당시 여성들의 치산 활동은 시집의 인정을 얻기 위한 방편에 불과하거나, 사회가 여성에게 지운 또 다른 멍에에 머무른 것만이 아니다. 여성은 이를 통해 생산 활동과 집안 경영의 주체로 나서면서 비로소 자신의 주체 되기를 경험했고, 자신이 이룬 부를 활용해 이웃을 구제하고 소수자를 끌어안는다. 이런 점에서 ‘복선화음가’ 계열 가사는 명실상부한 여성 중심적 텍스트, 여성가사로서 시대적 역할을 충분히 수행해 냈다. --- p.84

‘복선화음가’ 계열 가사나 『초당문답가』 작품들이 전통 가사와 구별되는 큰 차이점은 한 작품 내, 혹은 여러 작품의 연결 구조 안에 다양한 인물의 목소리가 동시에 등장한다는 점이다. 남녀와 노소, 신분과 처지가 같지 않은 이들이 가사라는 틀 안에서 한자리에 모일 수 있었다. ‘복선화음가’ 계열 가사에서 김부인(이부인)과 괴똥어미, 어미와 딸이 작품 안 화자와 청자, 발화자로 만나게 되며, 작품 밖 청자는 이들끼리의 대화를 간접적으로 엿듣기도 하고 ‘세상 사람’을 향한 직접 발화의 청자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한 작품 내에 얹힌 중층적 목소리나 청자의 자유로운 전환은, 어떤 계층이든 작품을 자기 이야기처럼 여기며 그것을 엿듣도록 이끄는 구실을 한다. --- p.93

조선 후기 작품 속 인물들을 고찰한 연구에서 자주 언급되어 온 여성 인물들은 뺑덕어미와 괴똥어미, 덴동어미이다. 이들은 각각 가사 〈용부가〉, 〈복선화음가〉, 〈덴동어미화전가〉에 등장한다. 세 인물에 대해 각 작품론들에서 언급한 결과는 대동소이하다. 판소리 〈심청가〉의 부정적 인물과 이름 및 성격을 공유하는 뺑덕어미와, 그녀의 인물 원형이 되었다고 여겨지기도 하는 괴똥어미는 그 모습과 행동 면에서 이름만 다를 뿐 동일한 성격을 지닌 부정적 악인형 인물로 인식되어 왔다. 반면 덴동어미는 고난에 찬 인생유전을 거치는 비극적 인물이면서 동시에 자기 긍정으로 삶에 달관한 태도를 갖춘 하층 여성 인물로 평가받기도 했다. 본고에서는 이 세 인물을 중점적으로 다루되, 〈용부가〉의 ‘저 부인’, 〈복선화음가〉의 ‘이씨부인’(혹은 ‘김씨부인’), 〈덴동어미화전가〉 내에 등장하는 주변 여인들, 〈노처녀가〉의 주인공, 〈신가전〉의 한림댁 및 딸 등 다른 여성 인물들 또한 주목한다. --- p.111

20세기 초에 생산된 시조 작품은 국문학 연구에서 그다지 매력적인 대상으로 부각되지 못했다. 신문학의 형성기라는 인식과 전통 단절론의 맥락 속에서 오랫동안 이 시기 전통 시가 장르는 시의성을 상실한 낡은 유산으로 여겨져 왔고, 근대 민족주의 문학 형성 논의에 힘입어 이른바 개화기의 전통 양식을 재인식하는 과정에서도 시조보다는 한시나 가사가 집중 조명되었다. 이러한 편향성은 작품이 수록된 실상과도 관련이 있다. 1900년대 이후 창작된 한시, 가사, 시조 작품의 대다수는 신문이나 잡지 등에 발표되었는데, 한시의 경우 일찍부터 이들 매체에 발표 고정란이 설치되어 꾸준히 실렸으며, 가사 또한 여러 종의 신문과 잡지에 다수 발표되었다. 반면 시조는 『大韓每日申報』와 『大韓民報』의 고정란에 발표된 작품이 대부분으로, 시기나 편수 면에서 뒤진다. 개화기문학에 대한 초창기 연구자들이 ‘개화기가사’라는 용어로 개화기 시가를 통칭하던 장르 인식은 이런 점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 p.131

계몽기 시조의 형식적 특징을 논할 때 두드러진 점은 종장 제2음보의 변형이다. 종장 제2음보가 4음절 또는 그 중첩 형태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또 이러한 단일한 경직화 현상을 전제로 한 채 연구자들은 계몽기 시조의 종장 형식을 두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려 왔다. 곧 종장의 변화 양상은 당대의 경직된 사회의식이 고유의 시 의식보다 우세하게 작동하여 나타난 기능화 현상이며, 그 같은 변형은 시 양식의 제약을 가져와 미적 형태를 잠식하는 결과에 이르렀다고 본 것이다. --- p.169

새로운 발표 매체의 등장과 문학적 기능의 변화는, 신문학 양식의 창출과 더불어 전통적인 문학 양식의 변모를 필연적으로 요청하게 했다. 신문에 발표되는 시조는 노래로서의 격식에 구애되거나 가집 수록의 체재를 따를 필요가 없었다. 신문 편집인들로 추정되는 시조 창작 담당층은 시조 양식이 본래 지닌 시적 형상화의 기법을 활용하면서 여기에 자기 시대의 문제를 얹어 발전적 창조를 이룩할 수 있다고 여겼다. 당시 대중적 기반이 확고했던 시조창 형식은 그러한 가능성을 구체화할 수 있는 안정적인 바탕이었다. 신문에 발표되는 시조가 가장 절박한 자기 시대의 문제를 ‘노래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수용자층의 호응은 충분히 컸으리라. 이렇게 하여 시조는 그것을 대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공동체적 의지를 북돋우고 기운을 한데 모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던 것이다. --- p.180

신문에 수록된 근대계몽기 창작 시조들이 문학사에서 그 기능을 충실히 수행한 점은 분명하다. 또 노래로서의 장점을 활용하면서 시로 거듭날 수밖에 없는 운명을 지녔던 까닭에 그 어느 쪽의 기준에서 이들 시조의 완전성을 논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그보다는 이 작품들이 우리에게 던지는, 시조라는 하나의 문학적 양식 내부의 문제를 벗어난 물음들에 귀 기울이는 자세가 긴요하지 않을까. 곧 우리에게 근대적 전환이란 무엇인가. 격변기에 처해 과연 노래/시는 어떤 힘을 갖는가. 그 속에 담긴 우리다운 것은 무엇인가. 분명한 것은 이 시기 시조 작품들의 치열한 모색을 자양분 삼아 1920년대 이후 시조는 육당의 포부와 노산의 감각과 가람의 깊이를 모두 키워 낼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 p.186

시조사에서 1910년대는 주목할 만한 시기다. 그 출발인 1910년을 전후로 하여 시조 환경은 급격한 변화를 겪는다. 그 직전 근대계몽기(1905~1909)에는 『大韓每日申報』, 『大韓民報』 등 일간지를 중심으로 방대한 시조 작품들이 생산되었고, 일부 잡지 수록 시조와 함께 『萬歲報』의 고시조선과 시조평이 나왔으며, 가집의 편찬도 지속되었다. 1910년 이후로는 몇몇 잡지에 수록된 창작 시조로 중심이 이동하고 신문 수록 시조는 소수 작으로 명맥을 유지하면서 창작 동력이 쇠퇴하고 생산도 감소하게 된 것이다. --- p.215

시조는 1910년대 후반까지 음악과 연관되어 있었으며 그 문학 양식으로서의 명칭도 통일되지 않았다. 가사, 잡가, 민요 등 기왕의 전통 시가 양식 역시 같거나 유사한 문제를 안고 있었다. 시조평과 해제의 활용은 시조를 가창물의 노랫말에서 독립적 문학 양식으로 인식하려는 태도와 관련된다고 본다. 작품 배경 설명을 단 『청춘』 7호(1917. 5), 9호(1917. 7)의 사례까지 참조한다면, 이제 노래로 향유되던 시조가 비평과 해제를 달고 문학 양식으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시조비평은 1920년대에 가서 급속히 줄어들며 더는 시조사에서 보이지 않는다.
---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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