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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18쪽 | 130*185*20mm
ISBN13 9791158543679
ISBN10 115854367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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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소설의 서술자는 주인공이면서 의사인 리유다. 작가가 리유를 서술자로 설정한 이유는 재앙이 닥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한 명 한 명의 평범한 사람들이 연대의식을 가지고 진실하고 용기 있게 대항해 나가야 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닐까.
소설은 페스트가 소멸되고 봉쇄령이 해제되면서 끝을 맺는다. 그리고 우리가 방심하는 순간 또 다시 재앙이 찾아올지 모른다는 리유의 말은 커다란 울림으로 남는다. 팬데믹 시대에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이며, 더 나아가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하는 사람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는 책이다.
--- p.23~24 『강현옥, 아름다운 연대-페스트』 중에서

모든 문학을 관통하는 공통의 주제는 진실한 인간의 모습을 어떤 방식으로 그려내는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돈키호테는 그의 비명에 적힌 대로 ‘살아서 미쳤고 죽어서는 현자가 된’(p.246) 인물이다.
자신의 이상과 가치를 따라 무모하리만큼 열정적으로 살았고 철저하게 자기 자신만을 섬겼으며 모든 것을 잃은 듯 보였으나 기사로서의 품위를 지켜냈으며 마지막 죽음의 순간까지도 또 다른 방랑의 꿈을 꾸고 있었던 사람이었다. 물질문명에 찌들고 이해득실을 지독히도 따지는 이 세상에서 인간의 모습은 모름지기 이랬으면 한다.
--- p.30~31 『권영근, 자신의 이상을 따라 자신만을 섬기며 살다간 사람-돈키호테』 중에서

레비는 증언했다.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인간 정신의 몇몇 측면에 대한 연구에 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우리나라 위안부 할머니들도 증언했다.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아이히만의 악의 평범성도 우리는 기억한다. 기억해야 한다. 레비는 말한다. 또 일어날 수 있다. 불길한 경종을 알린다. 레비의 자살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이것이 인간인가를 묻는다. 여러분은 읽고 나서 무엇이라 답할 수 있을까.
--- p.60 『나진영, 증언한다. 또 일어날 수 있다-이것이 인간인가』 중에서

지난 일들에 얽매여서 오늘을 제대로 살지 못한다면 내일이 어떤 모습으로 나에게 주어질까.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하는 문제이다. 지난 일에 얽매이지 않는 사고는 조르바 최대의 장점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책에서 지혜를 찾는 화자에게 좌충우돌 피가 펄펄 끓는 조르바의 행동에서 화자가 삶의 투박한 질감을 느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다.
--- p.115 『백무연, 두 남자의 여운은 꽤 오래갈 것 같다-그리스인 조르바』 중에서

살아있는 모든 이들의 생명 위에 피와 눈물로 찍힌 딸들의 발자국은, 설령 세상의 모든 여자들이 침묵하고 있을지라도 인간의 역사에서 결코 무시될 수 없는 선명한 의미로 존재한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여자의 삶이란 무엇인가, 2만 년 이전부터 있어왔고 앞으로도 이어질 이 질문에 대한 마음 충만한 서사가 필요하다면 이 책을 편안하게 펼쳐보기를 권한다.
--- p.142 『안정원, 남자가 위대하다면 여자는 거룩하다-세상의 모든 딸들』 중에서

불안의 원인에 대한 작가의 간결한 설명이 눈길을 끈다. 불쾌한 일이 예상되거나 위험이 닥칠 것처럼 느껴지는 감정, 걱정 등의 정신적 현상.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호흡곤란, 근육경련 같은 육체적 현상을 동반시켜 행동에 치명적인 제약을 발생시키는 정신적 무질서 상태. 이 엄청난 친구를 떨쳐버리고 싶다는 생각에서 나는 불안과 직면하는 결정을 했다. 그리고, 책을 읽고 난 후, 도리어 마음이 편안해졌다.
--- p.150~151 『이승희, 불안의 해법은 결국 내가 가지고 있었다-불안』 중에서

작가가 인용한 니체의 말처럼 “왜(why)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그 어떤(how) 상황도 견뎌낼 수 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삶은 존재 그 자체만으로 아름답다는 이야기가 진리임을 이 책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깨닫게 된다. 내 삶의 지침을 돌려놓고, 인생을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 각자 자신의 삶에서 ‘성자가 될 것인지, 돼지가 될 것인지’는 각자의 선택이다.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에 대한 태도는 개인이 취할 몫이자 자유이다. 삶이 아무리 힘들지라도 자기 삶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도 따른다. 삶의 의미에 초점을 둔 이 책은 문학적인 가치와 함께 철학적인 가치도 다루고 있어, 삶의 목적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다시 한번 살아갈 용기와 힘을 준다.
--- p.176~177 『이은주,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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