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아프리카 버스

아프리카 버스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12
정가
14,000
판매가
13,300 (5%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30쪽 | 264g | 136*196*12mm
ISBN13 9791189898755
ISBN10 118989875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마당 모퉁이에 바람에 묻어왔는지 심지도 않은 억새가 소복이 자랐다. 둥근 달이 그 위에 얹히면 마루에 앉아 내다보기도 그윽하고, 비가 오는 날이면 빗방울에 후득후득 흔들리는 모습이 싱그러웠다. 그러나 이 소담한 억새 한 줌도 친절한 아주머니의 낫에 말끔히 베어지고 말았다. ‘게을러 빠져서 마당의 풀도 안 뽑는다’는 호통과 함께.
--- p.27~28 「살구나무집 아주머니」 중에서

나무는 정직하다. 얼핏 보면 저절로 자란 듯싶지만, 나무는 제 곁을 지나는 바람 한 올마저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는다고 한다. 사람의 낫질이며 들짐승의 흔적까지 고스란히 제 몸에 새겨 둔다고 한다. 세찬 바람이 부러뜨린 가지에는 옹이가 박히고, 멧돼지가 등을 문지른 줄기에는 거칠한 수피를 남기고, 철없는 아이들이 매달려 놀던 가지는 구부정히 굽은 채로 살아간다. 오래된 나무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그 나무가 겪은 세월의 사연들을 고스란히 읽을 수 있다고 한다. 사람들이 제게 편리한 대로, 제게 이로운 대로 끼적여대는 역사라는 문자의 기록보다 얼마나 진솔한 세월의 백서인가.
--- p.92 「시무나무에 새긴 세월」 중에서

시골에서 살아본 사람이라면, 닭이 개만큼이나 가까운 가족의 반려가 된다는 걸 알 것이다. 어둠을 밀어내고 아침을 알리는 그 청아한 울음소리에 잠이 깬 사람이라면, 봄날의 볕 바른 양지에서 종종거리는 병아리들을 거느리고 한가로이 마당을 거니는 닭들의 풍경을 본 사람이라면, 닭이 단백질 이상의 존재라는 걸 인정할 것이다.
--- p.123 「꽁지 빠진 닭」 중에서

시골에 들어와 가장 먼저 한 일은 개들을 풀어준 것이다. 늘 좁은 방 안에 갇혀 침대 위를 날아다니던 제니는 모처럼 산이며 들로 마음껏 뛰어다니게 되었다. 며칠이 지나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 집 뒤의 취를 베러 온 이웃들이 겅중거리며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제니를 보고는 호미를 휘저으며 악을 썼다.
“어디에다 개를 풀어 밭을 망치는 거요? 농사짓는 사람은 사람도 아니우?”
노발대발 화를 내는 이웃 앞에서 제니와 함께 한참 설교와 훈계와 꾸중을 고스란히 들어야 했다. 그날부터 제니는 목줄에 묶여 지내게 되었다.
--- p.152 「금발의 제니」 중에서

…… 잡종견이야말로 어떠한 질환이나 환경에도 적절히 대응하며 살아남을 우량 형질의 후예들이다. 한때 헐벗은 산들을 녹화하기 위해, 단일 수종으로 조림한 산들이 치명적인 해충이나 산불과 같은 환경의 도전에 속수무책으로 멸절되는 현실을 보아도 건강한 생태는 다양성에 있다. 이리저리 섞이며 다채로운 형질을 두루 섞인 잡종이야말로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최적의 견종이 아닐까 싶다. 장황하게 떠벌였지만, ‘최첨단 글로벌 하이브리드 믹스견’ 바둑이와 검둥이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알아서 잘 컸다.
--- p.168 「검둥개야 너도 가자」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3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