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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헌, 한시와 노닐다

동헌, 한시와 노닐다

푸른사상 교양총서-17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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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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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82g | 153*210*16mm
ISBN13 9791130819242
ISBN10 1130819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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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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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을 읊다吟春花

봄 추위에 나비 아직 안 보이는데
꽃이 붉게 피니 자못 놀라워
이제 알겠다 연못 가의 버들이
언덕 가에 온 봄을 응당 샘낼 줄을

春寒蝴未見 춘한호미견
紅色已驚人 홍색이경인
今覺池邊柳 금각지변류
應嫉岸上春 응질안상춘 (2021. 3)

蝴호:나비
驚人경인:사람을 놀라게 하다. 여기서 인人은 꽃을 보는 사람, 시인이다
覺각:느끼다. 깨닫다. 생각하다
應嫉응질:응당 질투하다. 시샘하다

전원에 은거하는 삶이어서 보이는 건 풀, 나무, 꽃들이다. 집 뒷동산에 3월이면 벌써 들꽃이 피기 시작한다. 이름도 모를 보라색, 흰색, 노란색의 풀꽃이 보인다. 장끼가 ‘꾸꺼’ 하며 울고 새들이 지저귄다. 집 근처에 신휴지新休池라는 비교적 큰 전답 용수로 쓰이는 저수지가 있어서,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매일 지팡이 들고, 그 저수지 주위를 몇 바퀴씩 돌면서 산책한다. 주변에는 배밭이 둘러 있고 논도 있다. 평생 도시 생활만 해온 사람의 눈엔, 시골의 자연현상이 새삼 신비하고 감탄스럽다. 작은 풀꽃 한 송이라도 범상치 않게 보인다.
초봄의 정경을 노래한 송대宋代 진여의陳與義(1090~1139)의 「봄 추위春寒」(『진간재집陳簡齋集』)를 떠올려본다.

2월 파릉은 날마다 바람이 불어
봄 추위 가지 않아 초가의 이 몸 떤다
해당화는 연짓빛 붉은 꽃 아깝지 않은지
외로이 보슬보슬 가랑비에 서 있구나

二月巴陵日日風 이월파릉일일풍
春寒未了怯園公 춘한미료겁원공
海棠不惜?脂花 해당불석연지화
獨立??細雨中 독립몽몽세우중

진여의는 당대 두보의 시를 높이 받들어서 이른바 송대의 두보라고 칭찬받은 시인이다. 그의 시는 낭만적이면서도 현실을 살피는 시심을 지니고 있어서, 송대의 유극장劉克莊은 『후촌시화後村詩話』에서,

진여의가 나오면서 비로소 두보를 스승으로 삼았다. 간결하며 엄정한 것으로 번다하고 꾸민 것을 쓸어내고, 웅혼한 것으로 지나친 기교를 바꾸었으니, 그 품격을 매기면 당연히 여러 작가 중에 으뜸이다. 及簡齋出, 始以老杜爲師. 以簡嚴掃繁縟, 以雄渾代尖巧, 第其品格, 當在諸家之上.

라고 평가하였다. 진여의는 고종高宗 건염建炎 3년(1129) 2월에 이 시를 지었는데, 그 당시에 남송南宋의 조정은 풍전등화 같은 위기에 놓여 있었다. 금병金兵이 청주靑州, 서주徐州를 연파하고 초주楚州까지 진격하여 장강長江 이북을 장악하니, 고종은 양주揚州에서 진강鎭江으로, 그리고 다시 항주杭州로 피난을 갔다. 이때 시인은 악주岳州(지금의 호남성湖南省 악양岳陽)에 피난 중으로 시에 나오는 파릉巴陵도 이곳에 있다. 봄꽃을 즐겁게 보고 느낄 마음의 여유와 화평을 누릴 수 있는 현실을 기대한다.
--- p.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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