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의 디지털 혁신에 대한 오해
1. 디지털 혁신은 결국 IT 산업이 주요 이해 당사자이며, 나의 산업의 직접적인 문제는 아니다.
2. 디지털 혁신은 IT 기술을 통한 사업의 업그레이드일 뿐, 결국 내 업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
3. 디지털 혁신은 결국 IT 부문 및 IT 전문가 중심으로 대응할 문제다.
이런 오해는 디지털 혁신의 본질을 모르기 때문에 발생한다. 디지털 혁신은 단순한 기술의 변화가 아니라 기업의 경영환경 자체를 바꾸는 거대한 흐름이다. 그래서 기업에 빠른 혁신을 강요한다. 새로운 사업 창출과 디지털 경영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기업 지속성장에 핵심요소로 떠오른 것이다.
--- 「CHAPTER 1 IT 산업의 재정의 및 새로운 산업의 등장」 중에서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의 주요 화두는 ‘4차 산업혁명’이었다.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 기술 등 정보통신기술이 제조업, 유통업, 금융업 등 다양한 산업들과 결합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제품,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등을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즉, 인공지능, 로봇, IoT, 모바일, 클라우드 등이 자동차 산업, 유통업 등 전통산업과 결합해 혁신적인 제품,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면 산업과 사회는 물론이고 사는 방식까지 획기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
--- 「CHAPTER 2 디지털 혁신, 4차 산업혁명을 일으키다」 중에서
지난 20년간 “변화와 혁신”, “경영혁신”은 개별 기업은 물론 산업계에서 가장 많이 강조된 핵심 경영 아젠다이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디지털 경영환경과 4차 산업혁명 흐름에서 여전히 경영혁신은 기업 경영의 핵심 아젠다가 될 것인가? 대답은 당연히 “더욱 그렇다.”
디지털 경영혁신이 기존과 가장 다른 점은 협업(Collaboration)이 강조된다는 점이다. 디지털 시대에 경영혁신은 협업에 기초해 이뤄진다. 한 분야에서 독자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상호 협업에 의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시도하는 형태로 전개될 것이다. 앞으로 협업을 위한 글로벌 혁신 파트너십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CHAPTER 3 경영혁신은 계속된다」 중에서
디지털 혁신은 궁극적으로 모든 산업의 경쟁 지형을 바꿀 것이며, 사업 방식과 운영 모델의 근본적 변화를 촉발할 것이다. 따라서 기업의 미래 생존과 경쟁력의 원천은 어떻게 기업이 전사 차원의 디지털 혁신을 남보다 앞서, 효율적으로 실행하느냐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서 기업은 전사적 디지털 경영혁신 모델이 필요하다. 전사 차원의 디지털 경영혁신 모델은 기업이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새로운 디지털 전략 및 사업모델을 정의하고, 추진을 위한 역량을 확보하는 것을 지원한다.
--- 「CHAPTER 4 디지털 경영혁신」 중에서
대부분의 디지털 혁신은 파괴적 디지털화가 아니라, 기존의 물리적 세상과 새로운 디지털 요소의 결합을 통해 전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모델 혁신 과정에서 구현된다. 전통기업도 자신의 물리적 세상으로부터 출발한 디지털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
--- 「CHAPTER 5 곡선의 전쟁: 전통기업이 디지털 혁신 경쟁에서 승리하는 법」 중에서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나 월별 정액 요금을 지불하면 가정으로 면도날을 배송해주는 달러쉐이브클럽(Dollar Shave Club)은 같은 구독(Subscription) 모델, 이베이, 에어비앤비 같은 오픈마켓(Marketplace) 모델처럼 산업 내에 존재하지 않았던 획기적인 비즈니스 모델들을 산업 생태계를 변화시킨 것을 일컬어 파괴적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한다. 앞서 말했듯이, 디지털 경영혁신 피라미드는 미래를 초점으로 맞추어 설계하는 데에 의의를 두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파괴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도출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 「CHAPTER 7 디지털 경영혁신 피라미드란?」 중에서
기업들은 변화에 앞서가야만 성공하는 시대가 왔다. 어떤 신기술이 탄생할지, 어떤 신흥 강자가 출현할지 모르는 예측불허의 환경에서 신기술과 신기술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고 시장 및 경쟁구도의 변화를 예측해야 한다. 디지털 비즈니스 전환(digital Business Shift)가 혁신 엔진으로서 이에 대한 해답을 찾아줄 것이다.
--- 「CHAPTER 8 혁신 엔진: 디지털 비즈니스 전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