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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야망과 좌절

푸틴의 야망과 좌절

: 세계의 판도를 바꾼 우크라이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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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60g | 153*225*16mm
ISBN13 9791191965087
ISBN10 1191965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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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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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인들에게 땅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이런 질문을 왜 유독 러시아인에게 던져야 하는지 나름의 이유를 찾아보자. 제정 러시아는 한때 알래스카 지역까지 영토를 확장했다. 지금의 유라시아 대륙에 걸치는 정도에서 나아가 북미지역에까지 이르렀다. 어떻게 이런 광대한 영토를 갖게 된 것인가? 도대체 땅이란 그들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 p.16

제정 러시아가 해체된 이후 등장한 소련(소비에트 연방)도 땅 욕심쟁이였다. 그들은 제정 러시아를 혁명으로 무너트렸지만, 그 광대한 정복지는 그대로 계승했다.
--- p.17

2차 세계대전을 고비로 제국의 시대는 저물었다고 우리는 이해한다. 패전국인 독일, 이탈리아, 일본은 강제 병합 지역이었던 식민지를 내놔야만 했다. 비단 패전국만 영토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 영국을 위시한 유럽의 제국들도 식민지가 독립하면서 제국의 지위가 내려앉았다. 2차 대전 이후 출현한 신생 독립국들 가운데는 대한민국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예외가 있다. 제정 러시아를 계승한 소련과 청 제국에 이은 중국은 2차 대전 이후에도 여전히 과거의 영토를 대체로 보존했고, 심지어 확장하기까지 했다.
--- p.18

농지 개량이나 농경법 발전을 통해 식량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단순히 농지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해서, 넘치는 인구의 문제도 동쪽으로 이주하면서 해결될 수 있었다. 이것은 동쪽으로의 이동이나 확산에 거의 장애가 없었다는 점과 더불어 러시아인들로서는 비교적 손쉬운 해결방식이었다. 요컨대 내재적인 문제 해결 방식보다 더 간편한 외연의 확대라는 탈출구가 존재했던 셈이다.

그래서 러시아인들은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먼저 바깥에서 원인을 찾는데 익숙하다는 설명이 따른다. 가령, 남 탓이나 마녀사냥의 대상을 외부에서 찾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해석에는 러시아인들이 집단으로 자의식이 미숙하다는 주장까지 덧붙여지곤 한다. 자의식의 미숙은 절대성에 복종하려는 본능을 자극하고 대대로 황제나 공산당, 그리고 푸틴이 절대적으로 군림해 온 현상에 대한 설명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자기반성, 성찰, 회의에서부터 내부 문제를 분석하지 않는 점은 위기가 닥칠 때 쉽게 외부의 적을 호출하기도 한다. 그래서 러시아인들에게 서구는 동경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적이었다.
--- p.22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서구주의와 슬라브주의의 논쟁이 활발했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당시 지식인들은 러시아인들의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였다. 정체성이 과연 무엇인가 하는 고민과 질문은 정체성이 과연 형성되었는가에 대한 의문이기도 하다. 이런 질문은 사실 오늘날까지 지속되는 오래된 숙제다. 제정 러시아를 이은 혁명 초기에 러시아 지식인들은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다. 제정 러시아 말기, 혁명 초기에 주로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일군의 망명 러시아 학자들에 의해 제기된 새로운 러시아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유라시아주의라고 부른다.

러시아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한창 진행중이던 당시에 러시아 혁명으로 러시아의 전통적인 사상과는 결이 다른 마르크시즘이 수용되면서, 이질적인 상황이 된 조국에 대한 지식인들의 고민은 당연했다. 이들의 주장은 여러 갈래로 전개되어 내용을 확정하기 쉽지 않지만 단순화하면 러시아의 정체성은 유럽도 아니고 아시아도 아닌 유라시아 자체라는 것이다. 서구도 아니고 슬라브도 아닌 유라시아라는 개념이 도입된 것이다.
--- p.24

레닌이 말한 피압박 약소민족 해방이란 우리 선조들이 꿈꿨던 조선의 독립과는 거리가 먼 개념이었다. 레닌은 계급의 해방을 말했지, 부르주아 국가의 독립을 말한 것은 아니었다. 레닌이 말한 해방투쟁(борьба за осв обождение)은 독립투쟁(борьба за независимость)과 근본적으로 다른 개념이었다.
--- p.26

1956년 헝가리 반정부 시위 진압과 1968년 체코의 반정부 시위를 진압한 이 두 사건과 일견 유사해 보이는 상황이 2022년 1월 카자흐스탄에서 벌어졌다. 정부에 불만을 느낀 시위대의 세가 확산되자 러시아,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동맹국들의 군사 동맹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Collective Security Treaty Organization)’는 카자흐스탄에 군대를 배치하는 것에 동의하고, 러시아는 특수부대를 파병하여 시위대를 진압한 후 귀환하였다. 이 장면에서 과거 ‘바르샤바 조약’이라는 굴레로 동구 공산국가들의 내정에 개입했던 소련의 모습이 떠오른다. 푸틴은 과거 바르샤바 동맹국이란 틀을 지난날 소련연방을 구성했던 국가들에도 똑같이 적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 p.38

러시아인들에게는 인식의 공허함을 채워줄 무언가가 필요했다. 절대주의나 사회주의 이념처럼 강제로 외부에서 주입된 집단적 자의식이 아니라 또 다른 집단 자의식이 필요했다. 하지만 집단 자의식에 앞서 먼저 정립되었어야 할 ‘개인’이 결여된 ‘Homo Sovietcus’에게는 무리한 요구였다. 여기서 유라시아주의라는 사고가 호출된다.
--- p.50

지식인들 사이에서 논의되던 유라시아주의를 비롯한 러시아 정체성에 대한 논의를 직접 정치에 끌어들인 것은 푸틴이다. 애초에 푸틴의 유라시아 인식은 아주 간단했다. 그의 연설 등에서 드러난 그의 러시아 미래비전은 “러시아는 아시아와 유럽을 아우르는 땅덩어리다. 전 세계 물류 이동의 절대 다수는 유럽과 아시아를 오간다. 그 물류 이동의 대부분은 해상 운송인데 유라시아의 육로 운송으로 유도해 낸다. (배에서 싣고 내리는) 상역과 하역의 절약 이점을 제공해 줄 수 있다. 물류가 이동하면 사람이 이동하고, 정보가 흐르고, 결국 모스크바는 유라시아와 세계의 중심지로 설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시베리아철도(TSR), 중국철도(TCR), 한반도종단철도(TKR) 등과의 연결이 급선무다”라고 요약할 수 있다.
--- p.55

한 국가 혹은 지역이 주변을 아우르는 중심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역사적으로 크게 두 가지 경로를 상정해 볼 수 있다. 하나는 구심력 중심적인 유형이다. 발달한 시스템, 쾌적한 삶의 조건, 우수한 법 제도, 꽃피는 문화 예술 등의 내적 유인 요건이 충분하여 주변에서 스스로 자발적인 집중을 형성하는 경우다. 다른 하나는 군사력을 동원한 강제 점령 방식의 팽창을 통해 스스로 중심임을 자임하는 경우다. 전자가 문명 발전을 기본으로 한 평화적이고 자연스러운 인류사의 흐름이었다면, 후자는 폭력적이고 강제적인 역사의 격랑에 해당할 것이다. 러시아를 유라시아 지역의 중심 국가로 부상시키려는 푸틴의 구상은 러시아인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비쳤을지 모르지만, 외부인의 시각에서는 현실과는 동떨어진 일방적 희망 사항에 가까워 보인다는 점이다. 그리고 푸틴이 애초에 출발은 평화적이었던 유라시아 구상을 점점 신경질적이고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방식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 p.56

러시아 정치 상황을 고려할 때 정권 교체(집권당 교체)는 거의 무망(無望)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하지만 이제는 집권당 내에서 지도자 교체를 얼마든지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Regime change 없는 Leadership change를 통한 위기 극복은 소련공산당 시절 반복되던 장면이었다. Leadership change 가능성은 푸틴이 자초한 결과다.
--- p.65

이런 군사력을 고려하면 대다수의 군사평론가들의 예측대로 우크라이나는 며칠 만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러시아에 무조건 항복했어야 했다. 그러나 예측과는 달리 현실은 전혀 다른 상황으로 전개됐다. 무엇이 이들의 예측을 비켜간 결과를 가져오게 했을까. 아마도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은 현대전의 방향성은 물론이고 미래전 수행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근본적인 시작점이 될 것이다.
--- p.73

젤렌스키는 소련 시절 우크라이나 중부의 러시아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의 증조부와 증조부의 세 형제가 홀로코스트 희생자다. 그의 집안은 뼛속까지 유대인 특유의 항쟁 의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 p.106

지금 세계는 자유민주진영과 전체주의진영 간의 대격돌 중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냉전 해체 이후 평화에 대한 환상과 전체주의 국가와도 공존이 가능하다는 식의 미몽에 빠져 있던 자유민주 국가들을 일깨우고 있다.
--- p.116

지금은 그 누구보다 정보기관의 특성을 잘 아는, KGB 출신이자 FSB의 수장을 지낸 푸틴이 자신의 KGB 출신 측근들과 함께 FSB의 권한을 강화하는 한편 정권 안보는 물론이고 푸틴 개인 보호에 활용하고 있다. 이것을 위해 단순한 정보 수집과 분석기관을 넘어선 안보와 법 집행기구 권한까지 부여했다.
--- p.120

2차 대전 이후 지금까지 러시아의 군사력과 정보력은 베일 속에 싸여 막연한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그 민낯이 낱낱이 드러났다. 세계 2위라는 군사력은 온데간데없고 전근대적이고 비효율성의 극치인 공산국가 군대의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였으며, KGB의 뒤를 이은 FSB조차 최고 정보기관으로서의 위상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 p.126

푸틴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높은 지지율 이면에 숨겨진 러시아의 실체, 그것은 우크라이나 전장으로 내몰린 징집병들의 수준과 대비되는 모습 그 자체이다. 언론의 보도와는 달리 어찌 보면 러시아인들의 푸틴에 대한 높은 지지율조차 독재자와 그를 추종하는 아첨꾼들이 조작한 여론조사와 부정투표의 결과일 수도 있다. 국가를 통치하는 것이 특정 개인의 권력을 보장하거나 소수 추종자를 위한 것은 분명 아니다. 그러하기에 차르를 꿈꾸는 독재자 푸틴에게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 p.127

우크라이나 전쟁은 왜 일어났을까? 더욱 구체적으로 푸틴은 왜 전쟁을 일으켰을까? 전쟁 시점과 관련하여 푸틴은 왜 2022년을 전쟁 개시일로 택했을까? 러시아가 21세기에 주권국가 우크라이나를 19세기 제국주의식으로 침략하는 것을 보면서 갖게 되는 의문들이다.
--- p.130

우크라이나 전쟁은 너무나 많은 요인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다양한 이론들을 동원해서 이 전쟁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는 케네스 월츠가 제시한 ‘세 가지 이미지(Three Images)’라는 이론 틀을 갖고 이 전쟁의 원인을 설명하고자 한다.
--- p.130

우크라이나 전쟁 원인은 푸틴이 주장하는 것처럼 나토 가입 문제로서만 설명하는 데에는 뚜렷한 한계가 있다. 푸틴의 국제정치관이 러시아 국가정체성과 국익에 대한 인식과 정의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국제정치적 차원의 요인과 함께 살펴보지 않으면 안 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금권과두 독재체제’로 타락한 러시아 정치체제의 성격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쟁의 또 다른 원인은 22년간 러시아를 지배하고 있는 푸틴의 장기집권욕에서 발견된다.
--- p.140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중 패권 경쟁은 그 전쟁 이전 상태보다 더욱 심각한 갈등 국면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 전쟁 이전에도 미국은 이미 중국 인민해방군에 기술을 제공하거나 신장 위구르 지역 인권탄압에 간여한 기업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제재해 왔다. 2021년 말 미국 의회도 ‘신장 위구르 강제노동 금지법안’을 통과시켜 이 지역에서 생산된 물품들의 미국 수입을 사실상 금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로 돌려졌던 미국의 관심이 중국으로 되돌아옴으로써 미·중 패권 경쟁은 더욱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다.
--- p.171

핵보유국에 의해 위협을 받는 국가는 핵 억지력을 갖는 것이 안보에 중요하다는 교훈을 우크라이나 전쟁은 던져주고 있다. 냉전 당시 소련연방의 일원이었을 때 우크라이나는 170여 기의 핵미사일과 1,800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었다. 소련이 해체된 후 우크라이나의 핵 폐기와 경제지원을 목적으로 미국이 1991년 마련한 ‘넌-루거 법안’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핵을 포기하고 핵확산방지조약(NPT)에 가입했다. 그 대신 1994년 12월 미국과 러시아와 영국은 ‘부다페스트협약’을 체결하여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을 약속했다. 그 약속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병합과 우크라이나 침략에서 보듯이 지켜지지 않았다. 소련연방으로부터 독립한 우크라이나가 핵을 모두 포기하지 않고 일부 핵이라도 억지 차원에서 갖고 있었다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하지 못했을 것이다.
--- p.174

우크라이나 전쟁은 침략 전쟁의 새로운 단계를 21세기에 제시하고 있으며, 권위주의 국가가 주도하는 침략의 신시대를 열고자 한다. 만일 푸틴의 군사적 침략이 앞으로 일어날 일의 징조라면, 우리는 참으로 불행한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는 탄식이 나올 수밖에 없다. 실제로 권위주의 열강들은 미국에 반격하고 세계를 재편할 때가 왔다고 믿고 있다는 정황들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의 세계질서를 파괴하고 현상타파를 원하는 세력이 이익을 얻는다면 현실화할 수 있는 구도이다.
--- p.185

완충국을 확보하기 위한 단일 목적에서 침략 전쟁을 일으킨 사례는 매우 희귀하다. 현대 소련의 영토를 확충하고 완성한 것은 스탈린이다. 스탈린이 서방과 소련의 완충지대로 동유럽에 공산주의 위성국가들을 수립하였는데, 이 시도는 2차 세계대전 종전 시점에 연합군의 유럽 진군 과정에서 미국이 신경 쓰지 않는 사이에 이루어졌다. 다시 말해 일종의 전리품처럼 쉽게 전후 처리 과정에서 동유럽 국가들을 우군화시켜 버렸다. 따라서 완충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킨다는 것은 적절한 명분이 될 수 없다.
--- p.189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시간과 공간을 맞바꾸기 위한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 즉, 우크라이나 영토 구석구석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기보다는 전략적으로 철수하고 그들이 선택한 시기와 장소에서 전투하는 방법을 택했다. 러시아의 수적 우위가 결정적으로 드러날 탁 트인 지대에서 러시아 군인들과 대규모 전투를 벌이는 대신, 우크라이나인들은 일련의 소규모 전투에 참여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대도시와 소도시에서 러시아군 부대를 고립시켰다.
--- p.193

대만 당국은 중국이 공격하면 끝까지 싸우겠다고 공언했지만, 대만에서는 중국이 전면전을 감행하면 혼자 버틸 수 없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이런 인식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일부 대만인들을 더욱 비관적으로 사고하게끔 했다. 비관론자들은 우크라이나와 대만 사이에 강한 유사성이 있을 것으로 예측하며, 대만해협에 어떠한 미국의 군사 개입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대만에 미친 영향을 낙관적으로 보는 인사들은 대만인들의 국가관과 사기 관리에 초점을 맞추며, 대만이 우크라이나보다 전략적으로 더욱 중요하며, 경제적으로 미국에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 p.229

우크라이나 전쟁은 무기가 우수해야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관념을 뒤집었다. 정신력이 해이한 군대와 국민은 아무리 첨단 무기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목숨 바쳐 나라를 지키려는 의사가 없다면 망할 수밖에 없다. 현대전과 미래전의 특성이 과거와 많이 다르기에 이에 대비하는 노력은 하나의 필요조건일 뿐, 그것만으로 전쟁의 승리를 담보할 수 없다는 점이 밝혀졌다. 이런 점에서 안보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정치권의 구습은 퇴출돼야 하고, 국민들의 안보의식과 정신 무장을 구시대의 유물로 치부하는 현상도 사라져야 한다.
--- p.238

한국에서는 북한이 가난하기 때문에 실제 전쟁을 일으키지 못할 것으로 단정하는 경향이 지배적이었다. 마치 김정은과 북한 정권의 생존 능력을 무시하고 북한 체제가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과소평가했듯이, 실제 남북 간의 전쟁 가능성은 한국 내에서 주요 의제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 모든 가정을 뒤로 하고,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는 오래된 격언을 되새길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군사력 건설과 동맹 강화가 우선이다.
--- p.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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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백일을 훨씬 지나면서 많은 의문과 가르침을 동시에 주고 있습니다. 도대체 러시아는, 특히 러시아의 최고 권력자 푸틴은 왜 이웃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저렇게 많은 무고한 양민들을 학살하고 있는가? 곧 무너질 것 같이 느껴지던 우크라이나는 어떻게 저렇게 잘 버텨내고 있는가?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는 왜 직접적 군사개입을 자제하고 있는가? 이 전쟁은 어떻게 귀결될 것인가?.... 이 책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이후 국내의 전문학자들에 의해 쓰인 최초의 책입니다. 이 전쟁의 성격과 내용을 이해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줍니다. 함께 읽으며 논의를 활성화하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논점이 있다면 다시 공부하게 하는 계기가 마련되기 바랍니다.
- 김학준 (단국대학교 석좌교수)
이 책은 6·25전쟁의 데자뷰라고 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리가 얻을 교훈이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국제 사회에서 국가전략의 방향도 제시합니다. 국제정세를 실체적으로 보고 느끼길 원하는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 정경희 (국회의원)
이 책은 국내 학자들에 의해 처음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입체적으로 조명한 시도다. 먼저 저자들은 이번 전쟁의 역사적 기원을 추적해 정리하고 이어서 러시아 군사력 및 정보기관이 그동안 과대포장된 이유를 밝히고 있다. 저자들이 진단하는 전쟁발발 원인은 푸틴의 헛된 야망이다. 문제는 이번 전쟁이 우리에게 가져다 줄 파급효과이다. 저자들은 이번 전쟁이 우리 국민들의 이완된 안보의식을 추스르는 데 분명 도움을 주었다고 진단한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한반도 주변을 둘러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의 새로운 파워게임이다. 우리 정부는 이 새로운 양상을 정확히 파악해 우리의 미래에 그림자가 드리우지 않도록 만반의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 이한우 (경제사회연구원 사회문화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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