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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가에서 쓴 편지

개울가에서 쓴 편지

: 제4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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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148*210*20mm
ISBN13 9791155550045
ISBN10 115555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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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슴에 예쁜 꽃씨 하나

불어오는 바람 속에서 가을을 읽습니다. 나뭇잎은 잎잎이 누구의 발자국인양 잠시 걸음을 멈추고 가을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2013 전국 초·중학생 편지쓰기강좌 캠프는 올해로 초등학생 제10회, 중학생 제13회를 맞이했습니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공이며 조연이 되어 2박3일을 보냈습니다.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마른 꽃잎으로 편지지를 꾸미고 편지봉투에 우표를 붙이고, 마음의 소리를 글로 표현해 보는 특별한 경험은 추억으로 남았습니다.한국편지가족은 편지쓰기대회에서 입상한 어머니로 구성된 비영리 사단법인입니다. 시인, 수필가, 아동작가, 소설가로 글쓰기 작업도 함께 하며 초·중학교를 방문하여 편지쓰기강좌를 합니다. 『개울가에서 쓴 편지』 4집은 교실에서 쓴 편지와 캠프에서 쓴 편지로 엮었습니다. 진심이 담긴 편지는 감동의 물결이며 생생한 목소리로 메아리가 됩니다. 편지는 글을 통한 만남입니다.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누듯 자연스럽다는 것은 예의를 지켰을 때 자연스럽다는 말을 할 수 있습니다.

“편지지에 글을 쓸 때 비로소 풍경이 있고 풍경 안엔 이야기가 있고 이야기 안에 생각과 느낌이 있는 거야.”
고개를 끄덕이던 아이와 글은 경험이라고 말한 아이가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던 교실 안 풍경도 떠오릅니다. 좀처럼 갖기 어려운 만남을 귀하게 생각하고 맑은 눈빛으로 써내려간 편지를 간직하고자 이 책을 발간합니다. 이만큼 오기까지 우정사업본부 김준호 본부장님을 비롯하여 우체국물류지원단 천창필 이사장님의 한결같은 편지사랑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편지쓰기강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묵묵히 뒷받침해 주신 각 지방우정청장님이 계셨기에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정규수업 2시간에 걸쳐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글의 물꼬를 자연스레 편지로 옮길 수 있도록 우리 활동을 칭찬해 주시던 교장선생님들의 말씀도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 또한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열리는 캠프 때마다 부모의 마음으로 학생들의 단체생활과 안전을 보살피며 청소년의 가슴에 편지라는 예쁜 꽃씨를 심고 편지문화를 이어가는 한국편지가족은 우리의 이웃이며 가족입니다. 이제 『개울가에서 쓴 편지』 4집은 날개를 달고 여러분 곁에서 자리매김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미래의 주인인 학생들의 진심어린 마음과 눈부신 꿈을 바라보며 훗날 멋진 추억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고맙습니다.
2013년 9월
유회숙 (사)한국편지가족 회장
---「발간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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