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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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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136쪽 | 128*210*20mm
ISBN13 9791168150232
ISBN10 116815023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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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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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장수

꽃을 이고 종종걸음
달려가는 아낙네

노동의 머리에 핀
화사한 화관이여

어느새 환해진 골목
덩달아 핀 그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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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더 연가戀歌

라벤더 꽃향기 속
우리 사랑했었지

보라색 라벤더꽃
속삭여주었었지

바람을 타고 온 향기
그 옛날의 라벤더

---------------------------------------

역사

역사는
속일 수 있다
속일 수 없다
역사는

속일 수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는
역사는

인간의 선한 의도가
비춰내는 창窓이다

---------------------------------------

한恨 1

눈물
흐르기 전
마지막
참음으로

저밀 듯
스밀 듯
배어나는
아픔으로

비단 폭
여미어 물고
끝내 견딘
간절함

---------------------------------------

임종
― 한恨 2

시퍼런 칼날 같은
초승달 뜨는 저녁

해야 할 일들도 놓고
총총히 돌아서는

미련도 이제는 사치
잊어야만 하는 때

---------------------------------------

한숨
― 한恨 3

보이고 보여줘도
다 못 보인 내 마음

끝내 가지고 떠날
그 마음 한 자락이

이승에 떨구고 간
노래인 듯
꿈인 듯

---------------------------------------

억새

바람의 길을 따라
달려온 시간들이

올올이 일어서서
나부끼는 시간들이

마침내 멈추어서는
정적 속의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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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 산이 어디 있나 물으니
산속에 있으면서 산을 찾는다 한다
어쩌랴
이미 떠난 산
찾을 길이 없어라

---------------------------------------

오늘도 1

꿀벌이 꿀 모으듯
농부가 농사짓듯

화가가 그림 그리듯
수도자 수행하듯

오늘도 나는 묵묵히
가고 있다
나의 길

---------------------------------------

오늘도 2

들풀이 물을 먹고
꽃들을 피우듯이

고목이 남은 뿌리로
끝까지 버티고 서듯

오늘도 나는 자란다
한 금 더 는 나이테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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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효 시인이 인식하고 깨달은 이상적인 경지는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단순성의 길이다. 그가 이 시집에서 추구한 시의 경지 또한 단순성의 미학이다. 시집에 수록된 여든두 편의 시와 시조는 한마디로 말하여 단순성의 미학을 충실히 실현한 작품들이다. 복잡하고 난삽한 시가 만연한 현재의 조류에 간결과 단순의 미학은 중요한 길항적 역할을 한다. 간결 미학의 시적 요체는 압축성과 함축성이다. 형식적으로 간결한 시어로 압축되어 있고 그 압축된 시어가 풍부한 의미를 함축해야 간결 미학이 성공을 거두게 된다. 유자효의 시편들은 고속으로 급변하는 현대의 문명 회로 속에 잠시 쉴 수 있는 작은 섬 같은 역할을 한다. 이 간결의 미학이 삭막한 세상에 기적을 연출하는 오로라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시집에 형상화된 삶의 예지와 생명 의식, 일상의 순리와 간결의 미학은 상호 결합하여 우리 시의 위상을 한층 높은 지점으로 견인해 갈 것이다. 그러한 견인의 각 지점에서 독자들은 정신의 안정과 정화를 새롭게 체험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아름다운 시가 주는 축복의 성찬이다. 유자효 시인이 열어 놓은 지혜의 성찬이 세상에 널리 퍼져 소박하면서도 건실한 삶의 지평이 무한히 이어지기를 소망한다. 끝없이 이어질 생명의 바다에 기대어 소망의 영원함을 꿈꾸어 본다. 유자효 시의 그윽한 품 안에서는 넉넉히 그럴 수 있을 것이다.
이숭원(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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