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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학, 극소

문헌학, 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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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13쪽 | 236g | 128*187*10mm
ISBN13 9788932040332
ISBN10 893204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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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르고 붙이기라는 보편적인 기술을 문헌학이라 부를 수 있는 까닭은 그것이 붙이기를 통해 자르기를 지 양하기 때문이 아니라 자르기를 통해 잘려 나간 것에 스스로를 결합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문헌학은 단지 다른 경험적 언어 혹은 잠재적으로 경험 가능한 언어를 향한 끌림인 것만이 아니다. 문헌학은 언어의 타자 성, 타자성으로서의 언어성, 계속 달라지는 것으로서의 언어 자체를 향한 끌림이다.
--- p.32

문헌학은 언어로부터 언어가 석방되는 사건이다. 문헌학은 세계에 관해 말해진 모든 것과 계속 더 말해 질 수 있는 모든 것으로부터 세계를 해방시키는 것이다.
--- p.58

“그리고 남은 것은 모두 문학이다.” 문헌학은 베를렌Paul Verlaine이 말한 이 나머지와 관계한다. 또한 그 것은 셰익스피어가 말한 나머지와도 관계한다. 나머지는 침묵이다. 이 두 나머지를 구분하기 위해─이 구 분은 때로 무한소의 차원까지 내려간다─문헌학은 비평이 된다.
--- p.78

첫걸음을 뗀 순간, 문헌학은 이미 문헌학의 문헌학이다. 문헌학은 문헌학적 업적에 관한 신화들과 거리 를 둔다. 그것은 오르페우스를 에우리디케로, 에우리디케를 다시 헤르메스로 변화시키는 따위의 초역사적 상수를 용인하지 않는다. 문헌학은 탈?퇴적한다. 문헌학에 따라 만사가 진행된다면, 땅 위와 아래에서 남는 것은 오직 자유로운 하늘뿐일 것이다.
--- p.88

과거의 것이 아니라 과거에서 미래로 건너간 어떤 것이 반복된다. 문헌학은 이 행보를 반복하며 현재를 위해 자신에게서 빠져 있는 것을 미래에서 가져온다.─무엇이 문헌학에서 빠져 있는가?─무가 빠져 있다 [아무것도 빠져 있지 않다].
--- p.91

문헌학은 [다시] 역사학, 사회학, 심리학, 문화인류학 혹은 기술사를 돕는 조수가 되어, 이들의 주안점과 시각과 방법론적 규약에 자신을 억지로 끼워 맞춰왔다. 물론 이 상황이 문헌학에 항상 손해를 끼친 것은 아 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문헌학의 비판 능력에 도움이 된 경우는 극히 드물다.
--- pp. 131~32

3문학 언어에서 이 요소들은 문헌학적 근본 작동에 대한 본보기 역할을 한다. 이 근본 작동을 통해 성찰적 문헌학─성찰 속에서 자기를 반복함으로써 비로소 자기를 획득하는 문헌학─은 자신을 추동하는 것이 무엇 이며 그것이 텍스트에서 제기된 질문에 대한 자신의 대답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인식할 수 있다.
--- p.159

문헌학은 문학이 아니다. 그러나 문학과 공유할 사안을 갖고 있지 않다면, 그것은 문헌학이 아니다. 문 헌학은 문학이라는 다른 언어 그리고 그 밖에 잠재적인 다른 모든 언어를 돕는 언어다. 문헌학은 이 언어들 과 동행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그러므로 많은 경우 침묵해야 하고─그 목소리에 힘을 실어 준다. […] 문헌학은 문학과 함께mit 말한다. 그러나 문학과는 다른 말투로 말한다. 문헌학은 형식을 만든다. 그러나 만약 문헌학이 규범을 만든다면, 그때는 모든 규범을 돌파하는 특징을 더는 가질 수 없게 된다. […] 문헌학이 문학과 함께 말하는 것은 다만 문학을 향해서, 문학을 위해서, 그리고 문학 안에서 해방되기를 갈 구하는 모든 것의 편에 설 때뿐이다.
--- pp. 172~73

첼란의 텍스트는 인용을 변주한 인용을 통해 문헌학적 인식을 위한 성찰의 매체가 된다. 이 매체 속에서 첼란의 텍스트 자체가 인식된다. 그런데 이 운동 속에서 첼란의 텍스트는 벤야민이 앞서 인용한 글의 바로 뒷부분에서 성찰의 무차별 지점이라고 부른 것이 된다. 첼란 자신도 탈력하는 폭력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 를 쓴 바로 그날 벤야민과 거의 흡사하게 성찰의/무차별 지점이라는 구절을 적었다.
--- p.178

첼란이 쓴 것과 달리 폭력이 자기를 탈력시킬entwalten 수 없다면, 폭력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그야말 로 모든 것을, 심지어 자기 자신까지도 절멸시킬 것이다. 자기를 보존하기 위해서 폭력은 자기를 억제해야 한다. 자신마저 절멸시키는 폭력이라는 역설로부터 또 다른 역설, 즉 [스스로] 탈력하는 폭력이라는 대항- 역설이 생겨난다. 이 폭력 외에 다른 어떤 폭력도 작용할 수 없다. 왜냐하면 다른 어떤 폭력도 무언가를 위 한fur 폭력일 수 없기 때문이다. 진정한 폭력, 정말로 작용하는 폭력이 있다면, 그것은 오직 자신과 타자를 위해, 그리고 타자로서의 자신을 위해 스스로 멈추는 폭력일 수밖에 없다.
--- 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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