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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10대를 위한 로마인 이야기

행동하는 10대를 위한 로마인 이야기

: 서양 문명의 뿌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

세계인 이야기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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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0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578g | 188*254*30mm
ISBN13 9788977661646
ISBN10 897766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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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리키우스는 비열한 편지에 답하는 대신 편지를 피로스에게 보내서 이 사악한 의사에게 목숨을 빼앗기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일러주었다. 피로스는 적에게까지 이런 경고를 보내주는 로마 장군의 고결함에 감탄했다. 그는 열띤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그 누구보다 고결한 파브리키우스여, 그대를 명예의 길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보다 태양을 그 행로에서 이탈시키는 게 더 쉽겠구나!” ---p.143

한니발의 침착함과 의지, 넘치는 힘 덕분에 군대는 절벽을 지나 눈밭을 뚫고 꾸준히 나아갔다. 추위와 그곳 부족의 공격으로 절반 이상이 목숨을 잃었으나, 살아남은 병사들은 마침내 이탈리아 평원에 도착했다. 알프스 산맥을 넘는 데만도 꼬박 2주가 걸렸다. ---p.156

폼페이우스는 달빛을 이용해 적군을 이겼다고 한다. 그는 병사들을 달빛과 등지고 서게 하여 그들의 그림자가 모래밭 위로 길게 펼쳐지게 했다. 깊은 잠에 빠져 있다가 깨어난 미트리다테스의 병사들은 잠이 덜 깬 상태에서 그 커다란 그림자를 보고, 거인들이 공격해 오는 줄 알고 겁에 질려 달아났다. ---p.207

카이사르는 사실 사람들의 희생을 좋아하지 않았다. 되도록이면 다른 로마인들과 싸우지 않고 바라는 바를 얻고 싶었다. 그래서 남쪽으로 향하는 중에도 몇 차례나 이동을 멈추며 폼페이우스와 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모든 제안이 거절당하자, 그는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대담하게 루비콘 강을 건너며 이렇게 말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p.219

네로는 매우 훌륭한 교육을 받았다. 그래서 트로이 전쟁에 관해 쓴 호메로스의 위대한 서사시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그리스가 트로이를 함락했을 때 도시가 불탄 장면을 떠올리며, 그런 멋진 불을 실제로 보고 싶어 했다. 그래서 어느 날 로마에 불을 지르라고 명령했다. 도시가 온통 불길에 휩싸였을 때, 네로는 궁궐의 탑에 있었다. 그는 그 황홀한 장면을 보고 하프를 켜면서 트로이 함락에 관한 시를 노래했다. ---p.275

트라야누스가 남쪽으로 향한 것은 그 모든 일이 끝난 뒤였다. 그는 개선장군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돌아가는 아버지처럼 걸어서 로마로 들어갔고, 사람들은 그를 열렬히 반겼다. 그는 근위대장에게 칼을 건네며 이렇게 말했다.
“만약 내가 내 의무를 다할 때면 이 칼을 나를 위해 써 주시오.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이 칼을 나에게 써 주시오.”
---p.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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