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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한계선

수목한계선

리본시선-0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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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112쪽 | 208g | 130*225*20mm
ISBN13 9791168670327
ISBN10 116867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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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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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군칠 시인이 세상을 떠난 지 이제 10년이 지났다. 정갈하면서도 다정했던 시인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이 시집 『수목한계선』은 그의 첫 시집이다. 서늘한 정신으로 제주의 이미지를 그린 이 시집이 고산식물처럼 외롭게 폈다 지는 것이 안타까워 다시 생명을 불어넣는다. 사람은 돌아오지 못하지만, 시집은 거뜬히 돌아올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재발간한다. 우리는 이 시집이 갖는 자장에서 더 오래 뿌리를 내려야 할 책임이 있다. - 정군칠 시인을 추억하는 사람들을 대신하여
---「머리말」중에서

천 길 물길을 따라온 바람이 서느러워
바닷가에 나와 보네
앙상한 어깨뼈를 툭 치는 바람은
저 백두대간의 구릉을 에돌아
푸른 힘 간직한 탄화목을 쓰다듬고
회색잎 깔깔거리는 이깔나무 숲을 지나
황해벌판을 떠메고 온 전령이려니
지난날, 그대
비 갈기는 날의 피뢰침처럼 시퍼렇게 날이 서서는
혀를 감춘 하늘을 물어뜯어
만경들의 물꼬들을 차례차례 깨우고
나지막한 산맥을 넘을 때
누렁쇠 쇠울음으로 회오리도 쳤을 터
그대 지나는 풀밭
풀자락들은 흔들려 불꽃으로 일고
그 불길이 몰려오는 섬 기슭에서
나 오늘, 서늘한 정신 하나를 보네
---「서늘한 정신」중에서

나는 매일 아침 소망장의사 앞을 지난다 비문이 덜 새겨진 비석들이 누워 있고 그 옆으로 입가에 야릇한 미소를 머금은 동자상이 드문드문 서 있다 고갯길을 막 넘어온 자동차가 왕벚나무 가로수 아래에서 가래처럼 채 연소되지 않은 가솔린을 가륵가륵 밭아낸다 검은 길 위에 흩어진 벚꽃잎, 무리 지어 4월의 길을 건너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동자상의 눈빛 속에 자동차들이 느릿느릿 지나간다 제 가는 길에 자신이 만장이 되어버린 꽃잎들. 만장 사이로 체취마저 다 잊은 아비 같기도, 어미 같기도 한 얼굴들이 아른거린다 평생 어깻죽지 한번 펴보지 못하던 생애 위로 하얀 나비떼가 날개를 살랑거리며 날아 오른다 하얀 나비가 날아가는 길, 누군가의 생애가 다시 시작되고 자동차의 백미러에 비치는 그 길이 환하다
---「꽃의 장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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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로 헤엄쳐나가는 시! 오늘 한라산 백록담 같은 시의 분화구 하나가 불을 뿜었다. 감동의 용암이 내 가슴속으로 뜨겁게 흐른다. 나는 지금 정군칠 시인의 시를 통해 만장굴 돌거북이 푸른 바다로 헤엄쳐나가는 모습을 본다. 제주의 상처와 고통을 어루만지며 푸른 수평선 위로 홀로 울며 걸어가는 한 시인의 간절한 뒷모습을 본다. ‘배의 밑창으로 스며든 붉은 녹’과 같은 그의 시를 우리가 고추장처럼 매일 밤 비벼 먹으면 영혼이 맑고 배부르리라.
- 정호승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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