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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이 바다를 삼킬 무렵

먹구름이 바다를 삼킬 무렵

비치리딩 시리즈-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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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56쪽 | 178g | 128*188*20mm
ISBN13 9791189150327
ISBN10 118915032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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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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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할매가 탔다고 합니다. 친구 삼촌도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할매가 미포 앞에 가달라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우연의 일치라 생각해서 한참 가고 있는데, 달맞이 고개를 넘어갈 무렵에 할매가 미친 듯이 웃었다고 합니다. 친구 삼촌이 놀라서 백미러로 뒤를 보니까, 할매 얼굴이 고양이로 변해 가지고 친구 삼촌의 목을 조르려고…….”
---「먹구름이 바다를 삼킬 무렵」중에서

순간 어깨가 찌릿하고 따끔한 기분이 들었다. 고개를 돌리니 어깨에 피가 잔뜩 묻어 있었다. 더욱이 새하얀 머리카락이 목과 어깨를 감싸고 있었다. ‘그르릉’ 같은 고양이의 앙칼진 울음소리도 들렸다.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
---「먹구름이 바다를 삼킬 무렵」중에서

어쨌든 폐쇄구역에 들어가는 일은 위험한 일이었다. 진입할 때는 경비여단에 뇌물을 찔러주고 들어갈 수는 있지만 안에서 무슨 일이 터져도 외부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폐쇄구역 안으로 들어갔다가 나오는 일은 엄청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길이 되었다. 그런 그들을 사람들은 트레저 헌터라고 불렀다.
---「폐쇄구역 부산」중에서

복잡한 사연이 있는 물건일 경우 가져온 사람도 위험한 상황에 휘말릴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트레저 헌터들은 가져온 물건이 무엇이고, 어떤 곳에 사용될지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아는 게 적어야 오래 산다는 이 바닥의 불문율이 생긴 이유이기도 했다.
---「폐쇄구역 부산」중에서

다른 잠수부들도 마찬가지였어. 죽어가는 나를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고 스쳐 지나가더니 저 밑에서 뭔가를 건져 올리는 거야. 어이없이 그 광경을 지켜보던 나는 그 물체가 내 눈높이로 떠오르고서야 무엇인지 알아봤어. 바로 나였어.
---「내가 여기에 있었음」중에서

차츰차츰 나쁜 예감이 들었어. 누가 나를 죽이려고 와인에 약을 탔던 것은 아닐까? 시작된 의심이 꼬리에 꼬리를 물기 시작했어. 요트에 타고 있던 은재와 커플이 수상쩍었지만 날 죽일 동기를 떠올릴 수가 없었어. 생각해 봐. 은재는 내 파트너여서 호화로운 생활을 잔뜩 누렸어. 내가 죽으면 그 생활이 끝이니 날 죽일 리가 없잖아.
---「내가 여기에 있었음」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1. 「먹구름이 바다를 삼킬 무렵」

어떤 사건 때문에 다니던 대학교를 휴학한 치영은 아버지로부터 지방에서 조용히 살 것을 권유받는다. 하는 수 없이 부산으로 가게 된 그였지만 하필 머물게 된 곳이 달맞이 고개의 한 아파트. 그곳은 사람으로 둔갑한 고양이 귀신이 사람을 해친다는 소동으로 유명한데…….

#2. 「폐쇄구역 부산」

십 년 전 부산에 좀비가 나타났다. 그로 인해 낙동강 동쪽과 부산 외곽고속순환도로를 따라 방벽이 쌓이고 부산은 폐쇄된다. 남광우는 하이에나파의 중간보스로 트레저 헌터. 트레저 헌터는 좀비들이 늘어나 폐쇄된 상황에서 사람들이 급히 도망치느라 두고 온 중요한 물건들을 찾아주는 일을 한다. 남광우는 트레저 헌터들과 함께 의뢰받은 일을 실행하려 하나 그들의 계획에서 벗어난 생각지 못한 변수가 발생하는데…….

#3. 「내가 여기에 있었음」

탁월한 안목과 직관으로 신기술에 투자해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인 자산가 이언은 연인인 은재와 언재의 친구 커플을 요트에 초대해 함께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중 와인을 마시다가 바다에 빠져 익사 위기에 처한다. 익사 직전에 구조대가 다가오지만, 그들이 건져간 것은 놀랍게도 이언 자신의 시체. 이언은 자신이 인간의 모습이 아닌 수중 드론이 되어 있음을 깨닫고 혼란에 빠진다. 그 와중에 자신이 음모에 당했음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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