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세미나책
중고도서

세미나책

: 세미나 시작부터 발제문 쓰기까지, 인문학공부 함께하기

정가
13,000
중고판매가
98,000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6000원(선불) ?
  • 깨끗한책 판매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264g | 132*200*20mm
ISBN13 9791190351782
ISBN10 1190351781

업체 공지사항

문제집, 수험서, 대학교재, 만화 등 반품불가
문제집, 수험서, 대학교재, 만화 등 반품불가
초판X, 띠지X
초판X, 띠지X, 만화 및 문제집(수험서) 반품X
문자O, 전화X, 가격문의X
문자O, 전화X, 가격문의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런 점에서 보자면 ‘인문학 공부’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가치는 ‘다른 관점’의 획득입니다. 다른 말로 바꾸어 보면 그것은 ‘자기 갱신’이기도 합니다. 습관처럼 굳어 버린 나의 관점에 균열을 내고, 이전과는 다른 관점을 획득하는 것이지요. ‘인문학 공부를 하면 시야가 넓어진다’는 말은 바로 이런 의미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힘’을 기르는 일이기도 합니다. 모두가 하나의 가치를 향해 달려갈 때 따라서 달리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의 일상은 대개 그렇게 구성되니까요. 진짜 어려운 것은 달리기를 멈추는 것입니다. 멈춰서 그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나아가 달리는 행동 그 자체를 다시 생각해 보는 힘을 기르는 데에 인문학 공부보다 좋은 것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문 고전’의 대부분이 그러한 ‘멈춤’과 ‘생각’ 속에서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가? 나는 그때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이런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행동하는가? 나는 진정 어떤 상태에 도달하고 싶은가? 같은 질문들이 끝도 없이 나오는 책들, 그러니까 ‘인문 고전’을 읽고, 쓰고, 떠들다 보면 ‘나’라는 인간이 훨씬 더 잘 보이게 되는 것이지요. 내 남은 인생을 어떻게 꾸려 갈 것인가 하는 문제는 앞선 질문들과 싸우는 사이에 차츰 ‘잠정적인 해답’의 형태로 주어지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딱 정해진 ‘답’이 있는 게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잠정적’인 것입니다. 말하자면 그것은 ‘해답’으로 주어지는 순간 다시금 갱신되어야 할 것이 됩니다.
---「프롤로그 _ 함께 인문고전 읽기, 창의적이고 지혜롭게 낙오하기」중에서

혼자서 책을 읽다 보면 말 그대로 책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일상적으로 책을 읽는 사람들이라면 더 잘 아실 겁니다. 인간의 감각은 지속적인 노출에 따라 무뎌지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조금 괜찮은 정도의 문장들만으로도 큰 감동이나 의식의 환기가 일어나지만, 지속적으로 책을 읽어 가다 보면 어느 시점에 이르러서는 웬만큼 파격적인 문장이 아니고서는 마음이 잘 움직이질 않게 됩니다. 바로 그때, 독서의 권태기가 찾아옵니다. 지치는 순간이지요. 물론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해간다고 해도 그런 순간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와는 다른 여러 사람들과 함께 책을 읽어 간다면 ‘권태기’가 훨씬 드물게 찾아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사람’이란 비슷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저마다 생각하고 느끼고 보는 바가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나 혼자 읽으며 미적지근한 느낌을 받았던 문장이라도 내 앞의 사람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읽을 수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세미나 시간에 모여 있을 때 그 사람이 자신이 느낀 흥분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합니다. 내게 와서 죽었던 문장이 다시 부활하는 순간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그 사람의 ‘흥분’에 감염된 나의 무의식은 내가 읽었던 모든 것들을 새롭게 배치합니다. 그건 텍스트의 의미가 다시 태어나는 사건입니다. 내가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도 있습니다. 근사한 일이지요.
---「1장 왜 ‘세미나’인가?」중에서

실제 세미나를 하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잘못 알고 계시는 게 있습니다. 바로 세미나가 시작되는 순간이 언제인지 하는 것입니다. 언제일까요? 잘못 알고 계시는 분들은 ‘첫 모임’이 시작되는 순간으로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첫 모임’에 으레 나오는 말이 있죠.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하는 줄 몰랐어요’ 같은 말입니다. 확실하게 알아 두시는 게 좋습니다. 세미나는 내가 세미나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그 순간에 시작되는 겁니다. 크게 보아서 그렇다는 것이고요, 사실 내 몸이 반응하는 순간은 따로 있습니다. 세미나에서 읽기로 한 책을 펼쳐서 읽기 시작하는 순간입니다. 바로 그때 ‘진짜로’ 세미나가 시작됩니다.
---「5장 세미나와 ‘읽기’ ①― 가장 능동적인 책읽기」중에서

텍스트를 읽는다는 건 작은 부분들을 그러모아 전체를 만드는 일임과 동시에 내가 가지고 있는 작은 ‘앎’들을 텍스트의 내용과 합치고 뭉쳐서 전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앎으로 바꿔 내는 일입니다. 원활한 읽기는 이 과정들이 막힘없이 잘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늘 문제가 되는 건 원활하게 되지 않을 때입니다. ‘읽기’가 막혀 버리면 ‘쓰기’가 막히고, 당연히 ‘말’도 막힙니다. ‘세미나’는 결국 읽기, 쓰기, 말하기로 굴러갑니다. ‘읽기’에서부터 막혀 버리면 세미나 모임에 가서 남의 이야기만 듣다가 돌아오게 됩니다. 그런 일이 몇 차례 반복되면 세미나 모임 날마다 아프고, 무슨 일이 생기고, 다른 약속을 잡고 그럽니다. 마음이 떠나는 것이지요. 다음의 ‘잔기술’들은 잘만 하면 막힌 읽기를 뚫을 수 있는 방법들입니다. 잘 뚫리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떠나는 마음을 붙잡을 수는 있다고 확신합니다.
---「6장 세미나와 ‘읽기’ ② ― 인문 고전 읽기의 잔기술」중에서

더 심각한 경우도 있습니다. ‘발제’가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 것인지 본인은 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모르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엔 ‘발제문’이 아니라 ‘요약문’을 써 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발제’는 ‘요약’이 아닙니다. 이 경우 세미나가 망하지는 않지만 굳이 ‘세미나’를 하는 이유를 잃게 됩니다. ‘세미나’는 왜 하는 것일까요? 읽기로 한 ‘인문 고전’ 텍스트의 ‘내용’을 요점정리해서 머릿속에 입력하려고 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인문 고전’ 텍스트의 요점 같은 것은 세미나가 끝나고 난 후에 다 잊어버려도 상관없습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질문’을 만들고 그에 답하는 역량을 기르는 것입니다. 이 능력은 한번 생기고 나면 세미나가 끝나도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말하자면 읽기 힘들고 어려운 텍스트를 어떻게든 읽어 내서 그로부터 ‘질문’을 만드는 체험을 하려고 세미나를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보자면 ‘발제’를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요점’을 정리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던질 만한 ‘문제’를 찾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8장 세미나와 ‘쓰기’ ① ― ‘발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중에서

그러면 여기서 어떤 질문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스피노자 철학의 다른 맥락들은 고려하지 않고, 위의 글만 가지고 질문을 만들어 본다면 이렇게 물을 수 있습니다. ‘인류에게 과연 ’자연 상태‘가 아닌 상태가 존재할 수 있는가? ‘자연’이 그야말로 모든 것을 아우르는 개념이라면 이른바 ‘문명화’된 상태가 인류에게는 ‘자연 상태’인 것이 아닌가? 라고 말입니다. 또 다른 방식으로 ‘질문’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스피노자가 말하고 있는 자연 상태란 역사상에 실재했던 상태인가? 사고실험을 통해 만들어낸 상태인가? 더 나아가 통념상 자연 상태라고 부를 수 있는 동물들의 세계에서 과연 죄 짓기가 불가능한 것인가? 무리 짓는 동물들의 규칙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하고 말입니다.
---「9장 세미나와 ‘쓰기’ ② ― 발제문 쓰기의 실제」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일양로지스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6,000원 (도서산간 : 6,000원 제주지역 : 6,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98,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