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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연에서 찾다

생명 연에서 찾다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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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1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662g | 173*224mm
ISBN13 978894608197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연(蓮)이 보여주는 생명의 이야기

이 책은 15년 동안 주로 시흥시 관곡지에서 연꽃을 찍고 글을 써온 것이다. 원래 큰 꽃은 사진을 찍지 않았지만 그렇게 큰 연꽃이 내 눈에는 아주 작은 꽃으로 다가오는 것이었다. 오래도록 연꽃을 집중적으로 찍을 수 있었던 것은 ‘생명’의 신비로움을 연에서 찾았기 때문이었다. 그토록 아름다운 연꽃도 때가 되면 어김없이 말라죽는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말라죽은 연꽃 자리에는 또 다른 형체가 생겨나고 꽃 외의 연대, 연잎, 연밥은 여러 모양의 디자인 예술품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죽은 게 아니었다. 그런 연꽃을 찍으면 찍을수록 점점 더 깊게 연꽃 속으로 스며들어가는 것 같았다. 연꽃의 신비로움에 넋을 잃고 멍하니 바라볼 때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우아하면서 도도한 것 같아도 겸손하게 다가오는 연꽃, 삶과 죽음을 반복하는 연꽃을 찍을 때마다 나도 모르게 엄숙해지면서 생명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연꽃은 불교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종교와 관계없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꽃이다. 그러니까 연꽃을 종교적 시각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연꽃을 국화로 지정한 나라도 7개국이라고 한다. 그만큼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사진으로 표현이 부족할 때는 글로서 보충을 했다. 하지만 그게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어떻게 하면 내가 느낀 연꽃을 찍을 수 있을지 그 의문은 계속되었다. 연꽃 속으로 들어가 본다는 것은 무모할 만큼 어려운 숙제로 남게 되었다. 하지만 생명의 신비로움을 연꽃에서 찾기는 계속될 것이다.
---「지은이의 말」중에서

연꽃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찾아

연잎도 연꽃의 일부다. 관곡지 연밭에는 연꽃만 있는 게 아니다. 연잎, 연대, 연밥, 그리고 연잎에 맺힌 탱글탱글한 물방울 모두가 좋은 사진 주제가 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오직 연꽃에만 관심이 있다. 사진에는 주제와 부제가 있게 마련이다. 연꽃이 주제이지만 부제와 어우러져야 좋은 사진이 된다. 사람에게는 인생 스토리가 있듯이 연꽃에도 스토리가 숨어있다. 그 스토리를 찾아 찍어야 나만의 사진이 된다. 사진가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 p.20

매일 새벽 깜깜한 밤에

반달이 연꽃 위에 떠있는 새벽이다. “매일 새벽부터 무얼 찍어요?” 이 깜깜한 밤에 카메라 하나 달랑 들고 어떻게 사진을 찍느냐는 눈치였다. 관곡지에서 연 농사를 짓는 분의 물음이다. 마침 휴대폰에 저장해둔 사진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즉석에서 찍어 보여주기도 했다. “내가 생각했던 사진과는 너무 다르네요?” 잘 찍었다는 말인지 못 찍었다는 말인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어느 정도 궁금증을 풀어준 것 같아 마음이 홀가분했다. 행여나 사진 찍는 사람을 할 일 없는 사람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사진 찍는 것도 무척 고단합니다. 단 한 번에 좋은 사진 만들기가 어려워 이렇게 매일 새벽부터 달려오는 것입니다.” 농부는 그 말을 듣고 빙그레 웃었다. 연 농사는 꽤나 힘든 노동이다. 연잎, 연꽃, 연밥 따는 것과 연뿌리 캐는 것 모두 허벅지까지 빠지는 진흙탕에서 직접 채취하기 때문에 여간 힘든 작업이 아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모두 그 일을 하는데 이곳에도 임금 걱정이다. 외국인 근로자들도 내국인과 똑같이 인상된 임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내년에는 연 농사짓기가 힘들 거라고 했다. 사진 찍는 나도 은근히 걱정이 된다.
--- p.94

사랑할 때 더 아름다운 생명

목이 터지도록 울어대던 매미는 슬그머니 떠났다. 매미의 팔자는 너무도 가혹하다. 7년 동안을 햇빛마저 차단된 깜깜한 땅속에서 살다가 그 더운 여름 한철 죽도록 울기만 하다가 떠나는 매미는 얼마나 많은 죄를 지은 사람의 영혼일까? 찌르르, 찌르르 울고 있는 귀뚜라미 울음소리는 가을에 떠난 님이 그리워 우는소리다. 그 소리는 너무도 쓸쓸하고 외로움을 불러온다. 떠나고 다시 온다는 것은 자연의 진리인데 이별만은 왜 그토록 슬픔을 안겨줄까. 화려하게 아름답던 연꽃이 떠난 그 자리에 또 다른 아름다움이 존재했다. 비록 연꽃은 아니라고 해도 연잎과 연밥을 어떻게 보고 느끼느냐에 따라서 꽃보다 더 아름다울 수가 있다. 생명은 사랑할 때 더 아름답게 다가온다는 사실을 관곡지 연밭에서 공부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 어려운 공부다.
--- p.148

죽은 연에서 생명을 찾는다

봄이면 진흙탕 속에 묻혀있는 연근에서 싹이 나오고 그 싹이 자라면서 연잎과 연대가 된다. 연꽃은 연대 가지에서 피어나는 게 아니다. 연잎이 하늘을 향해 적당하게 올라온 후 연꽃은 진흙탕 속에서 독자적으로 고개를 내밀고 올라와 꽃을 피운다. 연잎이 나오기도 전에 꽃이 피어나는 게 아니다. 나는 꽃을 찍되 큰 꽃은 찍지 않는다. 꽃 이름도 구태여 알려고 하지 않는다. 그런데 연꽃은 다르다. 아무리 꽃이 크다고 해도 크게 보이지 않는 게 신기하다. 연꽃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그 어떤 신비로움이 존재한다. 그래서 연꽃은 영원히 죽지 않는 꽃이라고 생각하며 사진을 찍는다. ?연꽃이 모두 사라지고 연잎과 연대는 말라죽어 생명이 있을 수 없다. 그러나 나는 그 말라죽은 연에서 생명을 찾는다. ‘생명 연에서 찾다’를 주제로 사진을 찍는 것도 바로 그런 생각에서다.
--- 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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