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슬픈 열대, 공생을 향한 야생의 모험

슬픈 열대, 공생을 향한 야생의 모험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48
정가
17,000
판매가
15,3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16g | 128*200*18mm
ISBN13 9791192128153
ISBN10 119212815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인류학은 다양한 인류사를 채집하는 학문이 아니라, 같은 대상 다르게 보기를 시도하는 공부법이었습니다. 레비-스트로스도 같은 말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타인의 삶이든 나의 삶이든 그것을 읽어 낼 수 있는 방법은 무한합니다. 레비-스트로스는 타인을 ‘내가 살아 볼 수 있었던 그 삶을 사는 자’로 정의했습니다. 이것은 타인의 시선으로 내 삶을 한번 돌아보라는 말이었습니다. 저는 이 생각에 이르렀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아이들 눈에, 세탁소 사장님의 눈에 저는 과연 어떻게 보일까요? 타인의 관점을 경유하면 나 자신이 좀 어색해집니다. 이런 시점 전환의 시도는 내 모습에 대한 고집을 내려놓게 하고 공생을 고민하게 합니다.
---「머리말」중에서

모든 문화는 자기 문화를 기준으로 타문화를 ‘다르다’고 평가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자기’야말로 ‘다른 것들’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구성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옳고 그르다고 보는 모든 것은 어쩌면 인간의 이러저러한 욕망에 따라 제 모습을 취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 자아와 타자란 구성적 이분법에 의해서 생산되는 개념입니다. 내가 동일시하고 있었던 그 ‘자아상’ 안에는 이미 내가 부정했던 ‘타자상’이 들어 있습니다.
---「제1부 우리가 정말 다른 것을 볼 수 있을까?」중에서

레비-스트로스는 어떻게 한 사건의 처음과 끝을, 어떤 장소의 테두리를 정확하게 그리지 않는 여행기를 쓸 수 있었을까요? 나와 너를 이곳과 저곳을 무차별적으로 구별하지 않겠다는 것일까요? 그런데 여행기를 따라가다 보면 레비-스트로스가 각각의 사건과 개별 공간의 차이를 무화시킬 생각은 전혀 없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레비-스트로스는 자신이 이동하는 중임을 놓치지 않습니다. 달라지는 풍경과 함께 대상에 대해 가지게 되는 관점이 계속 달라진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의 여행기는 가히 풍경의 발생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2부 지질학의 문체로 쓴 여행기」중에서

레비-스트로스는 무엇보다 자신이 들어가고 있는 낯선 세계가 자신을 통과해서 다시 표현되는 세계라는 점을 놓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레비-스트로스는 새로운 식물학의 표본들을 펼쳐 놓는 우림과 난데없이 솟아오르고 문득 끊어지는 산세의 여기저기를 조망할 때에도 그 풍경을 자신이 걸었던 다른 풍경과 함께 커다란 스펙트럼에서 함께 보고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상이한 풍경 속에서 발견되는 공통적인 요소들, 방식들을 찾아내려고 애쓰지요. 이것이 단순한 문화 비교에 그치지 않는 이유는, 레비-스트로스가 두 세계를 종합하면서 증류하려고 애쓰기 때문입니다. 레비-스트로스가 궁극적으로 알고 싶은 것은 풍경을 만들어 내고 그것으로부터 영향받는 인간의 의식입니다.
---「제3부 열대, 어디에나 있는 근대의 타자」중에서

레비-스트로스는, 내가 있고 나와는 다른 타자들이 점점이 흩어져 있는 인간 공동체 같은 것을 상상하지 말자고 말하는 셈입니다. 또한 나 바깥에 내가 의지를 부려서 행위를 실현시킬 수 있도록 덩그러니 놓여 있는 외부 환경 같은 것도 없다고 합니다. 나는 개체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우주적 리듬을 공동적으로 부여받은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나와 다른 인간 사이에, 나와 우주 사이에 존재론적인 구별 같은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럼 이런 지혜를 가질 수 없게 한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일까요? 즉각 생각하면 그것은 유럽인들의 물욕입니다. 브라질에서 자원을 갈취해 갈 목적이 그들의 시야를 좁아질 대로 좁아지게 만든 것입니다. 그럼 이 물욕 추구의 근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간의 주된 전제는 무엇일까요? 바로 ‘자유의지론’입니다. 주체가 욕망하고, 주체가 그 욕망을 추구하기 위해 의지를 발휘하고, 주체가 외부 환경을 조작해서 그 의지를 실현시킨다고 하는, 인간을 자기 의지의 실현을 최우선으로 하는 존재로 정의한 인간관이 여기에는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럽인들은 타인의 삶을 제 욕망 실현의 도구로 쉽게 상상해 버렸던 것입니다.
---「제4부 문명은 소외를 반복한다」중에서

거대한 생멸의 순환 아래서 모든 관계는 상호의존적으로 얽혀 있습니다. 정과 반이라는 단순한 대립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나의 국면에서 적대적으로 전개된다고 하더라도 시야를 넓혀 보면 결국 순환의 리듬을 만들게 되니까요.

인디언들은 이 점에 주목해서 이항대립적 관계들을 다차원적으로 중첩시키면서 한 인간이 우주 안에서 얼마나 많은 동식물과 관계 맺으며 사는지를 보려고 했습니다. 같은 이항대립에서 출발한다지만 열대를 정복한 문명인들의 이분법과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레비-스트로스는 야생의 사고란 결국 우주적 차원의 관계성을 통찰하려는 시도라고 봅니다. 나와 다른 것들에 끊임없는 주의를 두면서 어떻게 그것들과 생기로운 순환적 관계를 이룰 것인가? 여기에 야생의 사고가 갖는 위력이 있다는 것이지요.
---「제5부 차이를 욕망하는 야생의 과학」중에서

레비-스트로스는 ‘한 사람’을 봅니다. 남비콰라족에게서 인간 사고의 원초적 생기와 능력, 그 방식의 모델을 찾으려 했던 레비-스트로스였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사회계약 관계를 파악하던 중 레비-스트로스는 자연 안에서, 지면 배열 안에서, 공동체의 온갖 관계들과 의무들 속에서, 그런 조건 속에서 최고로 자기답게 살아가는 사람을 발견했습니다. 완전히 자율적으로 전체를 느끼고 모두와의 관계 맺음 속에서 자기 존재감을 키워 가는 자유인으로서의 족장! 그는 관계를 누리는 자유를 부족에 대한 헌신으로 표현했습니다. 이 족장은 자신이 받아야 하는 엄청난 의무감이 그에게 권력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습니다. 중요성 자체를 사랑하는 일, 책임지는 데서 느끼는 기쁨. 그가 원하는 이 두 가지가 무엇을 의미할까요? 더 많은 관계 속에서의 삶입니다.
---「제8부 공생공락의 숲」중에서

우리에게 타자는 지금 이렇게밖에 살 수 없는 내 문화의 한계를 다양한 측면에서 다르게 보게 하는 존재들입니다. 레비-스트로스는 이 ‘타자’가 보다 근원적 차원에서 보면 생멸을 관장하는 숲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근대 문명은 인간이 본디 숲의 인간임을 놓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레비-스트로스는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던 것입니다. 잃어버린 시간이 바로 열대에 있다는 것이지요.
---「제8부 공생공락의 숲」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5,3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