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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혁명

황혼의 혁명

: 나는 이렇게 나이 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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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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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9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506g | 152*225*30mm
ISBN13 9788997792023
ISBN10 899779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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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박건삼
올해 71살인 저자 박건삼은 1999년 국내 최초로 책을 소재로 한 SBS의 일일 라디오프로그램(매주 월~금 오후 4시) ‘책하고 놀자’를 기획/진행했다. 40년째 방송생활 중인 저자는 국내 최고령 현역 PD로, 현재 국악방송의 ‘행복한 문학’ 프로그램 연출을 맡고 있다. 정공채시인의 추천으로 등단한 시인이자 기자(서울신문)였던 저자는 KBS공채 1기로 방송에 입문했다. 라디오드라마와 음악프로그램 전문 PD로 경력을 쌓았다. 이후 MBC를 거쳐, SBS개국에 참여하여 SBS 파워FM이 현재의 경쟁력을 갖추는데 큰 공로를 세웠다. 히말라야 고쿄픽(5.485M)을 트레킹한 후 스페인의 산티아고 800km(일명 까미노길)을 한 달 동안 걸었으며,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유명한 트레킹코스는 거의 다녔다. 그러면서도 SBS ‘낭만시대’ 등 여러 방송국의 라디오 프로그램 객원 연출을 했고, 방송위원회 TV연예오락심의 위원장을 역임했다. 지은 시집으로『지천명에도 사랑이 흔들린다』,『흔들리는 것이 바람 탓만은 아니다』,『세 가지 그리운 풍경』이 있고, 그 외『PD 길라잡이』,『왜 PD인가?』,『예순여섯에 카미노를 걷다』,『가끔은 향기나는 사람이 그립습니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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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혼은 지난날을 돌아보는 시기다. 어떻게 살았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자기 성찰을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과연 나는 성공한 삶을 살았는가? 돈, 권력, 명예가 지금 이 순간 무슨 소용이 있는가? 황금보다 소중한 건 바로 이 순간 ‘지금’이다.
즉시현금 갱무시절(卽時現今 更無時節) - 지금이 할 때이고, 그 때는 다시없는 법!

* 사람은 늙지 않고 살 수는 없다. 나이 드는 것은 나쁜 게 아니다. 그렇다고 노인이라는 게 자격도 지위도 아니다.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나이 들면 혼자서 즐기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친구들도 한 명씩 줄어든다. 나이 들수록 고독에 강한 노인이 되어야 한다.
나는 스페인의 까미노를 걸으며 철저한 고독을 두 번 정도 맛보았다. 3시간 40분 메세타 황톳길을 혼자서 걸을 때와, 라 파바(La Pava)라는 마을 입구에서 해발 1,300미터 오 세이브레이로까지의 길이었다. 인기척 없는 적막한 산길 10.4km를 혼자 걸었다.
3시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적멸보궁 같았다. ‘외로움에 젖은 길’을 작은 목숨 하나 머리에 이고 걸었다. 먼 이국, 낯선 땅에서 홀로 걷는다는 게 더욱 외롭게 느껴졌다. 그곳에서 나는 절대 고독과 절대 적막이 맞닿아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때 어느 시인의 얘기가 떠올랐다. 아! 사람도 이따금 ‘무인등대가 햇빛으로 자급자족하듯 외로움을 자급자족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인간이란 정말 하찮은 존재, 인간은 숙명적으로 고독하다는 사실, 그리고 사람이란 때로 외로움을 자급자족하면서 살아가는 아주 정미(精微)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인간이 고독이라는 원죄를 피할 수 없다면 즐기거나 고독에 강한 인간이 되어야 한다.

* 정말로 병이 낫지 않는 경우는 단 한 번이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죽는 것은 한번 뿐인 것이다. 바꿔 말하면 대부분의 병은 낫는다. 그렇게 생각하면 고쳐야 하고 또 나을 수 있다.
조앤 바에즈(Joan baez)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그는 베트남전을 거부한 반전가수다. 그가 부른 ‘Donna Donna'는 대학 시절 나의 애창곡이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 자신이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선택할 수 없다. 당신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어떻게 살 것인가이다.”
다시 말하지만 죽음은 우리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우리가 부모를 선택할 수 없듯이 죽음은 결코 우리의 선택 사항이 아니다. 어떤 경우라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 그것은 인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 어느 철학자는 행복하기 위한 조건으로 다섯 가지를 들었다.
첫째, 먹고 입고 살기에 조금은 부족 한 듯한 재산
둘째, 모든 사람이 칭찬하기엔 약간 부족한 외모
셋째,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절반 밖에 인정받지 못하는 명예
넷째, 남과 겨루었을 때 한 사람에게는 이기고, 두 사람에게는 질 정도의 체력
다섯째, 연설을 했을 때 절반 정도만 박수를 보내는 말솜씨.
이 들의 공통점은 ‘부족함’이다. 꽉 차지 않고 뭔가 부족한 것, 동양화의 여백 같은 공간을 가진 사람. 성인의 말씀이 족함을 아는 것, 분수를 지키고 참는 것, 마음으로 참고, 말로서 참고, 행동으로 참는 것, 그것이 ‘어짊’이라고 했다. 어눌하고 약간은 촌스럽고 수수하고 정직한 사람, 그런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 늙는 걸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당당하게 맞서야 한다. 이 세상 어디에도 아름답게 늙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곳이 없다. 스스로가 찾아야 한다. 자신이야말로 이 지구상에서 유일무이한 ‘세계문화유산’이라는 생각으로 살아야 한다.
늙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자. 늙는다는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노인이다. 죽는 날까지 활동할 수 있는 것은 최고의 행복이다. 행복한 일생도 불행한 일생도 일장춘몽이다. 인간에게 일생 동안 행복감의 총량은 별반 차이가 없다.
종교에 마음과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마음의 평안을 위해서도, 영혼의 안식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무종교도 종교다. 자기가 믿는 절대자,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본인과 이웃을 위해 매일 밤 ‘오늘도 감사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기도하라.
만약 스스로 나이 들었다고 생각한다면 지금까지의 낡은 생각, 낡은 습관을 과감히 떨쳐버려야 한다. 변화에 인색하면 안 된다. 그게 바로 자기 혁명이요, 황혼의 혁명을 이루는 출발이다. 변하되 가치관은 지켜야 한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자. 연초록, 연분홍빛만 아름다운 게 아니다. 보랏빛 황혼은 매력적이다. 삶은 놀라운 신비이자 경이로운 아름다움이다.
Life is a many splendor thing!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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