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베스트셀러
휴먼스

휴먼스

: 너무나도 그리운 지구의 친구들

리뷰 총점10.0 리뷰 3건 | 판매지수 990
베스트
포토 에세이 47위 | 포토 에세이 top20 12주
정가
19,800
판매가
17,820 (10% 할인)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44쪽 | 568g | 128*188*30mm
ISBN13 9791189336509
ISBN10 118933650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이 개봉했을 때 그이에게 같이 보러 가자고 했죠. 돌이켜보면 저는 그이에게 선택을 요구하고 있었더군요. 영화가 끝날 무렵 그이가 내게 고개를 돌리더니 말했어요. ‘내 얘기군.’ 우리는 결혼한 지 30년 됐어요. 그땐 아이들이 아직 어렸지요.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내가 떠나나? 머무르나?”
--- p.46

“전 아이를 갖기 전에는 혼자 있길 좋아하는 사람이었어요. 사교적인 사람은 아니었거든요. 사람들을 멀리했죠. 모든 사람이 뭔가 속이 시커멓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아이가 제게 가르쳐줬어요.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얼마나 순수한지를요. 물론 얘도 가끔씩은 사탕이나 쿠키를 먹고 싶어서 제게 알랑거리기도 해요. 그렇지만 다른 때는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날 안아주거든요.”
--- p.54

“친구들은 파티 때문에 직장을 잃었어요. 한 명은 아이도 잃었죠. 나도 마음속으로 알아요. 그 친구들은 그들 자신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슬프다는 걸요. 그들도 자신이 인생에서 뭔가 놓쳐버렸고 이제 너무 늦었단 걸 알죠. 그래서 그냥 주말을 기다리는 거예요.”
--- p.65

“날 옭아매던 모든 사슬에서 벗어나면 그걸로 행복해질 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중 어떤 사슬은 내가 좋아하는 것임을 깨달았어요. 돈을 버는 건 좋거든요. 또 다른 사람들에게 신뢰받는 것도 좋고요. 그 사슬들은 나 스스로를 돌볼 수 있다는 증거였어요.”
--- p.70

“내가 바라던 걸 아버지에게 받지 못한 것에 대한 원망을 멈추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하지만 결국 아버지가 어떤 사람인지를 선택할 수 없다는 걸 받아들였죠. 그리고 그럼에도 전 아버지를 사랑하는 을 택했습니다.”
--- p.74

“그녀가 죽기 전에 저는 이렇게 말했어요. ‘히아, 항상 당신에게 좋은 것을 다 주고 싶었어. 우리가 가진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아직 그걸 이루지 못해 미안해.’ 그녀는 소박하게, 부드럽게 답했어요. 자메이카에서 늘 하는 말이죠. ‘아 수 잇 구.’ ‘뭐 그런 거지.’”
--- p.82

“걸을 때마다 온 몸이 아파. 나는 여기 공원에 앉아 있길 좋아해요. 잃어버린 친구들을 생각하지. 사람들이 와서 말도 걸어준다오. 그래, 시간은 흐르지. 그러나 난 준비가 됐소. 두렵지가 않아. 영혼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 가고 싶소.”
--- p.86

“영감이 아흔두 살인데 나한테 자꾸 달려들어. 등짝을 때려서라도 쫓아내야지. 예전에 애가 열일곱 명 있었거든. 다 지나간 일이지. 샤워하고 나올 때마다 영감이 머리 긴 여자한테 뽀뽀하고 싶다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해. 그러면서 그 노래가 내 얘기라는 거야. 그럼 난 이러지. ‘아니야! 나 아니라고.’”
--- p.110

“엄마가 죽고 나선 살아남는 것만이 중요했어요. 아무도 제게 사랑을 보여주지 않았어요. 아마 부모님이 계셨더라면 달랐겠지요. 아마 살 곳이 있었을 테고 뭔가를 성취했을 거예요. 그래서 나는 아무런 죄책감이 들지 않아요. 내가 왜 그래야 해? 하나님은 나를 아끼는 사람을 다 죽였어요. 하나님은 거기에 죄책감을 느끼실까요?”
--- p.156

“매일 밤 잠들기 전에 아빠를 불러요. 그러면 아빠는 저 혼자 할 수 있는데도 침대에 눕혀줘요. 그러곤 옆에 누워서 날 안아주면서 네가 자랑스럽다고, 넌 챔피언이라고 얘기해줘요. 항상 그래야 잠이 들어요. 아빠도 그래야 잠들 수 있대요.”
--- p.180

“이 아이는 학교를 그만뒀어요. 하지만 나태해지도록 둘 순 없죠. 아이를 바쁘게 해야 돼요. 왜냐면 우리 주변에 온통 범죄가 있거든요. 마약상들이 지나가는 걸 매일 봅니다. 전 그들을 가리키며 물어보죠. ‘넌 저 사람들처럼 되고 싶니, 아님 나처럼 되고 싶니’”
--- p.186

“수술대에서 딱 다섯 아이를 잃었어요. 그럴 때마다 나 자신을 죽이고 싶더군요. 부모들은 저를 믿고 아이를 맡겼죠. 그건 신성한 신뢰이고 궁극적인 책임은 항상 제게 있어요. 며칠 동안 잠도 못 잡니다.”
--- p.191

“그게 끝나고 나서 저는 일에 빠져들었습니다. 마치 쳇바퀴 속 햄스터 같았어요. 더 빨리, 더 빨리, 더 빨리. 여성부에 근무하기 때문에 합리화하기 쉬웠어요. 나 자신보다 더 거대한 뭔가에 관여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저는 그저 상황에 대한 보고서만 쓰고 있던 거였어요. 솔직히, 국가보다는 내 자신을 훨씬 더 변화시켰죠. 전 마모되어갔습니다.”
--- p.204

“친구네 가족이 아주 가난했거든요. 집에 거의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그런데 우리가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걔네 엄마가 친구를 정말 꼭 안아주지 뭐예요. 친구 엄마는 아들을 보고 정말 행복해 했죠. 그리고 그건 제 인생에서 가장 슬픈 순간이었습니다. 왜냐면 다른 사람들은 가질 수 있었던 뭔가를 전 아예 알지도 못했으니까요.”
--- p.224

“내 인생에는 행복도 슬픔도 없어요. 오직 생존뿐이죠.”
--- p.248

“만일 여자가 뭔가 스스로 하려고 하면, 사람들은 그녀가 모든 걸 다 혼자서 해내길 기대해요. 그건 힘들죠. 독립적이고 싶다는 게 혼자가 되고 싶다는 뜻은 아니니까요.”
--- p.260

“죽기 무서워요. 삶을 살고 싶어요. 일하고 싶어요. 다시 예술로 돌아가고 싶어요. 하지만 아주 솔직하게는, 약에 취하지 않은 내 모습을 보고 싶진 않아요. 왜냐면 친구들이 전부 중독자거든요. 그리고 내 가족은 그 친구들뿐이에요.”
--- p.312

“지금은 새가 네 마리예요. 햄스터 열한 마리, 토끼, 그리고 물고기까지. 아내는 이제 강아지 사진을 문자로 보내와요. 동물을 더 들이기엔 집이 너무 좁다고 얘기도 해봤죠. 아내는 계속 ‘우리 집은 작지만 우리 마음은 크잖아’라고 하죠.”
--- p.315

“이 나이쯤 되면 훨씬 더 너그러운 사람이 돼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규칙대로 살아가면 행복해지는 법을 배울 거라고, 어른이 되면 어떻게든 내가 지닌 모든 문제들을 조화시킬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죠. 이젠 그 누구도 자라지 않는단 걸 깨달았어요. 모두들 그냥 늙어갈 뿐이에요.”
--- p.376

“오늘 아침에 누나에게 전화해서 얘네 둘을 하루 봐주겠다고 했어요. 누나에게 자유시간이 얼마나 필요한지 아니까요. 누난 그 시간에 그냥 뭔가를 할 수도 있고, 아마 몇 시간 정도 집에서 벗어날 수 있을 테죠. 이 두 녀석이 아무리 까불어도 저는 스트레스를 안 받아요. 그냥 소중할 뿐이죠. 항상 얘들에게 엄마 말고도 다른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 p.39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 뉴욕타임스 논픽션 베스트셀러 1위
★★★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우리를 다시 ‘인간’이 되게 해주는
삶의 진실한 이야기들


이 책을 설명하기 위해선 먼저 저자의 전작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저자는 2013년에 전작 『휴먼스 오브 뉴욕』으로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 시카고에서의 짧은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사진가가 되겠다며 뉴욕으로 무작정 간 그는, 뉴욕 거리에서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그들의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간략한 코멘트를 붙여 SNS 채널에 올렸다. 이 채널은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그를 일약 스타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책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것은 물론 [타임]지는 그를 ‘세상을 바꾸는 30세 이하 30인’ 가운데 한 명으로 꼽기도 했다.

이제 그로부터 수년이 흘렀다. 그 몇 년 동안 저자는 좀더 야심찬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뉴욕 시민을 넘어, 세계의 사람들에게 말을 걸어보자!’ 이 책 『휴먼스』는 그 결과물로, 5년 넘는 기간 동안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1만여 명의 사람들을 만난 기록이다. 접근방식은 뉴욕 때와 유사했다. 1. 특정 국가의 거리로 간다. 2. 무작위로 말을 건다. 3. 그들로부터 삶의 진실한 이야기를 이끌어낸다. 4. 정수를 포착하는 사진을 찍는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휴먼스’, 즉 오늘날 ‘인간’ 집단의 생각과 감정을 드로잉해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였다.

대폭 강화된 ‘이야기’ 파트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야심찬 기획


말이 ‘1만여 명’이지, 그들 한 명 한 명과 대화를 나눈다고 상상해보라. 그것도 가장 내밀하고 아프고 소중한 기억들을 이끌어내야 한다. 찍힌 사진 역시 그 인물의 겉모습은 물론 이야기 내용과 잘 조응되어야 한다. 보통 일이 아닌 것이다. 5년의 시간을 걸 만한 ‘야심찬’ 프로젝트다.

그렇게 찾아간 곳들만 40여 개국이 넘는다. 함께 일한 통역사 숫자를 헤아려보니 100명이 넘었다고 한다. 간단히 이 책에 수록된 도시들을 일별해보자: 뉴욕, 파리, 홍콩, 암스테르담, 산티아고, 카라치, 부에노스아이레스, 베를린, 캘커타, 보고타, 리마, 리우데자네이루, 요하네스버그, 싱가포르, 서울, 도쿄, 바르샤바, 뭄바이,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오데사, 카이로, 다카, 예루살렘, 방콕, 상파울루, 로사리오, 시드니, 토론토, 아부다비, 나이로비, 자카르타, 몬트리올, 알렉산드리아, 바르셀로나, 로마, 라고스, 런던, 마닐라, 멜버른, 파수, 테헤란, 사이공, 멕시코시티, 모스크바, 몬테비데오……

공들여 대화하고 사진을 찍은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316편을 선별해 이 책에 수록했다. 대부분은 1페이지 안에 각 인물의 사진과 그의 삶의 이야기가 들어가 있다. 일부 인물들은 여러 페이지에 걸쳐 긴 이야기가 수록되기도 했다. 특히 뉴욕 전작과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보다 ‘글’의 강화이다. 전작이 한두 줄의 재치 있는 코멘트 정도에 그쳤다면, 이 책 『휴먼스』는 서사가 갖춰진 글 한 편이 저마다 수록되었다. ‘(사진) 보는 재미’와 아울러 ‘(글) 읽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의 구성과 테마에 대하여

이 책은 다음과 같이 총 5개의 챕터로 구분되어 있다: “들어가며”, “다가감”, “무작위성”, “분투”, “여기선 안 될걸요”. 챕터 간에 주제상의 엄격한 구분이 있지는 않으며, 독자에게 미치는 효과를 고려하여 분절해놓은 것으로 보인다. 다루는 인물 분량을 보면, 순서대로 17명-111명-80명-43명-65명으로, 독자의 독서 호흡을 고려한 구분임을 짐작할 수 있다. 한편 각 챕터의 첫 부분에 저자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가졌던 생각과 감정, 소회 등을 3~5페이지에 걸쳐 에세이로 풀어놓았다. 그 뒤 각 인물들의 개별 스토리가 연쇄적으로 제시된다. 이때 개별 이야기들은 테마의 느슨한 유사성에 기초하여 배치되었다.

인물들이 세계 곳곳에 걸쳐 등장하는 만큼 이야기의 테마도 다양하다. 하지만 대번 “우리랑 사는 게 크게 다르지 않네”라고 할 법한 보통 사람들의 보편적인 삶의 테마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랑과 이별, 꿈과 보람, 폭력과 학대, 노년의 삶, 직장의 기쁨과 슬픔, 사랑하는 사람의 질병, 첫 성경험, 고된 육아, 도박중독, 파티중독, 동성애, 낙태, 성장통, 여자로 산다는 것…… 갖가지 삶의 사연들이 공감과 감동, 그리고 연민을 자아낸다.

“이 책은 인간 본성의 보편성에 대한
사랑스러운 증거이다”_[커커스 리뷰]


우리는 오늘날 자극적인 매체가 조장하는 혐오와 편견에 자신도 모르게 젖어들고 있다. 반면 삶의 근간이 되는 사건과 나날의 생활들은 딱히 뉴스거리가 되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우리의 인식 속에서 ‘다름’과 ‘차이’는 과대평가되고, ‘같음’과 ‘보편’은 과소평가되곤 한다. 이 책은 보편적인 삶의 모습에 주목함으로서 우리가 다 같은 ‘휴먼스’, 곧 ‘인간들’임을 인상적으로 상기시킨다. “우리를 다시 ‘인간’이 되게 해주는 삶의 영롱한 이야기들”이라고 한다면 지나친 찬사일까. 분명한 건 수록된 사연들로부터 가슴 먹먹해지는 순간을 여러 번 맞을 것이란 점이다. 그렇게 우리는 우리 안의 인간됨을 확인한다.

이 책은 일종의 모의 여행이기도 하다. 그간 세계는 하늘길이 닫힌 채 오랜 단절을 겪어왔다. 여행의 큰 기쁨 중 하나가 현지인들과의 우연한 만남이라고 한다면, 이 책은 그 각별한 순간들을 요령 있게 채집해놓은 여행수첩이라고 할 만하다. 미래의 여행을 준비하며 만남의 설렘을 기다리는 독자들에게도 이 책은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심오한 인터뷰, 그리고 특유의 멋진 사진들.
- [뉴스위크]
인간 본성의 보편성에 대한 사랑스러운 증거이다. 때론 도전적이기도 하다.
- [커커스 리뷰]
지난 10년 동안의 아트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는 책 중 하나.
- [워싱턴포스트]

회원리뷰 (3건) 리뷰 총점10.0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휴먼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안* | 2022.09.28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시작은 뉴욕 휴먼스 프로젝트에서다. 사진 작가가 사진을들고 나가 그가 사는 뉴욕사람들의 사진을 찍으며 그들에게 가장 인상깊은 일들을 블로그에 올렸다. 그 프로젝트의 세계버전. 사진과 글이 담겨 있기에 컬러 책자이며, 짧지만 마음을 깊게 울리는 글들이 가득하다. 인상적이었던 이야기 2개와 문구에 대한 생각을 전한다. 1. 르완다 정치 싸움으로 가족 모두를;
리뷰제목


 

시작은 뉴욕 휴먼스 프로젝트에서다. 사진 작가가 사진을들고 나가 그가 사는 뉴욕사람들의 사진을 찍으며 그들에게 가장 인상깊은 일들을 블로그에 올렸다.

그 프로젝트의 세계버전.

사진과 글이 담겨 있기에 컬러 책자이며, 짧지만 마음을 깊게 울리는 글들이 가득하다.

인상적이었던 이야기 2개와 문구에 대한 생각을 전한다.

1. 르완다 정치 싸움으로 가족 모두를 학상 당한 사연

르완다 대통령이 테러당하면서 기존 정부에서 일했던 사람들이 그야말로 숙청되는 일이 있었다. 이 사연의 가족은 아버지는 대학 교수였는데 아버지를 시작으로 모든 가족, 친적들이 살해 당했고, 사연의 주인공도 죽기 직전이었는데 운좋게 살아남았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상심으로 더 이상 잃을 수 있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한다 .

이 사연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정치적인 이유로 부족을 제거해 버리는 사황이 현대 시대에 일어나고 있고, 너무 잔혹하다는 것이었다. 읽는 내내 영화만큼 잔인한 내용들이 이어졌다.

난 운 좋게도 누군가에게 살해 당한 위협을 느끼며 살고 있지 않다. 죽음에 관련된 내용을 읽게 되면 삶에 대해 생각한다.

2. 허영에 빠진 아들을 보지 못하는 아빠

사연중에는 둘째 친했고 아꼈던 둘째 아들이 사실은 뒤에서 자신의 돈을 빼가서 쓰고 있으며 사기를 치고 엄청난 돈 문제를 달고 산다는 것을 알았다. 아버지는 아들이 가진 빚을 일시적으로 갚아주고 그 뒤로는 아들은 보지 않는다고 한다.

아들을 보면 또 자신이 그 아들의 빚을 계속 갚아주게 될 것이라면서 보고 싶어도 보지 못하는 아버지의 사연이다.

최근 우리나라에는 박수홍 사연이 있다. 형이 수백억의 돈을 빼돌리고 동생과 의절했으며 사연은 모르나 아버지도 형의 편에 섰다.

장윤정도 어머니와 그렇게 되었다.

 

요즘은 이런 일들, 그리고 나도 경험하는 일들에서 엉뚱할 수 있지만 유전자에 대해 생각한다.

모든 것이 유전자의 목적인 자기 복제를 생각하면 어느정도 이해될 수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이 생명이 갖고 있는 본래의 목적이기도 하다.

사업을 하게되면 더 현실에 부딪힐일이 많다. 급여를 주는 안정적인 환상에 머무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좀 더 괴로울때는 있지만 그것은 환상에서 벗어나는 고통이며 훨씬 더 즐겁다.

좌절 할 때도 있지만, 더 강한 현실위에 섰을때 예전보다 더 큰 즐거움과 행복을 느낀다.

난 비 오는 날에도 춤을 출 거야.

내가 얼마나 감사하는지 표현하는 방식이라구.

p.233

난 탱고를 하고 있고, 춤을 내 삶의 중심으로 가져오고 있다. 춤은 거짓이 없다. 거짓으로 춤을 출 수 없다.

그리고 아마도 동물이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상태가 춤이라고 생각한다. 동물들도 구애를 할 때 나름의 춤을 추며 건강함을 상대에게 어필한다.

감사하다는 표현이 좋았다. 나의 최고의 상태를 보이며 감사한다.

 


 

독립적이고 싶다는 게 혼자가 되고 싶다는 뜻은 아니니까요.

p.260

자신의 갈길을 가는 사람들을 보는 것을 사람들은 불안해 한다. 자신도 그래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그러기 두렵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을 은근히 혹은 대놓고 압박하고 비난한다.

"니 뜻대로 살거라며" 라는 식이다.

독립적인 것이 외톨이로 살겠다는 것이 아니다.

더 색깔있고 깊이 있는 자신을 만들겠다는 이야기다.

우리는 기쁨보다는 고통에 훨씬 더 많이 공감한다. 똑같은 고통을 느꼈다고 깨닫는 순간, 우리는 진정으로 다른 사람에게서 우리 자신을 보게 된다.

p.284

같은 고통에서 벗어난, 혹은 고통에 있을 듯한 사람을 보면 우리는 마음이 간다. 그리고 응원한다.

그 고통속에서는 바라볼 수 없었던 자신을 타인에게서 만나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한번 그때의 자신에게 애도하고 타인에게도 응원을 한다.

 


커서 뭐가 되고 싶어요? “어른 그네 타는 사람요.”

p.339

순수한 즐거움을 잊은 어른들. 어른들에게 놀이문화가 아주 아주 적다. 대부분 술로 뇌를 자극하는 방식으로 논다. 그것이 노는 것인가?

어릴때는 역할극, 게임, 몸쓰는 것 등 여러가지로 다양하게 쉴 세 없이 논다.

그러다 학교를 가고 어느 순간 노는 것에 대한 창의성을 잃어버리고 그저 버텨내는 삶을 살아간다.

이젠 그 누구도 자라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어요.

모두들 그냥 늙어갈 뿐이에요.

p.376

나도 이런 것을 요즘 느낀다. 나의 부모님이 내년이면 곧 70세가 되신다. 아마도 난 부모님의 한 평생을 봤다고 할 수 있다. 내가 태어날 때 부모님은 20대, 갓 30이었다.

나도 늙어가고 있고 종종 생각한다. 초등학교 3~4학년 때 운동장에 그랑죠 별을 그리던 나와 지금의 나는 같다.

그저 삶의 기술만 늘었을 뿐.

 

 

그저 소비자가 되는 건 정말 쉽잖아요. 미래와 직면하거나 늙는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p.122

내가 가끔 한탄하는 면이 이것인데, 자신이 늙을 것이란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은 모습을 볼 때이다. 그건 대부분의 생명이 갖고 있는 제한 사항이고 인간도 그렇다.

 

정직해라. 열심히 해라. 절대 포기하지 마라. 그중에서 가장 좋은 건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가르침이에요.

p.138

정직한 것 중요하다. 정직해야 실력을 만들 수 있다. 정직해야 오래 할 수 있다. 그리고 포기 하지 않는 것. 우리가 어떤 것을 바라고 성취를 이루고자 했을 때 노력의 중간에서 멈추게 되기도 한다. 도통 될 것 같지 않은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사실 충분히 수련되지 않아서 당연한 것임에도 어디까지 해야하는 지 모른다. 이런 저런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보지도 않는다.

포기하지 않고 시도하면 정확한 타겟에 명중 할 수 없을진 몰라도 그 타겟보다 더 거대한 것이나 그 타겟 비슷한 것을 맞출 수 있다.

그리고 당신이 원하는것은 수련하면서 조금씩 달라진다.

학교로 돌아왔을 때 전 달라져 있었습니다. 자유를 발견한 거예요. 거짓을 깨닫기 시작했고, 그래서 더 이상 그들에게 전 쓸모 있는 존재가 아니었어요.

p.139

나도 사업을 하면서 사람들을 데이터로 분석해야 함을 알았다. 판단을 내리고 확률을 계산해야 사업이 된다. 그리고 삶에 정해진 규칙은 없기 때문에 어떤 이유로 타인을 이용하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인간은 다른 동물보다 훨씬 같은 인간을 착취하는 경향이 있다.

타인을 착취하는 방법은 대게 유혹과 미끼, 덫을 놓는 방법을 사용하고 이것을 잘 모를 경우 상당한 시간동안 우리는 누군가에게 삶을 착취당한다.

거짓을 깨닫기 시작하면 자유를 발견한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뉴욕타임즈 사진에세이 휴먼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d* | 2022.11.20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책의 표지부터 굉장히 스타일리쉬한 여성분이 눈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이 사진에 얽힌 이야기는 그보다 매력적이다. 처음에 사진 촬영을 요청했을 때 그녀는 거절했지만 지나가던 또 다른 할머니가 우크라이나어로 열정적으로 말하기 시작했다. 확실히 행인의 말에 납득한 듯, 여성은 어깨를 으쓱하고는 포즈를 취했다. 모든 일을 마치고 나는 통역사에게 물었다. “다른 여자분이;
리뷰제목

책의 표지부터 굉장히 스타일리쉬한 여성분이 눈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이 사진에 얽힌 이야기는 그보다 매력적이다.

처음에 사진 촬영을 요청했을 때 그녀는 거절했지만 지나가던 또 다른 할머니가 우크라이나어로 열정적으로 말하기 시작했다. 확실히 행인의 말에 납득한 듯, 여성은 어깨를 으쓱하고는 포즈를 취했다. 모든 일을 마치고 나는 통역사에게 물었다. “다른 여자분이 뭐라고 하신 건가요?"

 

"당신은 이 나라 여자들을 대표해야 하니까

사진 찍는 걸 거절하면 안 돼요'라고 했어요.

‘이제 영원으로 가는 거예요!'라고요.”

_우크라이나 오데사

 

때로는 친하지도 않은 사람에게 문뜩 말을 걸고 싶을 때가 있다. 말을 걸어 스치고 지나가는 듯한 말이나 긴 얘기를 나누고 싶을 때. 상대방의 사적공간을 침범하는 일이 아닐까하는 생각에, 갈팡질팡하다 결국 상대방의 문을 열어버리는 일이니 나의 내면의 공간을 오픈해야 한다는 두려움에, 갈팡질팡만 하던 발걸음을 완전히 붙잡아 버린다. 그러기에 전작 휴먼스 오브 뉴욕을 넘어 더 넓은 세계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에 더욱 이끌림을 느꼈다.

 

비슷하지만 다른 이야기들. 때로는 가볍고 사소한 이야기가 짤막한 한 줄로 나를 두드리며 편안을 얻고, 때로는 구구절절한 몇페이지의 글들로 다양한 인생사를 보고 있으면 요즘같은 지친 시기에 '하긴 이런 것이 삶이지'하며 위안을 얻었다.

 

전처가 부동산을 가져갔지 난 평화를 가져왔고"

_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점심을 먹기 전인데 쿠키를 먹고 있어요. 왜냐하면 우리 할아버지한테는 아무 규칙도 없거든요"

 

"항상 제가 못된 사람인지 궁금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절 차갑다고 생각하더라고요. 혼자 있을 때는 차갑지 않거든요. 또 친한 친구들이랑 있을 때도요. 하지만 사람들과 알아가는 게 쉽지는 않아요. 그냥 저는 방어적인 것 같아요. 제 느낌에 대해 정말 말하지 않거든요. 그런 걸 많이 얘기하면 할수록 더 오해받는 기분이 들어요. 전 가까이 다가앉는 걸 안 좋아해요. 안는 것도 안 좋아하고요. 당연히 모르는 사람이 건드리는 것도 싫어하죠. 저 자신을 알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사람들이 금세 저를 안다고 느끼는 걸 원치 않아요."

_폴란드 바르샤바


 

요즘같이 거리두기가 필요한 시기.

나 대신 작가가 담아온 사람들의 모습들을 넘겨가며 듣다보면, 어디있든 막혀있는 듯 답답함을 느끼는 이 코로나시기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다. 여러가지로 나에게 '쉼'을 가져다주는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포토리뷰 [서평] 휴먼스 - 브랜던 스탠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박*살 | 2022.08.1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표지부터 색감이 너무 예뻐서  이목을 확 이끈다.  [휴먼스]라는 책은 저자 브랜던 스탠턴이  전세계 40여 개국을 5년 간 돌아다니며  약 1만여 명의 사람들과 만나  불특정 사람들과 깊은 이야기를  나눈 내용을 책에 담았다.     미국 뉴욕에서 만난 어떤 신비한 아주머니 이 분을 보고 조금 즐거웠다. '과연 내가 
리뷰제목

 

표지부터 색감이 너무 예뻐서 

이목을 확 이끈다. 

[휴먼스]라는 책은 저자 브랜던 스탠턴이 

전세계 40여 개국을 5년 간 돌아다니며 

약 1만여 명의 사람들과 만나 

불특정 사람들과 깊은 이야기를 

나눈 내용을 책에 담았다.

 

 

미국 뉴욕에서 만난 어떤 신비한 아주머니

이 분을 보고 조금 즐거웠다. '과연 내가 

여행을 가서 저런 사람들 하고 대화를 

나눌 일이 있을까?' 책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인 듯 하다. 

 

코로나때문에 점점 폐쇄적이고 

개인주의로 바뀌어 가는 이 시대에 

하물며 이웃집 사람들과 대화조차 

하는 것 마저 긴장이 되는 삶으로 

바뀌었다. 

 

범죄율 마저 올라가니 웬만한 친한 사람 

아니면 다들 관심 끄자는 분위기다. 

 

 

 

사진에 나온것 처럼 그녀는 자신의 속 마음까지 

인터뷰를 했다. 이걸 보고 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확실히 솔직하고 개방적인 느낌이었다.

(옳고 그름을 얘기한 건 아님)

 

양이 방대해서 다 읽진 못 했지만 

순차적으로 읽는 책이 아니기 때문에 

잘 보이는 거실에 두고 차 한자 마시며 

국적의 경계없는 세계 여행을 10분 씩 

하면 재밌을 것 같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한줄평 (1건) 한줄평 총점 10.0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 이번 여름 휴가 대신 책으로 세계여행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YES마니아 : 로얄 h***u | 2022.07.20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7,8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