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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먹으면 왜 안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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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먹으면 왜 안되는가?

: 일상을 전복하는 33개의 철학 퍼즐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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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79쪽 | 472g | 148*210*20mm
ISBN13 9788991059443
ISBN10 8991059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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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그는 번득이는 흰 이를 드러내고 이글거리는 눈으로 나를 노려보면서 두 팔로 내 목을 감았다. 이 순간 내가 어떻게 우쭐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방금 나를 회원으로 받아준 클럽에서 그렇게 따뜻한 환영과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으니 말이다.
“누가 저녁거리지?” 몇몇 사람이 물었다. 나는 배가 고팠고, 사람들은 밝고 친절했으며, 게다가 너그럽게도 회비를 받지 않았다. 나는 명예회원이라고 그들이 말했다. 순진하고 한심한 나. 나는

저녁식사 초대를 기꺼이 받아들인 결과가 이것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어쨌든 나는 손님이나 요리사로 초대된 것이 아니라, ‘요리를 해먹을’ 한입 거리로 초대되었기 때문이다. 이 사람들은 대단히 관대했지만, 나는 곧 그 관대함이 지나치다는 것을 깨달았다.
클럽의 좌우명인 ‘서브 맨Serve Man, ‘인간에게 봉사하라’와 ‘인간을 음식으로 차려내라’라는 뜻이 중복되어 있다.―옮긴이’이 무슨 뜻인지를 나는 서서히 이해했다. 그렇다, 런던의 펠멜 가에는 이렇게 식인풍습이 남아 있었다. 나는 곧 죽겠지만 땅속에 묻히는 대신 스튜 요리가 될 신세였다. 적어도 좋은 그릇에 멋진 장식을 곁들여줄 것이라 믿고 싶었다.


일단 배경에 깔린 문제를 확인하면 우리는 위의 간략한 시나리오를 즉시 이해할 수 있다. 그 문제는 다음과 같다. 사람을 먹으면 왜 안 되는가? 어쨌든 나는 그 미식가들의 의도에 동의한 적이 없었고 요리 재료가 되는 것을 조금도 원하지 않았다. 그리고 바로 그 때문에 나를 먹는 것은 잘못이었다.
조나단 스위프트는 풍자적인 목소리로 코앞에 닥친 아사를 피하기 위해 아기와 어린이를 먹으라고 권유했다. 그의 생각은 별로 인기가 없었다. 그러나 예를 들어 비행기 추락사고의 생존자들이 굶어죽을 지경에 이른 극단적인 경우에 사람들은 대개 먼저 죽은 사람들을 먹는 것이 도덕적으로 용납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위에서 묘사한 우리 클럽의 식도락 습관이 사실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소스라치게 놀랄 것이고, 행여 그 회원들이 최근에 자연사나 사고로 죽은 사람들만 먹는다 해도 놀라움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놀라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살아생전에 기꺼이 헌혈을 하고, 사후에 장기를 기증한다.
초점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코앞에 닥친 아사를 피하려고 사고나 자연사로 죽은 사람을 먹을 수밖에 없는 극단적인 경우를 살펴보았다. 그밖의 경우라면 사람들이 식인풍습에 자발적으로 동의했다고 해도 인간이 인간의 유체를 먹는 것은 여전히 잘못일까? 어쨌든 많은 사람들이 다른 동물―물고기, 가금류, 네 발 짐승―의 고기를 맛있게 먹고, 때로는 부지불식간에 뱀, 고래, 악어, 심지어 고양이, 개, 침팬지의 고기 맛을 보기도 한다. 그러나 사람을 먹는 것을 옹호하는 것은 지독한 변태들뿐이다. 우리의 농업이 없었다면 많은 생물들―소, 양, 돼지―이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들을 죽이고 먹을 권리가 우리에게 있을까? 만일 그렇다면 우리는 아기들을 사육하자는 스위프트의 제안에 동의할 수도 있다. 물론 그것은 틀린 주장이다. 우리가 개인을 창조한다고 해도 그 때문에 우리는 그 개인을 파괴할 권리를 갖진 못한다. 우리의 창조물이 동물들과 아기들처럼 자신의 권익을 소유하고 있다면 우리에겐 분명 그럴 권리가 없다. 심지어 위대한 그림을 창조한 피카소라 할지라도 수백만의 사람들이 감상하는 그 창조물을 파괴하는 것은 잘못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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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재치 있는 철학자의 번득이는 사색!
레이먼드 탈리스 (철학자)
저녁 식탁 위에 활기찬 논쟁이 불꽃처럼 피어날 것이다.
릭 루이스 (『Philosophy Now』의 편집자)
우리 모두의 철학 트레이너로 삼아야 할 책이다. 이 책의 퍼즐들은 신나는 에어로빅처럼 당신의 철학을 날렵하고 건강하게 만들어 지적 난관을 거뜬히 돌파할 수 있게 해준다.
마크 버넌 (철학자)
유쾌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기발하고 설득력 있는 퍼즐들이 곳곳에서 상식과 지혜의 불꽃을 터뜨린다.
앤터니 엘리스 (버지니아커먼웰스대학 철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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