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 하나님을 믿는 것은 대단한 결단이었다. 그러나 할머니는 단호하게 결정하셨다. 그때까지 할머니는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신주단지를 방에 모셔 두고, 여러 신들을 섬기고 있었다. 어느 날 할머니는 모든 신주단지와 미신들을 방에서 꺼내어 깨 버리고 태워 버렸다. 전쟁으로 남편을 잃고 아들 오 형제를 키워야 하는 무거운 짐을 진 연약한 여인이었던 할머니는 초신자였지만 단호하게 미신들을 깨 버린 것이다. 신앙의 연조는 짧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총으로 결단력 있는 믿음을 보여 주셨다. --- p.26

의사는 아버지가 좀 심하게 다쳐서 혹시 나은 뒤에도 일을 못 할 수도 있다고 했지만, 아버지는 한 번도 당신이 일을 못하리라고 생각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으셨다. “일을 하지 않으면 보람이 없고, 사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열심히 일하는 것을 더 기뻐하시므로 절대 나를 일 못 하게 하시지는 않을 거다.”라는 믿음이었다. --- p.154

그렇게 시작한 가정 예배가 언니의 나이 이제 46살이 되었으니 27년 동안 계속되었다.(……)
“처음 가정 예배를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 가정 예배에 많은 은혜가 임할 줄 몰랐다. 우리가 가정 예배 때 기도한 것 중에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다. 하나님께서는 가정 예배를 특별히 좋아하시는 것 같다. 하나님께서 가정 예배를 통해서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넘치는 은혜로 축복해 주셨다.” --- p.302

2010년 3월 7일 주일 흐린 후 개임
은퇴식과 임직식
(……) 하나님 은혜에 감사드리고 축객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섬기는 중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기쁘고 즐거운 일, 행복한 기간이었다는 간증의 말씀을 드리다.
“앞으로 소원은 받은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주님의 뒤를 따라, 분부하신 말씀대로 선한 싸움을 싸우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 위에 이루어 가는 데 힘을 다하고, 주님 앞에 설 때에 착하고 충성된 종아, 잘하였노라 칭찬받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소서. 아멘!”

<b>하나님을 향한 농부 아버지의 감사와 믿음의 기록<br/><br/>농부 아버지가 가꾸는 하나님의 농장</b><br/>과연 우리 삶에 있어서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요? 부와 명예에 물들어 있는 사회에서 하늘의 뜻에 모든 것을 맡긴 채 묵묵히 농사짓는 농부 아버지의 모습은 우리를 숙연하게 만듭니다. 부와 명예와는 먼 농부의 일을 하지만 하나님의 농장을 가꾸는 마음으로 모든 상황에 최선을 다하고 작은 일에 감사하며 성경 말씀을 고집스럽게 따른 농부 아버지의 모습. 하나님 아버지만을 믿고 따르는 그 순수한 모습은 사람들의 마음을 자연스레 움직이게 합니다.<br/><br/>이 책의 주인공인 농부 아버지는 지극히 평범한 가장이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들에 감사하며 삶 곳곳에 스며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실천하는 모습에서 소박하지만 그 안에 단단한 신앙이 뿌리내리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한결같은 농부 아버지와 그가 가꾸는 농장에 푸른 싹을 틔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따뜻한 풍경들을 그려내고 있습니다.<br/><br/><b>한 가문이 들려주는 믿음과 사랑의 간증</b><br/>농부인 아버지의 몸에는 신앙의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의 농장」은 그를 중심으로 할머니, 할아버지, 형제들, 사 남매, 그 자식의 손자 손녀 등 60여 년에 걸친 4대의 신앙 이야기입니다. 6·25전쟁 후, 한 사람으로 시작한 작은 신앙의 불씨가 점점 퍼져 나가는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듭니다. 4대에 걸친 놀라운 신앙의 역사와 믿음의 순간들은 한 가문에 임하신 하나님의 단면을 잘 보여 줍니다.<br/>모든 상황에서 성경 말씀대로 항상 기뻐하며,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면서 평생을 산 농부 아버지에게 하나님께서 어떤 은혜를 주셨는지 그의 일기에는 수많은 믿음의 증거와 간증들이 나옵니다.<br/>세월의 흐름 속에서 변치 않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농부 아버지. 그의 소소하지만 순수한 그 믿음의 흔적들이 독자들의 마음을 잔잔히 울릴 것입니다.<br/><br/><b>하나님 아버지 앞에 선 모든 아버지들의 지침서</b><br/>좋은 아버지란 어떤 아버지일까요? 이 책 속의 아버지는 강한 모습만 보여 주는 아버지가 아닙니다. 힘들 때 마음껏 하나님께 기대고 도움을 청하며 기도드립니다. 이기려 하지 말고 지면서 살라며 너털웃음을 짓습니다. 일평생 하나님을 향한 신실한 믿음을 보여 주며 살았던 아버지를 딸은 ‘하나님의 진실된 자녀’로 감탄하며 바라봅니다. 그의 소소하지만 올곧은 믿음을 담은 이 책은 기독교인들과 아버지학교에는 물론이요, 이 땅에 아버지를 가진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한 권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