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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세미콜론

너와 나의 세미콜론

라임 청소년 문학-057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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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64g | 153*215*20mm
ISBN13 9791192411040
ISBN10 1192411048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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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올해 열두 살이고, 이름은 ‘딜리셔스 네바에 로버츠’다. 알다시피 ‘딜리셔스(Delicious)’는 ‘맛있다’는 뜻이다. 에휴, 무슨 놈의 이름이 이 모양인지. 중간 이름인 ‘네바에’를 그냥 내 이름으로 쓰면 안 되는 걸까?
아무튼 어디 가서 나를 소개해야 할 때 절대로 딜리셔스라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출석부에는 버젓이 그렇게 적혀 있어서, 보통 등교 첫날에 선생님들이 그 이름을 불쑥 말해 버리곤 한다.
요즘 들어, 나는 등교 첫날이 꽤 여러 번이었다.
선생님이 큰 소리로 “딜리셔스!” 하고 외치기 전에 내가 “델라라고 불러 주세요.”라고 말할 수 있으면 참 좋을 텐데.
한번은 어떤 남자애가 진짜로 맛있는지 확인해 보자면서 내 몸을 혀로 핥으려고 했다. 나는 그 애를 발로 냅다 걷어찼다. 녀석의 그곳을…….
나는 여기서 나쁜 말을 쓰지 않을 것이다. 수키 언니가 그러지 말라고 했다. 내 이야기를 끝까지 읽어 주길 바란다면 그래야 한다나? 언니는 나더러 나쁜 말을 써야 할 때는 ‘눈’이나 ‘눈송이’, 혹은 ‘눈사람’으로 바꾸면 어떻겠느냐고 물었다.
그래, 그렇게 할 거다. 내가 아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쁜 말을 썼지만 그대로 옮겨 적지는 않을 생각이다. --- p.8

클리프턴 아저씨는 항상 이렇게 말했다. 서로 아무 관계도 아니라는 걸 누군가 알게 되면 우리를 지킬 수 없다고. 그러면 언니와 나는 어디서 뭘 먹으며 살 거냐고 물었다. 거리로 나앉는 수밖에 없는데, 거리는 어린 여자애들이 살아가기에 좋은 곳이 아니라나? 특히 언니처럼 예쁘고, 나처럼 어린 여자애는 더. --- p.35

쉬는 시간에 네바에와 루이사, 나는 운동장의 커다란 나무 밑에 서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트레버가 다가오더니 대뜸 네바에 등을 꼬집었다. 등 한가운데 살을 뜯어 버리듯이 세게 비틀었다. 네바에가 몸을 배배 꼬며 트레버한테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그런데 네바에는 소리도 지르지 않았고 녀석을 때리지도 않았다.
트레버가 말했다.
“하! 아직도 젖먹이 아기군. 언제쯤에야 그걸 할래?”
네바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울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 같았다. 나는 트레버한테 한 걸음 다가가서 소리쳤다.
“야, 하지 마!”
트레버가 내 주위를 빙빙 돌며 물었다.
“뭐라고?”
“하지 말라고! 네바에 꼬집는 거 내가 다 봤어.”
“쟤는 아기야! 너도 분명 아기겠지?”
트레버가 나한테 혀를 쏙 내밀고는 저 멀리로 도망쳤다. 나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선생님 중에서 이 상황을 눈치챈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네바에 아랫입술이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 p.90~91

위층 침대를 살펴보니 언니가 없었다. 이불 속으로 손을 넣었다. 차가웠다. 어디 간 거지? 팔뚝의 털이 곤두섰다.
서랍장 위의 알람 시계는 2시 48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평소 언니가 비명을 지르며 잠에서 깨는 시각은 이미 지났다. 나는 복도로 걸어 나갔다. 아줌마는 가스레인지 위에 달린 불을 항상 밤새도록 켜 놨다. 이윽고 식탁 의자에 앉아 있는 언니가 보였다.
식탁에 칼이 놓여 있었다. 아줌마가 요리할 때 쓰는 칼 중 하나였다. 길고 날카로운 칼. 아줌마는 지난 목요일에 그 칼로 저녁밥을 만들었다. 나는 설거지를 도운 뒤에 그 칼을 찬장 서랍에 넣어 두었다.
그런데 지금 그게 식탁 한가운데에 놓여 있었다. 언니는 의자에 앉은 채 무릎을 두 팔로 감싸고서 그 칼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마치 그 칼이 세계 최고의 물건이거나, 혹은 최악의 물건이어서 감히 고개를 돌릴 수 없는 것처럼. 아니, 그 칼이 어떤 마법을 부려 언니만 들을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처럼.
--- p.147~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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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할 정도로 슬픈 이야기가 아주 매력적이면서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몸과 정신, 마음에 새겨진 상처를 치유하고 희망을 그려 가는 두 자매 이야기.

- 뉴욕 타임스
성적 학대와 트라우마에 맞서 싸우는 아이들의 용기가 돋보인다. 세미콜론이 지닌 의미처럼 그들의 이야기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 기대하며, 야생의 늑대처럼 강인해지기를 응원한다.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드러내 놓고 말하기 힘든 주제인데도 주인공 델라는 절대 회피하지 않는다. 진심을 담은 정직한 목소리로 가슴 저린 처절함과 앞날에 대한 희망을 동시에 이야기한다.
- 커커스 리뷰
델라의 솔직한 내레이션은 거침이 없을 뿐만 아니라 무척 날카롭다. 우리에게 현실을 볼 수 있는 거울과 창문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연민과 유머가 완벽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다. 성적 학대와 트라우마에 맞서 싸우는, 그리고 마침내 그것에서 치유되는 아이들의 용기와 회복력을 보여 준다. 언제까지나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것이다.
- 혼 북 매거진
그루밍 성폭력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도 독자에게 힘을 북돋아 주고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서술 방식이 자못 흥미롭다.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당차게 자신의 앞길을 헤쳐 가는 델라의 모습은 결코 쉽게 잊히지 않을 것 같다.
- 북페이지
우리 삶의 단면을 너무나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그래서 더 생생하고, 고통스럽고, 쓰라리다. 일단 책을 손에 잡으면 순식간에 빨려 들어가게 된다.
- 북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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