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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지 마세요, 사람 탑니다

밀지 마세요, 사람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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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358g | 129*210*20mm
ISBN13 9791159252181
ISBN10 1159252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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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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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국정원 비밀 요원입니다.”
“국….”
사내가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편 관장은 재빨리 입을 다물었다. 아무렴, 국정원이라면 비밀 엄수가 제일 중요하겠지. 편 관장은 바로 납득했다.
“지금 이 지하철에 산업스파이 한 명이 타고 있습니다.”
사내의 말에 편 관장은 바로 주위를 둘러봤다. 다른 이의 심중을 단번에 꿰뚫는 심안을 발동했지만 마지막 칸에는 수상한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사내는 낮은 목소리로 다시 말을 이었다.
“그자는 지금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기밀 자료를 훔쳐낸 뒤 인천공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거기서 중국행 비행기를 타면 현실적으로는 체포할 방법이 없습니다.”
“기밀 자료라면 어떤….”
사내는 고개를 저었다.
“기밀이니까요.”
--- p.16

어떻게 설명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그 지하철은 정상적으로 멈출 때보다 조금 더 뒤쪽에 서 있었어요. 그러니까 앞쪽에 그 만큼 공간이 있을 거란 얘기였죠. 허리를 굽히고 거기까지 가야 하는 게 좀 끔찍하긴 했는데 뒤따라오던 사람들이 좀비가 온다고 계속 소리치니까 다른 방법이 없었죠. 그 빌어먹을 지하철 틈새를 기어갔어요. 진짜 영원히 이어지는 줄 알았다니까요.
--- p.63

저 남자는 어디까지 가는 걸까? 해환은 흥미가 생겼다. 13모남이 움직인 것은 지하철이 공덕역에 들어설 무렵이었다. 그는 핸드폰 액정을 한 번 쳐다보더니 문제집을 가방에 넣고 느릿느릿하게 움직여 문 앞에 섰다. 문을 열고 그대로 나갔다. 해환은 조금 아쉬웠다. 13모남이 조금 더 저 자리에 있었다면 뭔가 그럴듯한 이야기가 나올 것도 같다는 상상을 하며 다시 첫 문장에 골몰했다. 쉽사리 이야기를 떠올리는 일은 없었다. 그렇게 쉽게 풀렸다면 이렇듯 6호선을 타고 빙빙 도는 일도, 사람들이 노트북에 집중한 해환을 흘깃거리는 일도 없었으리라.
--- p.78

“차 가지고 왔어요? 고작 걸어서 15분 거리를?” 윤이 타박하자 재홍은 뭐라고 대꾸를 하려다 말았다. 원래는 윤에게 데이트 신청을 할 생각이었다. 스토커 전남편을 쫓아낸 뒤 남산으로 드라이브를 갈 생각이었는데. 뽑은 지 얼마 안 된 새 차를 그녀에게 자랑하고 싶었다. 엊그제 세차하고 왁스까지 먹인 애마였지만, 지금은…. 드미트리가 다시 한 번 투싼의 뒤를 들이받았다. 말리부의 보닛이 찌그러지면서 헤드라이트가 떨어져 나갔다. 윤이 말했다. “꽉 잡아요.” 윤은 중앙선을 넘어 투싼의 차체를 미끄러뜨렸다. 맞은편 차선에서 경적과 함께 비명소리가 들렸다. 윤의 투싼이 남긴 스키드마크가 검은 호를 그리며 두 차선을 가로질렀다. 뒤따라오던 차들이 저마다 급브레이크를 밟으며 뒤엉켰다. 드미트리도 윤을 따라 유턴을 했다. 윤은 속도를 높이며 앞을 가로막은 차들을 지그재그로 스쳐 지나갔다. 화물차짐칸이 투싼의 옆구리를 갉아 먹었다. 쇠가 갈리는 마찰음과 함께 재홍의 눈앞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 수리비 엄청 깨지겠구나.
--- p.147

시계를 보니 1시 10분이었다. 처음에는 차량기지로 가는 건가 싶었는데 불이 모두 켜져 있는 것을 보니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았다. 뭐야, 저거? 제보 진짜야? 설마 진짜 다른 차원으로 가는 건 아니겠지? 머뭇거리는 규철에게 구독자들이 댓글로 난리를 쳤다. 빨리 타서 어디로 가는 차인지, 정말 다른 차원으로 가는 게 맞는지 확인해 보라는 거였다. 규철은 고민을 하\다가 잘못하면 구독자가 죄다 떨어지겠다 싶어서 일단 차량에 탑승했다. 그가 카메라를 보고 살짝 긴장한 목소리로 말했다. “후우. 여러분. 제가 일단 차량에 올라탔습니다. 제 생각에는 차량기지로 가는 것 같긴 한데. 워워. 왜요. 왜요. 쫄긴 제가 뭘 쫄아요. 절대 그런 거 아니고요. 호옥시라도 차량기지로 가는 차량이다 그러면 쫓아오는 공익이랑 한 판 뜨고 바로 도망치도록 하겠다. 이 얘기였습니다.” 규철은 카메라를 돌려서 지하철 내부를 비춰봤다. 그는 내부를 보면서 고개를 갸웃했다. “지하철 의자가 이런 색이 있었나?”
--- p.175

지하철 역사 안으로 뛰어 들어간 준구는 황급히 바지 뒷주머니를 뒤졌다. 동전 몇 개가 짤랑거리며 만져질 뿐 늘 넣어두는 지갑이 없었다. 그 순간 절감했다. 자신은 2020년이 아니라 85년을 살고 있다는 것을. 교통카드 따위가 있을 시기가 아니었다. 그제야 준구는 시선으로 주변을 훑었다. 기억의 끄트머리에 남아 있던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투명 아크릴 창에 커다랗게 ‘매표소’라고 적혀 있었다. 아크릴 창 하단에 반원의 구멍을 뚫어놓고 그 안쪽에서 매표 직원이 표를 끊어주고 있었다.
--- p.206

핏빛 눈동자에 깔린 아버지가 발버둥을 치면서 동민에게 손을 내밀었다. 겁에 질린 동민은 아빠의 외침을 무시하고 선로 사이의 기둥으로 뛰어갔다. 건너편으로 도망쳐 승강장으로 올라가야했다. 기둥 사이를 지나려는 찰나, 귀를 찢어버릴 것 같은 소리가 들렸다. 기둥 너머의 맞은편 선로에서 오는 전철을 생각하지 못했다. 간신히 피했지만 어마어마한 속도로 지나간 전철이 일 으킨 바람 덕분에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었다. 그나마 기둥에 있는 쇠로 된 손잡이를 잡을 수 있어서 바람에 날아가지 않았다. 그 사이, 아빠가 있던 선로 쪽으로도 전철이 지나갔다.
--- p.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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