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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구미

우리동네, 구미

: 구미 재발견을 위한 문화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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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566g | 145*205*22mm
ISBN13 9791197918803
ISBN10 1197918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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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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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산이 있었다. 하늘 기운과 맞닿아 백두산이다. 백두산 맑은 정기는 백두대간을 타고 쉼 없이 남으로 내려왔다. 동서로 가지를 뻗어 그 한 줄기가 낙동강 굽이치는 들판에 와 멈췄다. 크게 한숨을 내뱉자, 커다란 바위산이 우뚝 솟아올랐다. 기암절벽과 계곡과 폭포, 숲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산이었다. 그 길을 따라 아도가 부처님의 자비를 전하고자 고구려에서 내려왔다. 구미 도개에 있는 모례네 집에 머물며 신라에 처음 불교를 전파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놀 사이로 황금빛[金] 까마귀[烏]가 그 바위산 속으로 날아가는 것을 보고 그 산을 금오산金烏山이라 불렀다고 한다.
--- p.17

산업화하기 전 전형적인 농촌 지역이었던 구미에서는 광평, 신평, 진평, 구평 등 ‘들’을 뜻하는 ‘평坪’자가 들어간 지명이 흔하다. 으뜸 ‘원元’이 붙은 원평동은 ‘가장 먼저 생긴 들’이라는 뜻이다. 지금의 원평동 일대는 구미 산업 단지가 조성되기 전에는 대부분 논과 들이었다. 하지만 1978년 구미읍이 구미시로 승격되고 선산과 행정이 통합되면서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구미역이 산업 단지의 물류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산업발전에 기여 했고, 그 중심으로 중앙시장을 비롯한 상가들이 생겨나면서 상업의 중심지로 성장해 지금의 원평동 시내가 형성되었다.
--- p.55

한때 우리의 밥상을 따듯하게 해 줬던 그릇들이지만 지금은 그릇장 깊숙이 뒤로 밀려나거나 아예 버려진 것들. 신평의 오래된 골목은 이 카페에 놓인 그릇처럼 누가 어떻게 놓느냐에 따라, 보느냐에 따라, 예술품도 되고 생활 쓰레기도 된다. 신평의 옛 지명이 ‘사기점’이었다는 걸 떠올리니 과거와 현재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된 것 같다. 옹기를 구워 갈뫼시장에 내다 팔아 생계를 이어가던 옛사람과 낙동강 하구 양산이 고향인 김인경 씨가 신평으로 돌아와 오래된 그릇으로 꾸민 이 카페를 연 것이 우연만은 아닌 듯해서다.
--- p.128

2023년 대구광역철도가 이곳 사곡역에 개통하면 구미 시민은 물론이고 우리 지역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질 테니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으로 발걸음하는 사람들도 많아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중략) 결국 역사의 수레바퀴는 민중의 힘으로 굴러간다는 생각을 떠올리며 역사 자료관을 찬찬히 둘러보았다. 이런 여러 가지 생각을 짚어보게 하는 데 이 역사 자료관의 의의가 있다는 생각을 더불어 한다.
--- p.149

선산은 참 좋은 땅 모양을 가졌다. 북쪽으로는 비봉산이 고을의 중심을 감싸고, 고을 앞으로는 감천이 흘러 낙동강과 이어진다. 감천 너머엔 넓은 들판이 펼쳐지고, 그 멀리 남쪽에 금오산이 지키고 서 있어서 고을을 크게 품어 안고 있다. 이런 좋은 풍수지리 덕분에 선산에 인재가 많이 났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실제로 비봉산 아랫마을 영봉리에서는 과거 급제자가 15명이나 나왔다. 그중 장원 급제자가 7명, 아원이 2명이나 되어 ‘장원방’이라고도 불렀다. 이 마을의 옛 이름이 영봉迎鳳이다. 봉황을 맞이한다는 뜻이다.
--- p.198

이중환의 『택리지』에 “조선 인재의 반은 영남에 있고, 영남 인재의 반은 선산(구미)에 있다”라고 한 것처럼 구미/선산 지역에는 인재가 많았다. 그런데 그때의 많은 선비들은 어떤 길을 통해 과거를 보러 갔을까? 그 해답은 바로 영남대로에 있다. 영남대로는 한강과 낙동강을 잇는 주요 교통로였고 부산과 서울을 잇는 최단 거리 길이었다. (중략)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에 자연스럽게 물자가 모여 선산과 인동은 영남대로의 발전과 함께 성장했다. 특히 인동과 선산은 낙동강 수로와 연결되어 있어 물류 중심지의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 p.250

오래도록 잊혀졌다 우연히 발견된 9세기경 불상을 보며 사찰이 있었음을 짐작했듯, 지금도 불상이 발견된 근처에서 나온다는 막새나 사발 등을 보며 우리는 또 무엇을 짐작할 수 있을까. 시간은 앞으로만 흐른다. 하지만 때때로 놓친 역사의 현장을 해평의 불두처럼 불쑥 고개를 내밀어 알려 주기도 한다. 보천사는 다도茶道로도 유명하다. 향기 그윽한 차와 함께 가끔은 놓친 듯 잃어버린 듯해 안타까운 마음을 짚어 보러 오시길. 특히 만발한 돌단풍과 황목단을 보고 싶다면 봄날, 보천사로 발걸음 해 보시길 추천한다.
--- p.266

유홍준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구포에서 바라본 낙동강은 장려하고, 도리사에서 바라본 낙동강은 수려하다”고 했다. 서대에서 바라보는 낙동강은 그야말로 한 폭의 수려한 산수화를 연상시킨다. 이곳 서대에서 아도화상이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에 절을 지으라 했는데, 그곳이 지금의 직지사가 되었다고 하니 시야를 멀리하면 직지사가 보일 것만 같다. 금오산과 낙동강이 양팔 벌려 안은 구미를 보고 싶다면 이곳으로 오면 된다. 도리사는 역사와 자연이 유유히 흘러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출발지며 도착점이라 할 수 있다.
--- p.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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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지방이니까 꿈꿀 수 있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이 책을 위하여 작가들과 회의를 거듭하며 몇 번이고 입을 모아 되풀이한 이야기가 있었다. 몰랐을 때는 그곳에 있는지도 몰랐는데 알아보고 찾아보니 새삼 놀라고 우리가 사는 지역에 대한 애정이 자꾸 차오른다는 것이다. 이런 마음이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졌으면 좋겠다.”
- 김기중 (삼일문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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