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가난 때문에 그 꿈마저 접을 것인가? 미국 사립대학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기부금 중에서 일정한 액수를 학자금보조(Financial Aid, FA)란 명목으로 지원해 준다. 많은 이들은 공부를 잘해서 받는 성적장학금(Merit Scholarship)만 알지 가정이 어려워서 받는 학자금보조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어떤 이들은 “그런 혜택은 미국 시민권자 혹은 영주권자 학생들이나 받는 혜택이지 유학생은 불가능하다”고 체념해 버린다. 미국 2800여 개 4년제 대학 가운데 2018년 현재 770여 개 대학이 국제학생들에게 학자금보조(장학금)를 준다. --- p.39
여기서 반드시 우리가 알아야 할 대학들이 있다. 아이비리그급 리버럴 아츠 칼리지다. ‘작은 아이비’로 불리는 윌리엄스, 앰허스트, 스와츠모어, 웨슬리언 등이다. 포모나, 하비머드, 웰슬리, 스미스, 하버포드, 보든, 미들버리, 칼튼 등도 최상위권 대학들이다. 여기에 클레어먼트 매케나 콘서시엄 대학들, 데이비슨, 그리넬, 워싱턴 앤 리, 콜비, 베이츠, 바사, 콜게이트, 해밀턴, 바나드, 트리니티, 코네티컷, 콜로라도, 매켈레스터, 오버린 칼리지 등도 일류 대학으로 손색이 없다. 이처럼 미국 대학들 가운데는 한국인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은 보석 같은 대학들이 많다. --- p.57
다시 강조하지만 가난한 가정이 학비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재정 지원을 받는 것이다. 필자의 미래교육연구소는 해마다 미국 대학으로부터 학생당 적게는 1∼2만 달러, 많게는 5∼6만 달러의 학자금보조를 받게 해주고 있다. 대학에서 5만 달러 이상을 받으면 사실상 학비 전액을 감면 받는 셈이다. --- p.99
국제학생에게 학자금보조에서 Need Blind 정책을 쓰는 미국 대학들은 5개 학교다. 이런저런 대학들이 “우리 대학은 Need Blind 정책을 쓰고 있다”고 선언하고 있으나 인정을 받는 대학은 이 5개 대학뿐이다. 몇 년 전까지 8개 대학이었으나 다트머스 칼리지, 윌리엄스 칼리지, 미들버리 칼리지가 탈락됐다. 현재는 MIT(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Harvard college, Princeton University, Yale University, Amherst College 5개 대학이다. --- p.112
미국 대학 학자금보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인터넷에는 이에 대한 많은 정보들이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이곳저곳에서 옮겨진 글들이 많으며, 정확한 정보가 아닌 경우가 많다. ‘집이 있어서, 연봉이 높아서, 예금이 많아서, 성적이 낮아서’ 학자금보조를 받기 어렵다고 막연하게 얘기하지만 실제 학자금보조를 받은 가정들의 재정 상황을 보면 ‘집이 있어도, 연봉이 높아도, 예금이 있어도, 성적이 다소 낮아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p.139
독일과 함께 영어로 전공 전 과정을 공부할 수 있고, 학비가 없는 나라가 하나 더 있다. 노르웨이다. 핀란드와 스웨덴도 국제학생들에게 학비를 받지 않았으나 핀란드는 2016년에, 스웨덴은 2012년에 각각 해외 학생들에게 학비를 받는 정책으로 전환했다. 이제 전 세계에서 외국 유학생들에게도 학비를 받지 않는 나라는 독일과 노르웨이 두 나라뿐이다. 핀란드와 스웨덴도 유럽연합(EU) 소속 학생들에게는 여전히 무료다. 비 EU국가 학생들에게만 돈을 받는다. --- p.206
중국 대학에 영어로 진학한 이후 진로를 어떻게 잡아야 할까? 첫 번째 가능성은 중국 내 외국 기업에 영어로 취업을 하든지, 영어를 기반으로 취업할 수 있는 아시아-유럽 지역으로 진출하는 길이다. 또 하나의 가능성은 영어권 국가 대학으로 편입을 하거나 대학 학부 졸업 후 대학원을 가되 학비가 없거나 저렴한 나라를 선택하라는 것이다. 앞서 설명을 했듯 유학생에게 학비를 받지 않거나 저렴한 곳은 유럽 국가들이다. 이들 나라 대학들은 많은 전공을 영어로 개설, 그 나라 언어를 배우지 않고도 석·박사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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