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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사랑에 빠지는 인문학 기행 멋과 문화의 북부
중고도서

프랑스와 사랑에 빠지는 인문학 기행 멋과 문화의 북부

: 미친 사랑과 예술혼, 그리고 와인에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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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69g | 140*204*20mm
ISBN13 9788970656793
ISBN10 8970656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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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을 내려와 바다 바로 위에서 은은히 빛나는 몽생미셸을 바라보았다. 정교한 첨탑은 푸른색이었고, 미카엘은 다시 금색으로 변해 있었다. 나는 그곳으로 다시 걸어가서 바위에서 툭 튀어나올 것만 같은 수도원의 벽을 만져보았다. 71m 높이의 직각으로 솟은 벽에서 12세기 천재 건축가들의 열정을 조금이라도 느끼고 싶었다.
나는 온전히 혼자였다. 깜깜한 밤이 되니 돌바닥에 닿는 내 부츠 소리가 더욱 크게 울렸다. 미국 작가 헨리 제임스는 1905년 몽생미셸을 보고 이런 글을 남겼다.
“어떤 이들은 그것을 실제가 아닌 한 폭의 그림으로 기억할지 모른다. 그것은 합일의 상징이다. 신과 인간이 이전의 그 무엇보다 더 대담하고, 더 강하고, 더 가깝게 합쳐진 것을 표현한 것이다.”
프랑스의 다른 어떤 대성당이나 수도원에서보다 나는 이곳에서 인간이 얼마나 연약하고 세속적인 존재인지를 깊이 느꼈다. 그와 동시에 얼마나 낙관적이며 얼마나 집념이 강한 존재인지도 깨달았다. --- pp.52~53

다른 화가들이 실내 공간에서 정지된 사물을 그리는 동안 모네는 바깥으로 나가 순간순간 달라지는 자연의 색체에 매료되어 정원 일에 매달렸다. 모네는 일본의 판화를 다량 수집하다가 영감을 얻어 ‘물의 정원’을 설계했다고 한다.
그는 땅을 파서 인공호수를 만든 다음 큰 다리 하나와 작은 다리 여러 개를 설치했다. 그리고 매일 아침 버드나무와 대나무와 등나무 옆을 천천히 걸어가서 여름 내내 피어 있는 수련을 그리고, 또 그렸다.
모네는 지베르니의 자연 풍경에 더해서 세찬 비와 뿌연 안개와 짙은 구름이 뒤덮었다가 바로 쨍한 해가 나타나는 이곳 특유의 하늘도 고려했다. 따라서 모네의 지베르니는 그저 예쁜 꽃이 피는 정원이 아니라 오감을 총동원해서 기억하는 모든 것의 혼합물이었다.
그러니 지베르니는 한입에 몽땅 털어넣는 장소가 아니라 천천히 홀짝이며 음미하는 곳이어야 한다. --- pp.83~84

1961년 6월 케네디 미국 대통령이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 그는 이렇게 재치 있게 말문을 열었다.
“저는 아내가 오자고 해서 파리에 왔는데, 과연 듣던 대로 매우 훌륭한 도시군요.”
하지만 케네디는 재클린이 나폴레옹과 조제핀 황후의 거처였던 파리 근교의 말메종(Malmaison)에 갈 때는 동행하지 않았다. 말메종은 1810년 나폴레옹과 이혼한 조제핀이 여생을 보낸 장소다. 그날 재키 옆을 지킨 사람은 프랑스의 문화부장관이자 《인간의 조건》을 쓴 작가 앙드레 말로였다. 일주일 전 자동차 사고로 두 아들을 잃은 크나큰 비극에도, 그는 미국의 퍼스트레이디를 맞이하기 위해 기꺼이 나왔다. 그날 유창하고 아름다운 프랑스어를 구사한 재클린은 프랑스의 저명한 인테리어 디자이너 스테판 부댕을 고용해서 아이젠하워 시대의 음침한 백악관 분위기를 걷어내고 밝고 우아하고 화사한 프랑스의 느낌을 가미할 만큼 유명한 ‘프랑코필(Francophile: 프랑스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 p.101

프랑스에 머물 때 날씨만 허락한다면 나는 로댕 미술관의 조각 정원을 찾곤 했다. 파리 7구에 있는 초록빛의 이 고요한 정원은 파리지앵에게 도심 속의 쉼터 역할을 하는 곳으로, 굉장히 넓고 고급스러우면서도 마음을 차분히 달래줘서 마치 친한 친구가 소유한 고성의 뒤뜰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로댕 미술관에는 보너스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카미유 클로델(Camille Claudel)의 예술적 열정에 경의를 표하고, 그녀의 강렬하고도 비통한 삶을 찬찬히 사색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는 일이다. 20세기 중반에서 후반까지의 모든 예술세계는 남성들만의 전유물이었다. 특히 거칠고 강도 높은 신체적 노동이 요구되는 조각 분야는 더욱 그랬다. 하지만 카미유 클로델은 이 분야에서 그 어떤 남성 조각가보다도 독보적인 존재로 명성을 날렸다. 그녀를 단순히 모델이나 뮤즈 혹은 조수이자 연인으로 두려고 했던 강력한 카리스마의 소유자 로댕의 그늘 아래서, 카미유는 탁월하고 호소력 있는 자기만의 예술세계를 선보였다.
--- pp.14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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