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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별의 조연들

푸른 별의 조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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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248g | 133*200*20mm
ISBN13 9791191668469
ISBN10 1191668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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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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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벌레로 명명되는 손톱만 한 이 생명체는 성충이 되면 물만 먹으며 일주일 살다 죽는, 도무지 속된 구석이라곤 없다는 사실이 늘 간과된다. 그러함에도 백주대낮은 이 우아한 생명체에게 여섯 개의 다리가 있음을 여실하게 드러냄으로써 한낱 벌레에 지나지 않음을 명명백백하게 만든다.
--- pp.10~11

시간은 인간의 감정과 염원,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비정하게 흐른다. 저 장미의, 순백의 아름다움에도 여지없이 폭력적이다.
--- p.14

누군가가 인생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갯고둥 맛이라고 말해야겠어요. 눈물이 입술로 흘러들 때의 맛이기도 한 고둥은 지상의 음부인 갯벌에서 밤하늘 별들의 행렬을 베꼈을까요.
--- p.20

사정이 이럴지라도 사랑은 지표 삼을 수밖에 없는 망망대해에서의 등대다. 인간의 존엄성이 발생하는 지점이며 모든 부류를 소통의 장으로 불러모으는 용기이다.
--- p.24

언제 어디서나 무엇을 하든지 의미를 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었다. 사람은 의미를 먹으며 살아가는 존재지만 대단하든 사소하든 의미와 불화하는 개인과 시대 또한 늘 있었다.
--- p.29

때로는 실수가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청바지가 그랬다. 천막을 만들려던 직물의 색상이 주문자의 요구와는 다르게 인디고로 염색되는 바람에 주문자가 거부하여 방치된 처치 곤란해진 직물이 작업복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발상의 전환이 가져온 결과였다.
--- p.32

인간은 유사 이래 보이는 모든 것에 그리고 인지되는 모든 것에 이름을 부여해왔다. 그리고 이름을 붙일 때 다른 존재로부터 얻은 영감이 반영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 p.36

산다는 것이 시적 행위라는 것을 깨닫는다면, 산다는 것이 최초의 은유적 행위임을 깨닫는다면, 음악이 흐르는 시공간에서의 몸의 시학은 감미로운 통증에서 적극적으로 벗어나려 하지 않는 마조히즘 (masochism)의 한 양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 p.41

고래(古來)로 수천 년 동안 어머니와 자신을 이어주던 생명줄의 자국을 타인에게 노출하는 일은 그런 이유로 감추어야 하는 것으로 여겼을 것이다. 고래로 전해온 수많은 금기가 깨진 이십 세기, 배꼽의 금기도 깨졌다. 이제 배꼽은 은둔의 시간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 p.47

각설하고, 혼돈을 찾아가 혼란스러움을 달래려는 그대의 여행이 부디, 한 마리의 나비 날갯짓이 되어 한 권의 책으로 태어날 수 있기를!
--- p.58

자연은 인간의 언어를 구사하지 않는다. 은은한 달빛 어법을 구사하는 것인데, 특히 ‘대낮을 사는’ 사람의 귀엔 들어왔다가 곧바로 나가버리는 외국어이다.
--- p.62

하늘 하느님 허공 해 허깨비 헛기침 호흡, 그리고 공중으로 흩어지는 웃음들이 히읗으로 구성되었다. 비물질 지대에 복무하기를 기꺼워하는 히읗의 말발굽, 그 박차를 따라 달려볼라치면 헉헉 차오르는 숨이 생과 사의 갈림길을 모의한다.
--- p.64

세계는 인간의 언어를 구사하지 않는다. 자연은 언어 이전의 생태로 말한다. ‘그것을 간파하고 마다마다에 부응하는 것이 인간의 몫이다’에 밑줄을 긋는다.
--- p.70

아침마다 면도하여도 어느새 자라는 수염은 테스토스테론의 은유인가. 들숨과 날숨이 드나드는 콧구멍 아래 낮은 골짜기, 인중에 수렵의 시간이 새겨져 있다.
--- p.74

적응력이 떨어지는 자가 그나마 견딜 만한 곳이 시의 품이라고 쉼표를 찍어두었다. 그러나 시는 나의 차선책이다. 최선의 길은 너무 가팔라서 오르지 못하고 시의 그늘에 주저앉아 손끝에 남아있는 조촐한 감각을 몇 줄의 글로 붙잡아두는 것이다.
--- p.75

시는 직관의 산물이다. 사물의 매개자로서 시인은 객관적 묘사를 실현하려 들지 않는다. 시인은 자기 심상과 시선을 투영하여 주관적으로 적어나간다. 통찰력으로 빛나는 독보적 주관성은 객관적 세계를 선도한다.
--- pp.82~83

근대의 몸은 체계적으로 억압받는 것이었다면 탈근대적 몸은 그렇게 합리화되기 이전의, 제도에 가공되기 이전의, 실재의 몸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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