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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못난 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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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못난 개항

: 일본은 어떻게 개항에 성공했고 조선은 왜 실패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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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10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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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4.12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6.8만자, 약 4.7만 단어, A4 약 105쪽?
ISBN13 9788993119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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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문소영
여름 방학이면 자전거로 국경을 넘어 여행하는 유럽의 대학생을 부러워하던 20대에는 젊음을 희생하고 맹렬하게 살면 20년 뒤쯤엔 세상이 바뀔 줄 알았다. 세상은 바뀌지 않았고, 건강하고 자유로운 사회를 만들어야겠다는 나의 생각도 변하지 않았다.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는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생각으로 조선사와 근현대사를 공부하고 있다.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신문에서 22년째 기자로 일한다. 국회 여당반장과 청와대 출입기자, 금융팀장으로 일했고 현재 문화부 학술·문화재 담당이다. 2005년 미국 듀크대학 아시아안보연구프로그램(PASS) 객원연구원을 지냈다. 2010년 조선과 일본의 16~18세기를 비교한 대중역사서 《못난 조선》을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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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지식인들의 고종에 대한 혹독한 평가와 달리, 1919년 고종이 승하하자 덕수궁 앞에 수천 명의 백성들이 몰려와 곡을 했다. 고종이 독살당했다는 소문이 돌아서 더 격분한 이 백성들은 일제에게 나라를 넘겨주고도 9년이나 더 살았던 군왕의 부재가 그렇게 슬프고 안타까웠던 모양이다. 왕은 ‘백성의 아버지’라는 유교적 관념의 영향으로 무능한 왕이더라도 살아서 여전히 백성의 곁에 있어주는 것이 든든하고 믿음직했던 것인지 당최 알 수가 없다. 고종이 죽자 못난 왕의 죽음을 슬퍼하는 백성들은 1919년 3월 1일 기미년 만세운동으로 결집했다. 고종은 죽음으로써 오히려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던 역설을 남긴 것이 아닐까. ---p.20,「흥선군은 왜 스스로 왕이 되지 않았나』 중에서

결국 제1차 아편전쟁에서 심각한 위기감을 느끼지 못한 조선은 20여 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야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 필요성이 라는 것이 급박한 위기라기보다는 반석처럼 딛고 서 있던 중화주의적 세계가 흔들리고 있다고 감지하는 정도가 아니었을까 한다. 조선 대외정책의 진정한 변화는 제2차 아편전쟁이 끝나고, 다시 20년이 흐른 1882년 《조선책략》의 도입으로부터 시작되니 말이다. ---p.63,「1차 아편전쟁에 위기를 감지한 일본, 허송세월한 조선』 중에서

우리에게는 독자적으로 ‘조선의 길’을 제시해줄 만한 조선의 사상가가 부재했다. 개화의 필요성을 지식층인 양반과 선비들이 받아들이고, 선비와 양반들의 각성이 백성들에게 스며들어가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흥선대원군이 만약 후쿠자와 유키치처럼 유럽과 미국을 주유했더라면, 최소한 1847년에 예정대로 중국에 사신으로 라도 다녀왔더라면, 그의 대외정책은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밑도 끝도 없는 상상을 하며 아쉬움을 달랠 뿐이다. ---p.113,「조선과 일본의 젊은 지식인들, 세계를 보다』 중에서

개항기인 19세기 중엽부터 따져볼 때 조선 식민지화에 누가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하는지 물어보면 책임자로 고종을 지목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오히려 고종을 그 나름대로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식민지 야욕에 맞서 독립운동을 벌이고, 스위스와 같은 중립국이 되기 위해 외교적인 수완을 발휘한 훌륭한 왕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적지 않다. 고종에게 감히 ‘식민의 책임’을 어떻게 지우냐는 생각도 있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면 국왕으로서 권리를 누리던 사람이 망국에 대해 책임지는 것이 맞는 거 아닐까? 그런데 왜 한국인들은 고종에게 책임을 묻는 데 주저하는 것일까. ---p.120,「1910년 한일 강제병합은 누구의 책임일까』 중에서

막부와 존왕양이파의 충돌이 격화되는 시기에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라, 세계를 돌아다니며 세계의 정치 지형을 이해하기 시작한 하급무사들이 나타났다. 하급무사들 사이에서 ‘서양 따라잡기’ 식의 인식의 전환이 일어난 것은 후쿠자와 유키치처럼 1860년부터 외국을 돌아본 인재들이 늘어난 덕분이다. (중략) 100번 들어도 한 번 본 것만 못하다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격언처럼 이들의 눈으로 목격한 서양의 발전상은 놀라운 것이었다. 그리고 이들은 쇄국을 강조한 존왕양이론에서 개화론?개국론으로 사고를 전환했다. ---p.171~73,「일본의 하급무사와 조선의 유림』 중에서

다 부질없는 짓이지만, 고종이 청나라에 군대를 요청하지 말고, 동학농민운동의 교조신원운동을 받아준다든지, 탐관오리의 학정을 척결하고 내정개혁에 매진했더라면 어땠을까 하고 상상해본다. 500년 동안 가장 많은 수탈을 받아왔던 농민들이 주체가 돼서 조선의 개화가 진행되지 않았을까? 고종이 이들이 주장했던 ‘폐정개혁’에 손을 들어줬다면 동학농민군은 고종과 조선을 지키는 튼튼한 세력으로 남았을 수도 있다. 여기에 김옥균이나 유길준, 윤치호, 서재필, 이승만 등 일본과 서양의 개화문명을 경험하고 학식이 있는 인재들의 방향성이 결합됐더라면 새로운 세계의 출구가 열렸을 텐데 말이다. ---p.209,「비주류가 주류를 전복한 일본 VS. 무능한 주류가 존속한 조선』 중에서

왕을 중심에 놓고 개혁을 추진하려는 김옥균의 노력은 실패했다. 김옥균의 실패는 고종만 바라보고, 고종의 결단으로 대부분이 결정되는 왕조국가의 한계 때문이기도 하다. 고종이 변심할 수도 있다는 점을 계산에 넣지 못했고, 힘으로 밀어붙일 만한 독자적인 군사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개혁당이라고는 하나 김옥균과 그를 따르는 세력은 권력 내부의 소수에 불과했다. 개화를 믿고 실행할 수 있는 정치세력이 부재했던 것은 시대적인 한계였다.
---p.231,「김옥균은 왜 사카모토 료마가 되지 못했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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