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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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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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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10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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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30.44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8.4만자, 약 2.3만 단어, A4 약 53쪽?
ISBN13 9788950952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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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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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장상용

에세이스트

여자 친구에게 편지를 쓸 때면 “작은 들꽃에게”라며 서두를 열었던 사람, 사람들이 밤 산책을 하며 오가는 호수 한켠에서 러시아 시를 아내의 생일 선물로 멋들어지게 낭송할 수 있는 사람, 이른 새벽마다 써야 할 글들이 가득 차서 머릿속이 아이 어미의 젖이 도는 젖가슴처럼 되는 것 같다며 책상머리에 앉는 사람, 다양한 지식과 깊은 소양으로 역사, 문화, 문학을 횡과 종으로 엮어내는 사람. 어느 날 “이제 힐링은 그만해야 해, 상처받고 고치기보다는 사랑으로 예방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며 시작한 책이 『사랑책』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러시아어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러시아 문학 석사를 받았다. 현재 계간 시 잡지 『포엠포엠』에서 에세이 연재하고 있다.
주요저서로는 『전방위문화기획자를 위한 스토리텔링 쓰기』 『CEO, 만화에서 경영을 배우다』 『나는 펜이고 펜이 곧 나다』 『프로들의 상상력 노트』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서울 도심에서 만나는 휴식, 산책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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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생명 이전」을 다시 한 번 읽으며 그녀의 삶을 생각해봅니다. 그녀는 에밀리 브론테나 샬럿 브론테가 그랬던 것처럼 젊은 나이에 이미 타고난 감수성으로 세상을 알아버린 것이죠. 그리고 시와
사랑에 빠진 게 아닐까요? 아르테미스 신전을 지키는 여사제처럼 말입니다.
그녀는 사실 타인보다 더 큰 고독, 외로움과 싸웠을 것입니다. 그 고독과 외로움이 「사랑은 생명 이전」과 같은 시를 빚어낸 조건이라니, 세상은 참 역설적입니다. --- p.17

일과 사랑을 각각 X축과 Y축에 그려넣은 그래프에서 나라는 존재는 어디에 있을까요? 일에서 성공하고 부를 거머쥐었는데 사랑이 충만하게 채워지지 않아 불행해진 사람들을, 어떤 일에서든 자신의 발자국을 남겨본 적이 없어 움츠러든 사람들을 종종 봅니다. 부족한 부분을 남몰래 채우려는 은밀한 욕심이 큰 사고를 불러오기도 합니다.
X축과 Y축 중 한쪽을 단단하게 구축한 경우는 아쉬운 대로 행복을 찾아 나갈 수 있습니다. 30대 초중반까지 사랑보다 일에 매진하는 직장인들이 그렇습니다. 굳이 어울리지도 않는 짝을 만들어 연애하며 에너지를 소모하고 싶지는 않다는 판단이 깔렸습니다.
X축이나 Y축 어느 것 하나 온전하지 못하게 마무리하는 인생은 불쌍합니다. X축과 Y축을 자기 스타일로 세워보고 그것을 지키려고 투쟁하는 것이 인생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 단순한 핵심을 깨달으면 ‘내 삶은 왜 이렇게 엉키고 복잡한 거야?’라고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고 어디서 문제가 비롯됐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 p.29

결국 커피와 사랑은 끝을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사랑해본 사람은 인정할 겁니다. 어느 정도 해봐도 ‘이게 사랑이구나’를 알 수 없다는 것이죠. 사랑하면 할수록 새롭고 변수가 바뀌니까요. 오늘 마시는 핸드 드립 커피 맛이 내일은 또 달라질 수 있습니다. 풀리지 않는 신비입니다. 맛좋은 핸드 드립 커피 한 잔이면 사랑을 전하기에 충분합니다. 꼭 연인이 아니라도 마음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상대라면 누구든 좋습니다.
이쯤에서 문득 이런 궁금증이 생기지 않나요? 어떤 핸드 드립 커피가 가장 맛있을까요?. --- p.43

사랑과 애정의 온기가 조금도 남아 있지 않고 시시때때로 찬바람만 부는 텅 빈 자리. 무시가 반복되는 장소에서 함께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소외감은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감정입니다. 인간의 감정은 반도체보다 훨씬 미세합니다. 춥고 배고플 때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어 먹은 콩알 한쪽에도 포만을 느끼는 존재가 인간이니까요. --- p.109

사랑의 본질은 내가 아닌 대상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연인도 하나가 됩니다. 그러나 인간이 하는 사랑이 영원히 지속되기는 어렵습니다. 사랑이란 감정은 시간에 따라서 바뀌니까요.
자연과는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에고가 너무 강해 강박증에 걸린 현대인들에겐 때로 자신을 비우고 무로 만드는 시간이 소중합니다. 피톤치드를 내뿜는 숲 속에선 내가 사라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사라지면 그 빈자리에 편안함이 깃듭니다. 숲 속에선 자연과 내가 서로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그곳에선 나무와 풀 하나하나가 인간과 대등한 존재입니다. 이제 나무를 힘껏 안아볼까요? 이건 나무와 하나가 되는 행위입니다. --- p.132

아버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래를 부르는 사람입니다. 가슴에 사랑이 넘치지만 그 표현은 서툴기만 합니다. 체면, 자존심, 미안함, 회한 등이 뒤섞여서 가족들에게조차 낯선 몸짓을 하는…….
전 세상의 많은 아버지가 리골레토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아버지의 사랑! 서툴지만 그 안에 진심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빛나는 별 같은 가치가 있습니다. 아버지들이 어찌 사랑을 모른다고 할 수 있을까요. --- p.160

손을 잡으면 사실 다른 말이 필요 없어집니다. 촉각이란 언어보다도 감정을 더 정확하게 주고받는 감각이기 때문입니다. 생각을 해보면 언어가 만들어지기 전 수백만 년 동안의 원시시대엔 사람들이 촉각을 사용해 의사와 감정을 전했을 것입니다. 진짜 좋으면 포옹을 했겠죠. 지금도 그 촉각 언어는 유효한 셈입니다. 동성끼리도 손을 어루만지는 건 큰 부담이 없습니다.
저도 아내를 달래줄 땐 가장 먼저 손을 어루만집니다. 서로 미묘한 감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상황에서 말이 먼저 나가서 좋을 건 없습니다. 밤새 퉁퉁 불은 성대에서 나온 목소리가 감정을 자극할 수도 있으니까요. 손을 잡으면 사랑과 미안함을 한꺼번에 전할 수 있습니다.
연인과 싸웠을 땐 상대의 귀에 이어폰을 꽂아주고 비틀즈의 「당신 손을 잡고 싶어요I want to hold your hands」를 함께 들으며 손을 잡으면 됩니다..
--- p.168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좋은 책을 읽는 건 내게 등산이다. 올라갈 땐 힘이 들지만 내려올 땐 힘이 난다. 책장을 넘길 땐 손이 움직이지만 잠시 덮고 쉬어갈 땐 마음이 꿈틀거린다. 이 책이 그렇다. 기자란 ‘기록하는 자’란 뜻인데 저자는 ‘기뻐하는 자, 기도하는 자’에 더 가깝다. 그가 알뜰하게 가꾼 동산을 오르내리다 보니 저절로 사랑노래가 나온다.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 사랑의 느낌이 간절하다면 우두커니 바라만 보지 말고 당장 문을 열고 나가자. 오늘은 비와 한몸이 돼도 좋지 않을까. 비를 사랑한다면서 우산으로 나를 가려왔던 어제가 문득 부끄러워질지 모른다.
주철환 (JTBC PD, 전 이화여대 교수)

사랑은 인간 삶의 본질이자 존재 이유이며 인류 역사와 문화 예술의 근원이다. 그럼에도 사랑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제대로 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현실과 마주하다 보면 많은 이들이 사랑 따위는 사치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남자, 게다가 신문기자인 저자가 우리에게 사랑에 관한 철학을 풀어놓으며 위로의 손을 내민다. 매력적이다. 재미있다.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들일 지도 모르겠다.
손미나 (작가, 방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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