戊土固重(무토고중) 旣中且正(기중차정)
靜翕動闢(정흡동벽) 萬物司命(만물사명)
水潤物生(수윤물생) 土燥物病(토조물병)
若在艮坤(약재간곤) 파충의정

戊土는 固重(고중)하며, 根本的(근본적)으로 中과 正의 性情(성정)을 갖고 있다.
靜(정)하면 모든 것을 收斂(수렴)하여 收藏(수장)하며,[陰進(음진)으로서 翕(흡)을 의미], 動(동)하면 發散(발산)과 上升(상승)을 시작하므로,[陽進(양진)으로서 闢(벽)을 의미], 萬物(만물)을 司命(사명)하는 것이다.[太極(태극)의 陰道(음도)와 陽道(양도)를 의미한다.]
水가 滋潤(자윤)하면 萬物(만물)을 生할 수 있고, 土가 乾燥(건조)해지면 萬物(만물)이 病(병)들게 되는 것이 그 理致(이치)이다.
만약 艮坤[간곤, 寅申을 의미하는데, 寅位(인위)는 陽道(양도)로서 生地(생지)가 되며, 申位(신위)는 陰道(음도)로서 生地(생지)가 된다.]의 位(위)에 있게 되면, 충을 두려워하므로 마땅히 靜(정)해야 한다.

[原註]

무토비성장제안지위야
較己特高厚剛燥(교기특고후강조) 乃己土發源之地(내기토발원지지)
得乎中氣而且正大矣(득호중기이차정대의)

戊土를 城(성)의 담장[城牆(성장)]이나 堤防[제방, 堤岸(제안)]이라 일컫는 것은 옳지 않다. 己土와 比較(비교)한다면 특별히 高厚剛燥[고후강조, 높고 두터우며, 剛健(강건)하고 乾燥(건조)함]하며, 己土의 發源地(발원지)가 된다. 中氣(중기)를 갖고 있으며 또한 正大(정대)하기도 하다.

春夏則氣闢而生萬物(춘하즉기벽이생만물)
秋冬則氣翕而成萬物(추동즉기흡이성만물)
故爲萬物之司命也(고위만물지사명야)

春節(춘절)과 夏節(하절)은 곧 氣(기)가 열려 發散(발산)과 上升(상승)하게 되는 陽道(양도)이니 萬物(만물)을 生하는 것이고,
秋節(추절)과 冬節(동절)은 氣(기)를 모두 收斂(수렴)하여 下降貯藏(하강저장)하는 陰道(음도)이니 萬物(만물)을 이룸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萬物(만물)을 司命(사명)한다고 말하고 있다.

其氣屬陽(기기속양) 喜潤不喜燥(희윤불희조)
좌신파인
개충즉근동 非地道之正也(비지도지정야)
故宜靜(고의정)

그 氣(기)가 陽道(양도)에 屬(속)하면, 濕潤(습윤)하기를 좋아하고 乾燥(건조)한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寅位(인위)에 앉아있는 경우는 申의 ?을 두려워하며, 申位(신위)에 앉아있는 경우는 寅의 충을 두려워한다.
왜냐하면 충하면 곧 뿌리가 動(동)하는 것이므로, 地道(지도)의 바른 길이 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마땅히 靜(정)해야 한다.

[徵義 任註]

戊爲陽土(무위양토) 其氣固重(기기고중) 居中得正(거중득정)
春夏氣動而闢(춘하기동이벽) 則發生(즉발생)
秋冬氣靜而翕(추동기정이흡) 則收藏(즉수장)
故爲萬物之司命也(고위만물지사명야)

戊土는 陽土(양토)로서, 그 氣(기)가 固重(고중)하며, 中央(중앙)에 位置(위치)하면서 正[정, 正方(정방), 正季(정계), 正大(정대) 등 含蓄的(함축적)인 의미이며, 중앙에서 주관하는 것]을 갖게 된다.
春節(춘절)과 夏節(하절)에는 氣(기)가 動(동)하여 열려 發散(발산)과 上升(상승)하게 되는 陽道(양도)를 主管(주관)하여, 그에 따라 萬物(만물)이 發生(발생)하는 것이며,
秋節(추절)과 冬節(동절)은 氣(기)가 靜(정)하므로 모든 것을 收斂(수렴)하여 下降貯藏(하강저장)하는 陰道(음도)를 主管(주관)하니, 收藏(수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萬物(만물)을 司命(사명)한다고 하는 것이다.

其氣高亢(기기고항)
生於春夏(생어춘하) 火旺宜水潤之(화왕의수윤지)
則萬物發生(즉만물발생) 燥則物枯(조즉물고)
生於秋冬(생어추동) 水多宜火暖之(수다의화난지)
則萬物化成(즉만물화성) 습즉물병

그 氣(기)는 高亢[고항, 높은 곳을 指向(지향)하여 우뚝 솟아있는 형태]하므로,
春節(춘절)과 夏節(하절)에 태어난 경우, 火가 旺盛(왕성)하면 水로 滋潤(자윤)할 수 있어야 마땅한바, 곧 萬物(만물)이 發生(발생)하여 成長(성장)할 수 있으며, 乾燥(건조)하게 되면 萬物(만물)도 메마르게 된다.
秋節(추절)과 冬節(동절)에 태어난 경우, 寒冷(한냉)한 水가 旺盛(왕성)하다면 마땅히 火로써 溫暖(온난)하게 할 수 있어야만, 곧 萬物(만물)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며, 만일 濕(습)하게 되면 萬物(만물)은 病(병)들게 된다.
艮坤者(간곤자) 寅申之月也(인신지월야)
春則受剋(춘즉수극) 氣虛宜靜(기허의정)
秋則多洩(추즉다설) 체박파충

艮坤(간곤)이라는 것은, 艮位(간위)의 寅月과 坤位(곤위)의 申月을 말한다.
春節(춘절)은 곧 木의 剋制(극제)를 받게 되니, 氣(기)가 虛弱(허약)하므로 마땅히 靜(정)해야 되며,
秋節(추절)은 또한 金으로부터 洩氣(설기)가 많으니, 體(체)가 薄弱(박약)하므로 충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或坐寅申日(혹좌인신일) 역희정기충
又生四季月者(우생사계월자) 最喜庚申辛酉之金(최희경신신유지금)
秀氣流行(수기유행) 定爲貴格(정위귀격) 己土亦然(기토역연)
如柱見木火(여주견목화) 或行運遇之(혹행운우지) 則破矣(즉파의)

혹은 日主(일주)가 寅木과 申金에 앉아있는 경우[戊寅日, 戊申日을 의미]도, 역시 靜(정)함을 기뻐하며 충은 꺼린다. 또한 四季月[사계월, 辰戌丑未月]에 태어난 경우는, 庚申과 辛酉의 金을 가장 반긴다. 秀氣(수기)가 流行(유행)되므로, 貴格(귀격)을 이루는 것이다.
己土도 역시 그러하다. 만일 柱中(주중)에 木火를 만나게 되거나, 또는 行運(행운)에서 만나게 되는 경우는, 그렇지 않다.

[闡微 任註]

戊爲陽土(무위양토) 其氣固重(기기고중) 居中得正(거중득정)
春夏氣動而闢(춘하기동이벽) 則發生(즉발생)
秋冬氣靜而翕(추동기정이흡) 則收藏(즉수장)
故爲萬物之司命也(고위만물지사명야)
戊土는 陽土(양토)로서, 그 氣(기)가 固重(고중)하며, 中央(중앙)에 位置(위치)하면서 正[정, 正方(정방), 正季(정계), 正大(정대) 등 含蓄的(함축적)인 의미임]을 갖게 된다.
春節(춘절)과 夏節(하절)에는 氣(기)가 動(동)하여 열려 發散(발산)과 上升(상승)하게 되는 陽道(양도)를 主管(주관)하여, 그에 따라 萬物(만물)이 發生(발생)하는 것이며,
秋節(추절)과 冬節(동절)은 氣(기)가 靜(정)하므로 모든 것을 收斂(수렴)하여 下降貯藏(하강저장)하는 陰道(음도)를 主管(주관)하니, 收藏(수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萬物(만물)을 司命(사명)한다고 하는 것이다.

其氣高厚(기기고항)
生於春夏(생어춘하) 火旺宜水潤之(화왕의수윤지)
則萬物發生(즉만물발생) 燥則物枯(조즉물고)
生於秋冬(생어추동) 水多宜火暖之(수다의화난지)
則萬物化成(즉만물화성) 습즉물병

그 氣(기)는 高亢[고항, 높은 곳을 指向(지향)하여 우뚝 솟아있는 형태]하므로,
春節(춘절)과 夏節(하절)에 태어난 경우, 火가 旺盛(왕성)하면 水로 滋潤(자윤)할 수 있어야 마땅한바, 곧 萬物(만물)이 發生(발생)하여 成長(성장)할 수 있으며, 乾燥(건조)하게 되면 萬物(만물)도 메마르게 된다.
秋節(추절)과 冬節(동절)에 태어난 경우, 寒冷(한냉)한 水가 旺盛(왕성)하다면 마땅히 火로써 溫暖(온난)하게 할 수 있어야만, 곧 萬物(만물)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며, 만일 濕(습)하게 되면 萬物(만물)은 病(병)들게 된다.

艮坤者(간곤자) 寅申之月也(인신지월야)
春則受剋(춘즉수극) 氣虛宜靜(기허의정)
秋則多洩(추즉다설) 체박파충
艮坤(간곤)이라는 것은, 艮位(간위)의 寅月과 坤位(곤위)의 申月을 말한다.
春節(춘절)은 곧 木의 剋制(극제)를 받게 되니, 氣(기)가 虛弱(허약)하므로 마땅히 靜(정)해야 되며,
秋節(추절)은 또한 金으로부터 洩氣(설기)가 많으니, 體(체)가 薄弱(박약)하므로 충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或坐寅申日(혹좌인신일) 역희정기충
又生四季月者(우생사계월자) 最喜庚申辛酉之金(최희경신신유지금)
秀氣流行(수기유행) 定爲貴格(정위귀격) 己土亦然(기토역연)
如柱見木火(여주견목화) 或行運遇之則破矣(혹행운우지즉파의)

혹은 日主(일주)가 寅木과 申金에 앉아있는 경우[戊寅日, 戊申日을 의미]도, 역시 靜(정)함을 기뻐하며 충은 꺼린다. 또한 四季月[사계월, 辰戌丑未月]에 태어난 경우는, 庚申과 辛酉의 金을 가장 반긴다. 秀氣(수기)가 流行(유행)되므로, 貴格(귀격)을 이루는 것이다.
己土도 역시 그러하다. 만일 柱中(주중)에 木火를 만나게 되거나, 또는 行運(행운)에서 만나게 되는 경우는, 그렇지 않다.

<b>명리학의 3대 보서 적천수의 종결자!</b><br/><br/>적천수는 적천수징의의 적천수천미로 나뉘는데, 이를 통합하여 비교 해석한 책은 현재까지 국내에 없다. 그 때문에 각각의 책을 중복으로 읽어야 했지만, 이제는 아니다. “쉽게 풀어쓴 적천수”는 두 책의 내용들을 모두 다 통합해서 번역하였고, 서로 다른 점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파고들어 설명하고 있다. 이는 저자가 음양오행 뿐만 아니라 한문에 있어서도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쉽게 풀어쓴 적천수”는 정통 음양오행의 이치를 이해하고자 하는 초보자들에게 진심으로 권하고 싶은 가치 있는 책이다.<br/><br/><b>쉽게 풀어쓴 적천수의 특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b><br/><br/>1. 원문(原文)과 내용에 있어서 모두 다 한자의 음을 표기하였다.<br/>2. 각 장(章)의 뒷부분에 “요약” 강의를 추가하여, 원문의 이치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으므로, 원문이 어렵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요약강의만 읽어도 충분하다.<br/>3. 이치적으로 덧붙여야 될 내용은 “참고” 사항으로 설명을 추가했다.<br/>4. 예제사주 520개는 모두 일주의 왕쇠(旺衰)와 원국의 배합에 대한 내용을 설명함과 동시에 용신을 모두 분별했다.<br/>5. 적천수 원문(原文), 원주(原註), 적천수징의와 적천수천미의 임철초 주(註), 서락오의 주(註)를 모두 표기하고 번역했으며, 두 원서가 서로 상이한 부분도 비교하여 설명했다. <br/>5. 따라서 “쉽게 풀어쓴 적천수”는 명리학을 처음으로 입문하시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