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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가, 이일 앤솔로지 하

비평가, 이일 앤솔로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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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0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488쪽 | 188*254*30mm
ISBN13 9788940804599
ISBN10 8940804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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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편저자 : 정연심
뉴욕대학교에서 예술기획과 미술사, 비평이론을 공부했으며, 뉴욕대학교 인스티튜트 오브 파인 아츠(Institute of Fine Arts, New York University)에서 미술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SUNY)의 미술사학과에서 조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홍익대학교 예술학과(학부와 석사) 및 미술비평 박사 담당 교수이다. 국내외에서 근현대미술에 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저서로 『스페인 문화순례』(공저, 서울대출판부, 2013), 『현대의 공간: 설치미술』(A&C, 2013 출판예정)이 있고, 역서로 『절단된 신체와 모더니티』(2001), 『고갱의 스커트』(2004), 『꼭 읽어야 할 예술이론·비평 40선』(공역, 2013) 등이 있다. 동시대 미술 비평과 미술이론, 전시기획에 관심을 두고 활동한다.
편저자 : 김정은
이화여자대학교 정보디자인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대학원 예술학과에서 「김홍주 회화 작품에 나타난 이미지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홍익대학교 미술학과 미술비평 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편저자 : 이유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사회학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홍익대학교 미술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앙리 루소(Henri Rousseau)의 프리미티비즘(Primitivism)」을 연구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예술 교육 프로그램에 관심을 두고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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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세계의 현대미술은 어디까지 왔는가 하는 물음은 우문 중의 우문이다. 현대미술에는 그것이 어디서 출발했느냐는 시발점도 없거니와 또 그것이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하는 골문도 없다. 현대미술의 드라마는 아마도 하나의 ‘시대’ 또는 하나의 ‘경향’이 시작이자 곧 종말을 동시에 의미하고 있다는 데 있는 것으로 생각되며 이들 각자의 시대와 경향 사이에는 종래의 미술사적 문맥으로서는 짚어지지 않는 이율배반적인 공존과 단층이 얽혀 있는 듯이 보인다. 그리고 여기에서 야기된 것이 현대미술이 보여 주었고, 또 보여 주고 있는 숱한 불연속성과 극심한 기복 현상이다.
물론 이 불연속성과 기복은 그 자체가 현대미술의 활력 있는 추진력이 되어오기도 했다. 만일 지난 약 5반세기 동안의 세계미술의 발자취를 절대적 ‘자유’의 획득과 또 그 획득된 자유의 극복의 추구 과정으로 볼 수 있다면, 거기에는 그 어떠한 매너리즘, 또는 아카데미즘도 개재될 여지가 없다. 거의 경련적이라 할 만큼 가속화된 템포로 현대미술은 그 현대미술의 특성을 획한 각 ‘시대’를 숨 가쁘게 넘어서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현대라고 하는 전반적인 시대적 배경과 어떠한 연관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문제는 또 하나의 별도의 흥미 있는 고찰의 대상이 되리라.

사실은 현대미술 자체가 본질적으로 ‘비평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해롤드 로젠버그가 말했듯이 ‘현대미술은 비평을 위한 예술’이며, 이는 뒤집어 말해서 비평적인 성격의 것이 아닌 미술은 현대미술일 수가 없다는 말일 수도 있다. 물론 여기에서 현대미술이라고 했을 때, 그것은 어디까지나 현대미술 ‘작품’을 두고서 하는 이야기이다.
‘비평적’이라는 말을 다시 새겨서 생각해 볼 때, 그것은 현대미술의 작품 하나하나가 현대 미술 그 자체에 대한 각기 나름의 소신을 담고 있고 또 그 소신의 구체적인 표명이라는 말이며, 아울러 그 소신은 확고한 비평적 시각의 정립 없이는 형성되지 않는다. 어느 미술사가가 지적했듯이 현대미술에 관한 모든 논의는 필경 ‘시론試論’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며, 같은 의미에서 미술사의 모델의 대상 밖에 위치하는 오늘의 미술작품 또한 ‘시작試作’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요컨대 현재진행형의 미술(또는 작품)이 대상일 때, 그것에 대한 어떤 형태의 평가이든 ‘유보留保’의 것으로 머무를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누군가 말하기를 작품에 대한 비평가로서의 첫 당사자는 바로 작가 자신이라고 했다. 자신의 작품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작가 자신이 잘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대 작가의 경우 문제는 더욱 복잡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작품 평가, 또는 해석에 대한 기존의 ‘모델’을 포기한 이상, 작가의 작업은 모색과 실험적 시도의 연속일 수밖에 없다. 그는 스스로가 자신의 작업의 목표를 설정해야 하며 그것을 위해 필요한 것이 확고한 비평의식이다. 그것을 두고 작가의식이라 해도 무방하다.

오늘의 한국 미술이 놓여 있는 상황과 그 갖가지 증후를 살펴볼 때, 나는 은연중에 미국의 미술-어느 특정된 시기에 있어서의 미국 미술의 상황을 머리에 그려 보게 된다. 여기에서 ‘어느 특정된 시기’라고 하는 것은 이 나라가 자신의 독자적인 미술, 즉 오랜 세월에 걸친 유럽 미술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순수하게 ‘미국적’인 미술을 창안해 낸 이른바 미국 현대미술의 발상기를 말한다.
기실 미국은 오늘에 이르는 이 나라의 새로운 문화를 형성해 가는 과정에서 두 개의 상반되는 견인력에 이끌려 부단히 양극을 오가야 했다. 유럽 문명으로부터의 탈피라는 숙명적인 희구와 또 한편으로는 유럽적인 것에 대한 집요한 집착이 바로 이 양극을 이룬다. 그리고 유럽의 문화적 지배로부터의 일탈이라는 이 끈질긴 집념은 마침내 ‘미국 문화’, ‘미국 미술’이라는 신화를 낳게 했고, 이와 함께 드디어는 ‘폴록의 신화’가 탄생했다. 이처럼 하여 전형적인 미국 화가라는 신화 속에서 폴록은 ‘절대적인 새로움과 과거와의 완전한 단절’을 상징했고 다시 그의 회화는 ‘제로로부터의 진정한 출발’이라 일컬어지기에 이르렀다.

‘전통의 계승과 그 창조적 개발’이라는 말은 특히 근자에 와서 자주 입에 오르내리는 구호이다. 그리고 그것이 오늘의 시점에서 우리나라 문화·예술이 당면한 과제를 요약하는 가장 적절한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이 명제에는 실상 선행되어야 할, 적어도 두 개의 가정을 전제로 하지 않는 한, 개념상의 혼란을 가져오거나, 아니면 실질적으로 무의미한 언어의 유희에 지나지 않는다. 아마도 우선 문제가 되는 것이 이른바 ‘전통’이라는 개념의 분명한 규정이다. 이것이 선행되지 않을 경우, 자칫 이 어휘는 일종의 사문화된 규범, 나아가서는 외적 제약 밖에는 의미하지 않는다. 요컨대 전통이 과거에서 오늘 속에 되살아날 수 있는 전통 의식의 올바른 정립이 요구된다는 말이다.
이 문제는 필연적으로 전통의 ‘계승’과 그 ‘창조적 개발’이라는 과제와 연결된다. 이 두 가지 표현을 문자 그대로 풀이한다면 아마 다음과 같은 이야기로 옮겨 놓을 수 있으리라. ‘우선 과거의 전통을 계승하고 그리고 그 계승된 것을 창조적으로 개발한다.’ 그러나 전통이라는 것은 유산상속처럼 단순히 물려받는 것이 아니다. 뿐더러 진정한 의미의 계승이란 단순히 물려받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 보다 적극적인 지향성을 이미 그 속에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일단계승하고 그리고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이 양자는 역사적 전개에 있어서의 지속적 생성의 양면적인 기틀을 이루고 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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