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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의 바다

노량의 바다

: 이순신 장군과 마지막 전투를 치른 전의인 이영남 장군의 삶!

이병초 | 작가 | 2022년 07월 2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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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92g | 140*220*20mm
ISBN13 9791190566469
ISBN10 11905664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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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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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인(全義人) 이영남. 혼자서 능히 천 명을 상대할 수 있을 만큼 무예가 뛰어났고 부하와 백성의 뜻을 떠받들 줄 아는 장수. 그는 헐벗고 굶주리는 백성이 조선의 실체임을 자각한 선비였고 사람의 결을 간직한 무인이었다. 하지만 왜적 앞에 서면 그는 날랜 범으로 포효했다. 함부로 칼을 뽑지 않지만 일단 칼을 뽑으면 여지없이 적의 숨통을 끊었다.
--- p.20

“장군, 출정해 주시옵소서. 경상우수영의 바다를 지켜주시옵소서!” 4월 18일에 한양에서 출발하여 23일에 경상우수영에 도착한 이영남. 원균이 육지에서 싸우겠다고 하면서 함선과 무기를 수장(水葬)시킨 뒤 육지로 도망치려고 했을 때 이를 만류하고 이순신과 협력하여 같이 바다에서 싸우자고 역설한 이영남. 그리고는 24일에 이순신을 찾아왔던 것이었다.
--- p.38

이영남은 조선 땅의 명문가로 알려진 전의이씨(全義李氏) 집안의 후손이었다. 그의 가문에서는 문과 급제자도 많았지만 무과 급제자도 많았다. 그의 관심은 무(武)에 있었다. 사서오경에 문리(文理)가 트여 한세상을 풍미할 수도 있겠지만 그의 기질은 무(武)의 기질이 강했다.
--- p.46

이영남은 오늘, 여기 노량의 바다에서 끝을 보리라고 다짐했다. 장쾌한 승리를 백성들에게 꼭 선물하고야 말겠다고 이를 다시 악물었다.
--- p.94

그러다가 이순신 장군이 의금부로 압송되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서찰을 받았다. 이럴 수는 없었다. 국왕이 이럴 수는 없었다. 아니 조선이란 국가가 이순신 장군을 버릴 수는 없었다. 이영남은 그 즉시 한산도 통제영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자신이 28명 최정예병의 일원이 되어, 한 마리 야수가 되어 더 독한 훈련에 돌입했다. 자신이 모악산에서 수련할 때 입에 거품을 물었을 때처럼 부하들 입에 거품이 물려지기 시작했다. 이순신 장군이 없는 지금 통제영의 군사들의 기세를 더 날카롭게 벼려야 한다는 것이 이영남의 생각이었다.
--- p.106

남들의 눈치를 보면서 살아야 하는가라는 반문이 따라올 수 있지만, 이 문제는 역사적 존재로서의 자신을 돌아본다면 별개의 문제였다. 세상이 돌아가는 형세와 양반과 상민으로 나뉜 불평등한 사회의 모순을 꿰뚫어 보지 못한다면 이런 자신은 캄캄한 불감증 환자에 불과했다. 이영남은 아랫배에 힘을 주었다. 자신의 삶이 절해고도가 되어서는 안 되었고 불감증 환자가 되는 것은 더더욱 안 되는 일이었다. 먹물같이 캄캄한 세상을 캄캄한 먹물로 밝히고 싶었던 선인들의 뜻이 무엇인가를 캐는 데 적극적으로 매달렸다. 무예 수련을 핑계로 글줄을 멀리하는 것은 무인의 명예에 먹칠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 pp.137~138

잘난 적도 없고 잘나지도 않은 백성의 삶을 정답게 설명해주리라. 양반이나 상민 따위, 지배층이나 피지배층 이따위가 없는 세상, 서로를 존중하고 존중받는 세상, 붓쟁이도 땜쟁이도 농사꾼도 선비도 장사꾼도 벼슬아치도 너나들이로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 그런 세상을 두고 아름다운 세상이라고 하는 것임을 가르치리라. 이것이 정치사 그리고 전쟁사의 요약에 불과한 역사를 넘어서는 진짜 살아 있는 역사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조선 역사의 주체는 만백성이었음을, 생지옥 같은 최전선에서 최악의 상황을 견뎌낸, 전투 병력의 핵심 또한 백성의 아들이었다는 점도 명백하게 가르칠 것이었다.
--- pp.155~156

이영남은 분개했다. 차라리 이 못난 세상의 주인이 되고 싶은 이영남의 진정 속에는 배신감이 짙게 자리하고 있었다. 캄캄한 세상을 먹물로 밝히고자 하는 지식인일수록 지식을 조선의 새 길을 트는데 전력하는 베풂의 등불로 써야 한다는 게 이영남의 주장이었다. 지식인을 자처하는 일부 벼슬아치와 국왕은 지식을 조선의 새 길을 트는 등불로 썼던가. 전쟁이 낌새가 여의치 않으면 국왕과 벼슬아치들은 얼마든지 명나라로 망명하고 싶었던 게 사실이 아니었던가. 이런 국왕을 두고 지나가는 개도 웃었다는 풍문은 사실 풍문이 아니라 사실일 터였다.
--- p.161

죽음이 가까워질수록 눈이 맑아지는 것일까.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일까. 아니면 목숨이 몸을 포기해버린 것은 아닐까. 이영남의 눈앞에 아침노을이 붉게 타올랐다. 지난 7년, 이 바다에 수장된 조선 병사들의 원혼이 붉게 타오르는지도 몰랐다. 팔도에서 살육당했던 조선의 혼령들, 자신이 벤 수천 왜군의 혼령들이 이영남의 목숨을 탐하는지도 몰랐다. 그래서 아침노을은 찬란한 것일까. 수천수만의 목숨을 빨아들이고서 찬란해졌다면 그 찬란함은 지워버려야 마땅했다. 그러나 지우고 싶은 욕망이 강할수록 아침노을은 더 찬란하게 타오르던가. 남해의 일출은 빠져 죽어도 좋을 만큼 아름다웠다.
---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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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기, 열혈, 청년과 같은 단어에 모두 부합되는 인물을 요즘 만나기 힘들던 차에, 역사책 속에서 걸어 나온 의기천추意氣千秋, 청년 장군 이영남을 만났다. 오백여 년 가까이 책갈피 안에 갇혀 있던 청년 이영남을, 책 밖으로 역사 바깥으로 이끌어낸 이병초 시인의 붓끝을 생각한다. 과거와 현재는 이렇게 한 시인의 붓끝에서 만난다. 거기, 이순신 장군과 함께했던 우리 청년들이 있다. 거친 바다, 더 거칠게 휘몰아치는 외세의 침탈 앞에 젊은 조상들은 生을 던져 우리의 바다를 지켰다. 앞으로 남해를 볼 때마다 그 이름들이 떠오를 거다. 이영남, 이순신과 함께했던 수만의 이름들. 이 책을 읽다 보면 그 이름 중에 분명히 여러분이 잊고 있던 먼 조상의 이름이출렁이며 훅 다가오리라. 삶과 죽음이 함께하는 바다에서, 그들은 죽어 별이 되어 다시 찬연히 떠오르고 있다. 뜻을 넓히려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더없는 영광이 되겠다.
- 김병용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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