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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일기

경비원 일기

: 경비원의 눈으로 본 세상 이야기

김광식 | 대명 | 2022년 06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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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68쪽 | 128*182*10mm
ISBN13 9791195246984
ISBN10 119524698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전국에 계시는 경비원들의 숫자가 몇 명이나 될까? 잘은 모르겠으나 족히 수만 명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럼에도 겨우 일 년 남짓 된 경력의 경비원이 그들을 대표하는 듯, 글을 써서 책까지 발간하려 하니 그분들께 미안하기 짝이 없다. 최근 경비원들의 안전을 위한 법들이 제정되고 있고 각 언론 매체에서도 처우 개선을 위한 홍보가 자주 보도되고 있어 정말 다행이다.
---「경비원의 변」중에서

경비실 앞에 도착하니 5시 20분, 6시 까지 오랬는데 왜 이렇게 일찍 도착했는지 나도 모르겠다. 예년에 비해 따뜻한 날씨라 하여도 정초 새벽바람이 매섭다. 이십여 분을 발을 동동 구르며 견디다 경비실을 노크하며 들어서니 따뜻한 온기에 우선 살 것 같다.
---「첫 출근」중에서

그러나 그렇게 버려지는 물품들 중에도 내가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책이다. 그 후 같이 근무하는 동료들에게 부탁을 하여 책을 모으기 시작한지 삼사 개월이 지나니 쌓인 책을 보관하는 일도 문제였다. 고민 중이던 어느 날, 대형 책장이 하나 버려져‘옳다구나’하고 분리수거장 벽 한쪽에 세우고 그간 모은 책을 정리하였더니 책장 하나 가득이다. 이곳을‘부활 도서관’이라고 나 홀로 거창한 이름으로 명명식까지 하였다.
---「부활의 도서관」중에서

그런데도 우리가 버리는 페트병은 자원으로 활용되기는커녕 오히려 쓰레기로 버려져 환경 위해 요인이 되고 있으니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다 아시겠지만 이유는 분리수거 수칙을 지키지 않기 때문, 다시 말해 우리의 의식수준이 문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분리수거」중에서

둘이 똑 닮은 것이 쌍둥이이거나 자매 같았으며 이국적 외모로 보아 동남아사람인 듯하였다. 분리수거장 유리병 포대에서 소주병 등을 골라 매고 온 커다란 배낭에 담고 있었다. 이건 분명한 절도행위에 속한다. 아이들의 공포에 찬 큰 눈을 본 순간 나는 경비원의 책무를 잊어버리고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두 소녀」중에서

‘나이 먹어 경비원이나 하는 주제에…’ 어느 날 점심식사 후 자기도 모르게 잠시 졸았는데 때마침 경비실 앞을 지나가던 동대표가‘나이 먹어 노후대책 해 놓지 못해 경비를 하면 일이라도 똑바로 해라’는 질책에 당일로 그만두었다. 그런데 선배가 동대표에게 한 말이 걸작이다. ‘여보 동대표님 당신 재산세 얼마나 내는 거야? 내 거랑 비교해서 더 많이 내는 사람에게 재산 다 몰아주기 할까?
---「애로사항」중에서

가까이 가 보니 덩치가 큰 고급승용차 한 대가 회전하는 차도를 가로막고 주차되어 있다. 차에는 전화번호도 부착되어 있지 않아 할 수 없이 깊이 잠든 관리실 숙직 직원을 깨워 차량번호를 조회해 보아도 등록되지 않은 차량이라 속수무책이다. 하늘이 도왔는지 때마침 지나가는 주민이 담배 피우러 나온 길에 보니 저 차 주인 새벽 한 시경에 60* 동 8층에서 내리는 것 같더라 일러 준다. 삼 년 대한 가뭄 끝, 단비 같은 소식에 단걸음에 쫓아 올라갔다. 그런데 정작 당사자는 너무도 당당하다. 기다리던 주민들의 빗발치는 항의에도“지금 차 빼러 왔자나요!” 한마디 하고는 차를 몰고 가 버린다.
---「강 심장」중에서

경비원 직을 하기 전에는 그냥 사람들이 하는 말이거니 했던 이야기들을 직접 목격하기도 한다. 한 번은 젊은 남자가 큼직한 프라스틱통을 들고 분리수거장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날 보더니“아저씨 이건 어디다 버려야 하나요?”내용물을 보니 아주 잘 곰삭은 묵은 김치였다.“이걸 버리려고요?”통째로 얻어와 두어 달을 파트너 이형과 아주 맛있게 먹었다. 돈 주고도 못 살 깊은 맛이 담긴 묵은 김치로 한여름 없는 입맛을 살렸으니 그 김치를 보내 주셨을 어떤 분에게 감사해야 할지, 김치를 버린 젊은 부부에게 감사해야 할지 모를 일이다.
---「경비실 비품」중에서

경비원들은 가끔 경비원의 격을 높여(?) 탐정 역을 맡기도 한다. 한 번은 작은 물건도 아닌 제법 큰 진열장이 무단 투기 되어 있었다. 분리수거장에서는 시간 확인이 되는데 아파트 12동 전체를 다 뒤져도 보이지 않았다. ‘오천이 그렇게 아까웠나요? 오천 원 아끼니 기분 좋습니까?’ 하고 써서 스카치테이프로 꽁꽁 붙여 놓았더니 조금 기분이 풀리는 것 같았다. 나이 지긋하신 노부부가 경비실 문을 두드렸다.“ 저기, 이틀 전에 진열장 하나…” 새것으로 바꾸고 배달한 이에게 치워 달라고 비용까지 지불하고 부탁했는데 무단 투기한 모양이네요. 그러면서 오천 원과‘비타 오백’한 박스를 책상 위에 올려놓고 나가신다. 언제쯤 이 부끄러움이 가셔서 저 음료수들을 마실 수 있을 것인가?
---「오만(傲慢)의 대가」중에서

경비원들이 소속된 인력 회사들 대부분은 경비원 채용 시에 시말서 두 번 또는 세 번이면 자동 해임 된다는 각서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일을 마무리를 하고 경비초소로 돌아오면 솔직히 녹초가 되는 일이 다반사다. 그날도 O형이 일 마무리를 하고 경비초소로 돌아와 부어오른 두 다리를 다른 의자에 올려놓고 잠시 쉬고 있는데 노크도 없이 경비실 문이 벌컥 열렸다. 삼십대 후반의 젊은이가“여보세요 경비원 근무 자세가 이게 뭐에요?”하고 호통을 쳐댔다. “당신 이름이 뭐요?” “당신이 내 이름 알아서 뭐 하려고?”하며 서로 언성이 높아졌다.“관리실에 당신 신고하려고.” 다음날 출근한 소장은 우리가 소속된 인력 회사에 사실을 알렸고 회사의 경비 담당 차장이 찾아왔다. 어떤 경우라도 입주민과 다투지 말고 아무리 억울해도 참고 또 참는 것이 경비원의 첫 번째 의무임을 잊지 말라는 지시를 내리며 결과는 회사에 가서 알려 주겠다며 돌아갔다.
---「시말서」중에서

누군가가 또 거칠게 출입문을‘문 열어! 문 안 열어!’하며 발로 차댄다. 그래도 반응을 하지 않았더니 창문으로 가더니 들고 있던 돌멩이를 사정없이 내던진다. 이중으로 된 유리창 전면이‘와장창’하는 거친 소리를 내며 깨진다. 난생 처음으로 112 신고를 하였다. 세계에서 최고라는 대한민국 경찰관서의‘긴급 상황 대처’현장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대한민국 일선 경찰관 여러분! 여러분이 계셔 행복합니다.
---「비상사태」중에서

각 가정에서 배출되는 엄청난 양의 생활쓰레기의 80~90%는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이지만 대부분은 또 돈 들여 공해 물질을 배출하며 태워야 하는 골칫거리로 전락되고 마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각 가정에서 정리하여 배출하는 길뿐이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장기계획을 세워야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부터 이론 교육으로 시작해서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적어도 십 회 이상의 현장 실무교육을 통하여 철저한 정신 교육을 함양하여야 한다.
---「자연보호와 쓰레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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